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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현장] '슈퍼밴드2' 준우승팀 시네마, "영화 같은 무대 앞으로도 계속"

  • 입력 2021.10.06 18:06
  • 기자명 윤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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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JTBC (기탁, 김슬옹, 변정호, 임윤성)

[연예투데이뉴스=윤희정 기자] 서로의 ‘원픽’이 뭉친 JTBC ‘슈퍼밴드2’ 준우승팀 시네마가 새로운 항해에 앞서 그간의 소회가 각오를 밝혔다.

6일 오후 JTBC '슈퍼밴드2'에서 최종 우승팀 크랙실버(윌리K, 빈센트 대니리, 싸이언, 오은철)와 준우승팀 시네마(기탁, 김슬옹, 변정호, 임윤성)가 참석한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그중 준우승팀 시네마는 첫 등장에서부터 훈훈한 외모와 탄탄한 실력으로 시청자와 프로듀서들의 눈도장을 받은 멤버들이 한 팀으로 만나게 되면서 방송 중에도 동료 뮤지션들이 가장 경계하는 팀으로 꼽히는 등 주목을 모았다. 기타와 보컬을 겸하는 기탁이 프런트맨으로, 2011년 방송된 KBS ‘탑밴드’ 우승팀 톡식의 멤버이기도 한 드럼 김슬옹, 윤상 프로듀서의 찜을 받은 베이스 변정호, 거친 남성적 매력의 보컬 임윤성이 뭉친 시네마에게 윤종신 프로듀서 “완성형 밴드”라고 평하기도 했다.

시네마는 결선 1라운드 4위를 기록했으나 결선 2라운드에서 시청자 온라인 사전투표, 생방송 문자투표에서 선전해 최종 준우승팀이 됐다. 결과적으로 시청자 투표가 만들어준 준우승인 만큼 향후 활동에서도 든든한 지원군이 확보된 모양새다. 이들은 결선 2라운드 무대에서 자신들의 음악적 포부를 담은 자작곡 '항해'를 선보이기도 했다.

모든 경연을 마친 후, 이날 기자간담회는 유쾌한 분위기와 재치 있는 입담이 이어졌다. 서로 자잘한 디스와 농담을 주고받으며 폭소가 이어지기도 했다.

 
 

이하, 시네마의 기자간담회 일문일답.

▶ 준우승 소감은?

기탁 “‘슈퍼밴드’가 아니고서는 이렇게 마음이 잘 맞고 멋진 사람들을 만나기 어려웠을 텐데 이렇게 형들을 만나고 지금의 시네마가 있을 수 있음에 너무 감사하고, 시네마의 시작을 함께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 최종 결선 무대의 포인트는?

김슬옹 “사실 결승에서 부드러운 음악을 하고 싶었는데 바로 앞에 크랙실버가 걸려서 우리가 모던 락을 하면 안 되겠다, 앞의 분위기를 이어가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형들 때문에 고생이 많았다.”

▶ 최종 결선 무대의 포인트는?

김슬옹 “어떤 사운드로 시청자를 놀라게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심포니 사운드를 도입했고, 웅장한 오케스트라와 밴드 합이 얼마나 멋있고 웅장한지 고민을 많이 했다. 그리고 그날 우리 멤버들의 젖은 머리가 제일 큰 포인트가 되지 않았다. 사실 사운드적인 면보다 젖은 머리에 더 신경 썼다.”

▶ 프로듀서의 무대를 꾸민다면 어떤 곡을 해보고 싶나.

김슬옹 “저희는 가장 시원하게, 윤종신 선배님의 ‘팥빙수’를 윤성이 목소리로 하면 얼마나 시원할까 싶다.”

 
 

▶ 전혀 모르던 멤버들이 뭉쳐 새롭게 팀을 꾸리게 됐다. 처음 만났을 때의 소감과 실제 만난 후 어떤지? 서로에 관한 릴레이 평가.

기탁 “가평에서부터 서로의 원픽으로 꼽았던 사람들이다. 작업하면서 짜릿했던 순간이 많았고, 앞으로 형들과 같이하면서 좋은 음악 많이 하고 싶다. 제가 원픽으로 슬옹이 형을 꼽았었는데, ‘탑밴드’에서 우승을 해본 분이고, 저보다 훨씬 오래 음악을 해온 분으로서 저에게 많은 조언을 해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고, 형이 드럼 칠 때 기분이 좋고 너무 멋있다.”

김슬옹 “우승을 못 시켜드려서 참 죄송하다. 앞으로 우승할 곳 참 많다. 정호는 처음 봤을 때 저에게 많을 굉장히 많이 했다. 어떤 음악이 하고 싶고 이게 좋고, 이렇고, 묻지도 않았는데. 그런 모습이 하고 싶은 게 정확히 정해져 있는 게 되게 멋있었다. 그런 표현을 먼저 해준 자체가 저를 구해준 느낌을 많이 받았다.”

변정호 “(임윤성을) 처음 만났을 때, 같은 동네에 살더라. 끝나면 집에 같이 갈 수 있겠다, 같이 택시 타고 갈 수 있겠다 싶었다. 집이 가까운 건 그냥 좋은 점 중에 하나였고, 어려서부터 언젠가 음악을 한다면 다크하고 선이 굵은 사람과 같이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음악 하는 사람들은 그냥 느낌이 들 때가 있는데, 윤성이가 딱 그랬다. 저랑 비슷한 음악을 좋아하고, 어둡고 날 것의 밴드 음악을 좋아하고 재즈를 좋아하고, 이런 목소리를 가진 사람과 밴드를 하면 뒤에서 밀어줄 맛이 나겠다 싶어서 처음부터 좋아했다.”

임윤성 “(기탁을) 처음에 봤을 때 서로 말 수가 별로 없어서 이야기를 많이 안 했는데, 처음 봤을 때 나이가 더 많게 느껴졌다. 왜냐면 음악을 하는데 되게 단단하고 자기 신념이 있어 보여서 나중에 꼭 같이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시네마로 같이 음악을 하게 되니까 생각보다 강아지 같은 면도 있고 형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오는 부분이 더 좋았던 것 같다.”

 

▶ 앞으로 어떤 음악, 어떤 무대를 보여주고 싶은가.

기탁 “저희 이름이 시네마인 것처럼, 듣고 보시는 분들이 모두가 한 편의 영화를 보시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으면 좋겠다는 의미에서 이런 이름을 지었는데, 저희는 항상 어떤 무대에서든 그런 모습을 보여드리려 한다. 많이 사랑과 관심 부탁드린다.”

▶ 앞으로 출연하고 싶은 프로그램이 있나.

김슬옹 “저희는 ‘SNL’에 가고 싶다. 이 친구들이 뭔가 착한 척을 하는데 굉장한 반전 매력을 가진 친구들이기 때문에, 유일하게 그걸 잘 표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그 프로그램인 것 같다.”

임윤성 “저는 음악 프로그램이나 예능도 좋지만, ‘정글의 법칙’ 이런 데를 다 같이 갔으면 하는 소망이 있다.”

김슬옹 "저는 '나는 자연인이다'가 잘 어울린다.", 임윤성 "그겋도 좋다"

▶ 앞으로 팬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다가갈지.

임윤성 “저희 좋은 결과 있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시청자분들 팬분들 정말 감사하다. 좋은 말씀 해주신 것처럼 좋은 음악으로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변정호 “제가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었던 것이 ‘슈퍼밴드2’를 많이 사랑해주신 시청자와 팬분들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고, 더 좋은 뮤지션으로서 좋은 음악으로 보답하는 시네마, 또 변정호가 되도록 하겠다.”

김슬옹 “오디션에 특화된 음악만 잘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었다. 사실 저도 그만하고 싶고, 정말 이제 시네마의 대중적인 음원이 어떻게 나오고 어떤 활동을 보여줄지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리겠다.”

기탁 “제가 제일 막내고 동생이지만 믿고 따라와 주신 형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고, 지금까지 시청해주신 시청자분들과 크레딧 분들 정말 감사드린다. 항상 곁에 있어 달라.”

한편, JTBC '슈퍼밴드2' 결선 6팀은 갈라 콘서트로 다시 만날 수 있다. 코로나19 사정으로 확정 일자는 추후 공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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