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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현장] '너의 밤이 되어줄게', 정인선과 아이들..망가짐 불사한 "종합선물세트"

  • 입력 2021.11.04 17:28
  • 기자명 조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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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왼쪽부터) 김종현, 장동주, 정인선, 안지숙PD, 이준영, 윤지성, 김동현

[연예투데이뉴스=조현성 기자] 아이돌 최고의 스타와 엉뚱 발랄한 로맨스, 설렘 유발 로맨틱코미디 ‘너의 밤이 되어줄게’가 오는 7일 시청자와 만난다.

4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SBS 일요드라마 ‘너의 밤이 되어줄게’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안지숙 감독을 비롯해 정인선, 이준영, 장동주, 김종현, 윤지성, 김동현이 참석했다.

‘너의 밤이 되어줄게(연출 안지숙/ 제작 빅오션ENM, 슈퍼문 픽쳐스)’는 몽유병을 앓고 있는 월드스타 아이돌과 비밀리에 이를 치료해야 하는 신분 위장 입주 주치의의 달콤 살벌한, 멘탈 치유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아이돌을 소재로 한 작품이 최근 심심치 않게 안방극장에 등장했는데, 이번 ‘너의 밤이 되어줄게’는 어떤 작품이며 어떤 차별화가 있을까. 안 연출은 “드라마의 첫 시작은 '내가 좋아하는 아이돌 스타가 사는 곳에 내가 들어가 산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라는 판타지에서 시작했다. 그런데 직접 아이돌들을 인터뷰해보니 생각보다 평범하게 지내고 있더라. 이 친구들도 그 나이 때 청춘들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과 무대 아래의 평범함과 그들의 자연스러움을 보여주고 싶었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그 외에 저희 드라마가 표방하는 것이 음악 드라마라는 것이다. 좋은 음악을 듣고 즐기면서 조금 다른 차별점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아이돌 드라마인 만큼 대부분 아이돌 스타들로 캐스팅을 꾸렸다. ‘미스터 기간제’, ‘굿 캐스팅’, ‘이미테이션’, ‘D.P.’ 등 다수의 작품으로 ‘연기돌’이자 배우의 입지를 굳히고 있는 이준영을 필두로 배우 장동주, 뉴이스트 김종현(JR), 워너원 출신 윤지성, AB6IX 김동현이 아이돌 밴드로 ‘루나’로 뭉쳤다. 그중 김종현, 윤지성, 김동현은 드라마 연기 첫 도전에 나선다.

 

안 연출은 “아이돌이 주인공이다 보니 아이돌 중에서 많이 찾아봤다. 루나 멤버 다섯 명이 얼마나 각기 다른 매력과 캐릭터를 보여줄 수 있는지를 관건으로 접근했다.”며 “처음 논의한 건 이준영 배우였다. 워낙 연기를 잘해서 같이 해보고 싶다고 얘기했다. 이후에 이준영 배우를 포함해 케미가 좋을 멤버들을 찾았다. 세 명의 배우가 드라마 연기가 처음인데, 충분히 잘 해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밝혔다. 또, “홍일점인 정인선 배우가 저에게는 되게 중요했다. 역할 자체가 긍정적인 에너지를 갖고 있어야 하고, 밝고 이들을 치유할 수 있는 그녀의 장점이 있어야 하는데 인선 씨가 실제 성격이 되게 털털하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발산하고 있더라. 배력에 찰떡이라고 생각했다.”며 기대를 드러냈다.

정인선은 극 중 우연히 사건·사고에 휘말려 아이돌 밴드 루나의 숙소에 위장 취업하게 된 인윤주 역을 맡았다. 그는 “처음에는 소재가 너무 낯설었다. 아이돌도 어렵고 주치의도 어려웠다. 그런데 감독님께서 윤주라는 캐릭터는 둘 다 낯설어야 한다고 하시더라. 그래서 용기가 생겼다.”며 “평소 좋아하는 소재가 마음에 상처나 병이 있는 사람들이 의도치 않게 서로를 치유해주는 이야기인데, 이 드라마가 딱 그런 이야기라 해보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너무 과분하다. 다섯 명의 남자분과 케미를 맞춰 볼 기회가 됐다.”고 너털웃음을 지으면서 “다행히 다섯 친구가 다 성격이 다 다르고 콘셉트도 너무 달라서 초반을 좀 지나고 자연스럽게 케미가 형성되더라. 아무래도 태인과(이준영 분)과 가장 많이 연기해서 자연스럽게 케미가 가장 좋았다고 생각하지만, 각자의 케미가 다 다른 것도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고, 개인적으로 최애 캐릭터는 또 따로 있다. 그런 부분도 많이 기대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준영은 성공 가도만을 달려오던 월드스타 아이돌 밴드 루나의 리더이자 메인 보컬, 프로듀서인 윤태인 역으로 분한다. 완벽한 외모부터 천재적인 음악성까지, 타고나길 완벽한 인간이다. 이에 이준영은 “태인은 천재형, 저는 노력형”이라고 겸손을 보이면서 “과정이 어찌 됐든 결과물이 완벽하게 나오길 바란다는 점, 그런 점은 태인과 비슷하기도 한 것 같다. 다른 점은, 저는 태인이와 달리 그렇게 까칠하진 않다. 짜증도 정도가 있지 않나, 연기할 때 짜증의 강도를 나누는 게 어렵더라. 하다 보니 조절할 수 있게 돼서 재밌게 촬영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그만큼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을 맞추기 위한 ‘노력’도 있었다. 이준영은 “이번 드라마를 시작하기 전에, 오랜만에 작곡 프로그램도 켜보고 음악하는 친구들에게도 많이 물어보기도 하고, 전문적인 용어들이 자연스럽게 쓸 수 있다면 윤태인의 모습과 좀 더 접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이것저것 준비했다. (전작 D.P.에서) 사투리가 많이 배어서 서울말 하려고 열심히 노력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장동주는 그룹의 실질적으로 책임지는 정신적 리더 서우연을 맡는다. 그는 “밴드도 처음 해보는데 그냥 밴드가 아니고 아이돌 밴드이다 보니까 어떻게 소화해낼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사실 곁에 있더라. 너무 잘 챙겨주고 알려주는 우리 멤버들에게 많이 도움을 받았다.”며 “서우연에게 음악이란 것은 첫사랑에게 순진하게 돌진하는 그런 게 아닐까 생각하는 캐릭터다. 그런 부분이 저랑 많이 닮은 것 같다. 저도 아직 사랑을 잘 모른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김종현은 매사 무덤덤한 개인주의자처럼 보이지만 알고 보면 사랑에 모든 걸 바치는 순정남 이신 역을 맡았다. 자신의 캐릭터를 두고 “사랑에 울고 웃고 올인하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연기에 첫 도전하면서 어려움도 많았다고. 그는 “현장 분위기에 적응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1부터 10까지 다 어려웠다. 그래도 다행히 감독님과 스태프분들, 우리 배우님들께서 많은 조언을 해 주시면서 굉장히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촬영할 수 있었다.”며 “점점 더 발전할 수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고, 많은 것들을 배우고 얻어가는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팀의 막내 같은 맏형 김유찬 역의 윤지성이 맡는다. 역시 드라마 연기는 처음이다. 그는 “저도 매체 연기가 처음이어서 많이 어색한 부분들도 있었는데, 저도 감독님을 비롯한 많은 분의 도움으로 조금이나마 하나씩 배워가고 있는 중”이라며 “그룹 숙소 생활을 오랜만에 하다 보니까 그런 점이 되게 재밌었고, 추억을 다시 한번 돌이켜 볼 수 있는, 저한테는 값진 시간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유찬은 하고 싶은 말이 있을 때 그냥 하더라. 그런데 저는 사실 그런 성격은 못 된다. 그런 점은 좀 다른 것 같고, 사람들 앞에선 괜찮은 척하지만, 뒤에선 남몰래 많이 아파하고 슬퍼하는 면은 어떻게 보면 저뿐만 아니라 많은 연예인이 공감해 주시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

 

또, 그룹의 귀염둥이 막내 우가온 역을 맡게 된 김동현은 “루나에서 가온이가 막내인데, 저는 (실제 팀에서) 막내가 아니다. 그래서 누가 봐도 막내인 것 같은 가온이처럼 행동을 하진 않는다. 그런 점이 좀 달랐고, 비슷한 점이 있다면 내가 하고 싶은 말이나 고민, 생각, 그런 부분은 비슷한 것 같기도 하다.”며 “숙소에서 비슷한 점이라고 하면 멤버들과 좀 툭탁거리고 재미있게 지내는 게 비슷했고, 다른 점이라고 하면 루나 숙소가 굉장히 크다.”고 전하기도 했다.

특히 이준영은 정인선과의 로맨스 케미에 코미디가 많다는 점을 강조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는 “저희 드라마는 로코(로맨틱코미디)인데, 코미디가 세다. 로맨스로 가는 것 같다가도 자꾸 코미디로 빠진다. 그러다 다시 로맨스가 이어지는, 그런 커플”이라며 “종합선물세트라는 단어를 쓰고 싶다. 다른 배우들과 붙을 때도 마찬가지지만 윤주와 태인이가 붙었을 때는 정말 상상치 못하는 그것들이 나온다. 촬영할 때, 이것저것 의견을 내고 실제 그렇게 촬영하고 있다. 그런 것들을 감독님이 수용해주고 계셔서 정말 재미있게 찍고 있다.”고 밝혔다. 정인선과 이준영은 서로의 케미에 100점 만점을 줬다.

끝으로 안 연출은 “저희 드라마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는 음악과 힐링, 치유, 로맨스, 거기다가 생각보다 큰 부분을 차지하는 코미디 요소다. 좀 망가지는 부분에서도 이렇게까지 망가뜨려도 되자 싶을 정도로 몸을 안 사려줘서 연출하면서 너무 감사했다. 그런 다양한 면을 기대하면서 볼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다.”며 성원을 당부했다.

한편, SBS 일요드라마 '너의 밤이 되어줄게'는 오는 7일 밤 11시 5분에 첫 방송 된다. [사진제공=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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