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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현장] '신사와 아가씨', 드라마판 '기생충' 가족의 유쾌한 성장스토리

  • 입력 2021.09.24 15:14
  • 기자명 김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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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김영기 기자] KBS2 ‘신사와 아가씨’가 드라마판 ‘기생충’ 가족의 유쾌, 발랄한 성장 드라마를 시작한다.

오는 25일(토) 첫 방송 될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연출 신창석 / 극본 김사경/ 제작 지앤지프로덕션)는 자신의 선택에 책임을 다하고 행복을 찾아가는 ‘신사’와 흙수저 ‘아가씨’가 만나면서 벌어지는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안방극장에 유쾌한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흥행 보증수표로 통하는 ‘하나뿐인 내 편’의 작가와 김사경 작가와 ‘비밀의 남자’ 신창석 연출의 조합으로 기대가 높다.

24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KBS2 ‘신사와 아가씨’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신창석 연출을 비롯해 지현우, 이세희, 강은탁, 박하나, 안우연, 윤진이, 이종원, 이일화, 오현경, 서우진이 참석했다.

먼저 신창석 연출은 작품에 대해 “우리는 멈출 수 없는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코로나 시대에 우울한데 많은 재미와 감동을 주는 것, 그거 하나가 지상 목표다. 코믹도 많이 넣었고 갈등도 너무 극한으로 치닫지 않고 악인도 많이 묘사하지 않고 다 사연이 있다.”며 “그렇게 얽히고설키면서 웃음과 감동을 주려 하고 있다. 유쾌, 상쾌, 상큼, 발랄한 느낌을 받으실 때까지 열심히 가겠다.”고 전했다.

▲ 사진=(왼쪽부터) 이종원, 이일화, 오현경, 지현우, 이세희, 박하나, 강은탁, 윤진이, 안우연, 아역 서우진

이어 “와이프와 사별한 꼰대 신사(지현우 분)가 있는데, 아이가 셋이다. 가정 교사로 흙수저 아가씨(이세희 분)가 들어오게 되고 운전기사로 아버지가 들어오게 되고 엄마도 오빠도 들어오게 된다. 말하자면 영화 ‘기생충’의 밝고 유쾌한 버전이라고 할까. 하지만 금방 쫓겨나게 된다.”며 “우리 드라마는 곳곳이 사랑밭이다. 사랑이 이뤄지는 과정들을 하나씩 확인해가시면서 많은 재미를 느끼시면 좋겠다. 또 신분 상승의 사다리가 사라지는 세상인데 ‘기생충’ 가족들이 거기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고 서민갑부로 성공하는 스토리도 있다. 그로 인해 시청자분들에게 대리만족도 하고 삶을 살아가는 용기도 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극 중 지현우는 에프티 그룹 회장이자 왕대란 여사 의붓아들 이영국 역을 맡았다. 아이 셋의 ‘싱글 파파’이기도 하다. 같이 호흡하게 될 이세희는 박단단 역을 맡았다. 단단은 박수철의 딸이자 차연실의 의붓딸이다. 흙수저의 성장을 대변할 전망이다. 특히 이세희는 500:1의 경쟁률을 뚫고 주인공에 발탁됐다.

이에 지현우는 “한 기업의 회장이고 아내와 사별하고 아이 셋을 키우고 있다.”고 캐릭터를 소개했고, 이세희는 “제가 입주 교사로 회장님댁으로 들어가면서 파란만장한 일을 겪고 성장해 가는 인물”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세희는 신창석 연출의 주문이었다며 “매일 자기 전에 거울을 보면서 백 번씩 ‘너는 단단이야’ 외치면서 마인트 컨트롤을 했다. 그것이 도움이 많이 됐고 워낙 선배님들이 많이 도와주신다.”고 전하기도 했다. 지현우는 “세희 씨가 이번에 첫 주연이다 보니까 익숙하지 않은 매력이 많이 보일 것 같다. 계산할 수 없는 연기에 맞춰가다 보면 저도 새로운 연기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디션 합격이 너무 쇼킹해 꿈을 꾸는 기분이었다는 이세희는 “부담이 너무 큰데, 부담감의 다른 이름이 책임감인 것 같다. 해서 이걸 다 없앨 순 없지만 ‘너는 단단이야’ 마인드 콘트롤이 정말 도움이 되더라. 현장에서 선배님들이 팁을 하나라도 더 주려고 하신다. 그런 배려와 사랑을 느끼면서 연기하려고 한다.”는 각오를 밝혔다.

또, 지현우는 “KBS 공채 출신이어서 다시 고향에 돌아온 느낌이다. 아무래도 주말드라마다 보니까 안방극장을 통해 다시 인사드리게 돼서 영광이고, 정말 잘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50부작인 긴 호흡이다 보니 여러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 잘 표현하고, 자연스럽게 표현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고, 그러려면 노력을 많이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전에는 연하남을 표현할 때는 먼저 다가가거나 적극적인 모습이 많았는데 이번엔 아이가 있다 보니 그렇지 못한데, 어른스럽고 따뜻한 배려, 편안한 마음들을 잘 표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혼인 지현우를 아이 셋의 아빠로, 신인 배우인 이세희를 주연으로 발탁한 이유에 대해 신 연출은 “지현우 씨를 빼고는 다른 배우로는 상상이 안 갈 정도로 ‘신사’하면 지현우 배우가 떠올랐고, ‘단단’ 역할에 오디션을 정말 많이 봤는데 정말 귀엽고 연기도 정말 잘했다. 해서 발탁하게 됐다.”며 “저희도 경험이 많은 배우를 찾아봤는데 훨씬 생기발랄하게 연기했기 때문에 ‘신데렐라 한 번 만들어보자’는 생각에 발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강은탁에 대해서는 “‘비밀의 남자’ 때 연기가 폭발했다. 바보에서 천재가 되는 역할을 정말 훌륭하게 잘 소화했다. 해서 찾는 곳이 많고, 다른 작품을 하고자 했는데 ‘한 번만 도와줘, 이번에도 확실히 연기 변신 할 수 있을 거야’라고 살살 꼬셔서 합류하게 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 사진=신창석 연출

이어 이영국 회장을 사랑하는 집사 조사라 역을 맡은 박하나는 “집사라는 캐릭터가 좀 생소하기는 하다. 다소 무거울 수 있는데, 저는 좀 더 친근하고, 아이들과 잘 지내려고 하고, 저만의 발랄함과 사연이 있어서 무겁지 않게 가져가려고 하고 있다.”며 “제 캐릭터를 확인할 수 있는 장면은 바로 첫 회에 나온다. 정말 많이 노력했구나 생각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기대를 모았다.

지현우와 박하나는 ‘슬플 때 사랑한다’에서 짧게 만나 재회하게 됐다. 이에 지현우는 “같이 연기할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임팩트가 강했다. 배우들은 서로 느낌이 있는데 그때 느낌이 좋았다. 같이 해보고 싶었는데 그때와는 다른 캐릭터인데 다양한 색을 가지고 있는 배우구나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박하나는 “당시에 특별출연이어서 누가 되지 않도록 해야지, 집중하고 있었는데 선배님이 너무 멋있으셔서 집중이 안 되더라.”고 너털웃음을 지으며 “(지현우가) 집중력이 굉장히 좋으셔서 많이 배워야겠다 생각했고, 이번에는 장난도 치고 많이 웃겨드리고 싶더라.”며 “그냥 절 보면 웃으시더라. 제가 이런 캐릭터로 앞에 나타나니까 좀 황당하신가 보더라.”고 웃음을 터뜨렸다. 이에 지현우는 “장난 치다가도 촬영 들어가면 바로 눈물을 흘릴 수 있는 배우”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종원과 오현경은 극 중 부부로 만나게 됐다. 이에 이종원은 “오현경 씨와는 35년. 현경 씨 고등학교 때부터 알았으니까 그냥 오빠, 동생, 어쩌면 형제 같은 우정이 더 앞선다. 그렇다 보니까 연기하면서도 굉장히 편하다. 같이 인생을 논할 수 있는 나이가 됐는데 5년 만에 결혼 생활을 보여주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오현경 역시 “고등학교 때 광고 때문에 처음 만났고, 너무 어려서부터 봤기 때문에 형제 같다. 정말 편하고 이미 딱 보면 서로 어떻게 할지 알아서 너무 편하고, 이번에는 남편을 너무 좋아하는데 사고를 많이 친다. 그래도 할말은 하고 그래도 사랑받고 싶어 한다. 마음껏 사랑받으려고 한다.”며 기대를 드러냈다.

 
 
 

설렘 주의보를 발령한 안우연, 윤진이 커플의 활약도 기대가 크다. 안우연은 “진이를 처음 만났는데 동갑이더라. 성격도 통하는 게 많아서 같이 연기하면 펀하겠다 생각했는데, 심지어 첫 촬영에 진한 스킨쉽이 있더라.”며 주말드라마로 나가도 되는지 생각이 들 정도였다. 이 정도로 진한 스킨쉽은 저는 처음이었다.”며 “진이 씨와 연기하는 케미는 엄청나다.”고 말했다. 이에 윤진이도 “드라마에서 이렇게까지 스킨쉽을 많이 한 적은 처음이고, 깜짝 놀랐다.”고 말하기도 했다.

‘비밀의 남자’ 이후 다시 만난 배우로 이일화도 있다. 그는 “그동안 만난 감독님 중에 가장 경쾌하고 늘 한결같은 분이어서 존경스럽다.”며 “작가님과의 호흡이 굉장히 기대된다.”며 “연출에 대한 열정이 계속 높아지고 계셔서 촬영하는 내내 즐겁다.”고 전했다.

끝으로 지현우는 “저희 드라마에 정말 매력적인 인물이 많이 나온다. 사랑 이야기도 있고 인생을 살아가는 이야기가 정말 매력적으로 잘 나오니까 많이 봐주시고 많은 위안 받으시면 좋겠다.”고 말했고, 이어 신 연출은 “요즘 택배 기사분들이 가장 힘든 직업이 아닌가 싶다. 힘을 얻으시면 좋겠고, 저 또한 택배 아저씨로, 웃음과 감동과 사랑이라는 선물을 배달해드리겠다.”여 성원을 당부했다.

한편, KBS2 새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는 25일 저녁 7시 55분에 첫 방송 된다. [사진제공=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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