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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종료아동의 현실..연극 '열여덟 어른' 대학로서 만난다

  • 입력 2021.10.12 09:41
  • 기자명 박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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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아름다운재단

[연예투데이뉴스=박재준 기자] 보호종료아동의 현실과 자립을 담은 연극 '열여덟 어른'이 오늘(12일)부터 24일까지 대학로 관객들과 만난다.

연극 '열여덟 어른'은 보육원 퇴소를 앞두고 극단적인 선택을 한 성진의 기일, 성진과 함께 보육원에서 자란 윤호, 민철이 그의 죽음에 의문을 품고 이유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이를 통해 만 18세가 되면 보육원에서 퇴소해야 하는 보호종료아동, ‘열여덟 어른’들의 현실을 보여준다. 

2019년 아름다운재단 ‘열여덟 어른’ 캠페인 시즌1의 일환으로 박도령 배우가 자신의 아동복지시설 퇴소 경험을 담아 직접 극본을 썼으며, 2019년 겨울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초연을 올린 이후 2020년 성남아트센터, 국립극단과 공연을 진행해 전회,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이번 서울 공연은 카카오커머스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2021년 전국투어의 일환으로 아름다운재단이 주최하고 극단 토끼가사는달이 주관한다. 현재까지 대전, 춘천, 부산에서 관객을 만났으며 서울 공연 이후 11월 광주/대구, 12월 서울 앵콜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아름다운재단 나눔사업국 김아란 국장은 “연극 <열여덟 어른>은 우리 곁에 있었지만 낯설었던 보호종료아동의 존재를 알린 작품인 만큼 전국투어를 통해 더 많은 시민들과 만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보호종료아동의 건강한 자립을 위한 사회적 논의가 꾸준히 이뤄질 수 있도록 연극과 ‘열여덟 어른’ 캠페인 시즌3에 많은 응원과 관심을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지난 2001년부터 ‘대학생 교육비 지원사업’을 통해 보호종료청년의 학업과 생활을 지원해온 아름다운재단은 지난 2019년부터 ‘열여덟 어른’ 캠페인을 꾸준히 전개하며 보호종료청년의 자립을 돕고 이들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시작한 ‘열여덟 어른’ 시즌3에서는 보호종료아동 당사자 캠페이너 6명과 함께 보호종료아동의 건강한 자립에 필요한 사회적 요건에 대해 당사자의 자립 경험과 관점을 공유하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전국 투어는 지난 12월 카카오커머스가 카카오톡 선물하기 서비스 출시 10주년을 맞아 아름다운재단에 10억원을 기부해 조성된 ‘카카오톡 선물하기10주년기금’으로 운영된다.

모든 공연은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해 진행되며 자세한 정보와 예매는 극단 토끼가사는달(042-537-5858)을 통해 문의할 수 있다. 온라인 예매는 인터파크에서 가능하며 공연수익금 전액은 아름다운재단을 통해 보호종료아동 자립지원 사업에 쓰인다.

한편, 연극 '열여덟 어른'은 12일부터 24일까지 서울 대학로 아름다운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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