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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현장] '달리와 감자탕', 아트로맨스코미디.."보고 설레고 웃고"

  • 입력 2021.09.16 16:32
  • 기자명 김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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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김영기 기자] KBS가 힐링아트로맨스 ‘달리와 감자탕’으로 수목드라마 부활을 꾀한다.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달리와 감자탕’ (극본 손은혜 박세은/연출 이정섭/제작 몬스터유니온 코퍼스코리아) 은 ‘무지-무식-무학’ 3無하지만 생활력 하나는 끝내주는 ‘가성비 주의’ 남자와 본 투 비 귀티 좔좔이지만 생활 무지렁이인 ‘가심비 중시’ 여자가 미술관을 매개체로 서로의 간극을 좁혀가는 ‘아트’ 로맨스이다.

3개월 만에 부활하는 KBS 수목극의 첫 번째 주자로 낙점돼 관심을 모으고 있는 ‘달리와 감자탕’은 눈을 사로잡는 아름다운 미술관을 배경으로 성장 배경, 학력, 취향 등 달라도 너무 다른 두 남녀의 이야기를 그려낼 신개념 아티스틱 로맨스로 시청자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달리와 감자탕’은 ‘동네변호사 조들호’, ‘힐러’, ‘제빵왕 김탁구’의 이정섭 감독과 ‘어느 멋진 날’, ‘마녀의 사랑’의 손은혜, 박세은 작가가 의기투합해 아름다운 미술관을 배경으로 성장 배경, 학력, 취향 등 달라도 너무 다른 두 남녀를 통해 연애 세포를 자극할 예정이다.

특히 전작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로 대세로 우뚝 선 배우 김민재와 ‘사이코지만 괜찮아’, ‘악마판사’ 등을 통해 다채로운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준 배우 박규영의 호흡과 로맨스 케미가 가장 큰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 사진=(왼쪽부터) 권율, 김민재, 박규영, 연우, 황희

16일 오후 KBS2 ‘달리와 감자탕’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정섭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민재, 박규영, 권율, 황희, 연우가 참석했다.

먼저 이정섭 감독은 작품에 대해 “일자무식의 졸부와 뼛속까지 명품인 명문가 집안의 두 사람이 지킬 것이냐 뺐을 것이냐, 미술관을 배경으로 한 사랑 이야기가 펼쳐진다.”며 “일자무식 졸부, 모든 걸 비즈니스로 판단한 인물이 미술관에 들어가 휘저었을 때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가. 진무학이 정적인 미술관에 들어가 우당탕탕 코미디가 벌어지지만, 그 이면에는 페이소스가 있으면서 아픔이 느껴지는, 그런 상반된 모습이 있고, 달리도 이후에 큰 반전이 있다. 그런 두 사람이 서로의 아픔을 감싸 안으면서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또, 미술관을 배경으로 한 아트 로맨스를 표방한 만큼 미술 작품들까지도 모두 실제로 준비했다고 한다. 극 중 세 차례 큰 전시회도 벌어진다. 이정섭 감독은 “가짜가 아니라 진짜여야 실감할 것이고, 미술 전문 드라마로서의 진심이 담겨질 것이라는 생각에 작가님들이 2~3달 작업하신 작품도 등장한다. 마치 미술관을 투어하는 듯한 재미를 느끼실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코로나 시대에 저희 드라마를 즐기면서 한 시간, 두 시간 잊을 수 있는 드라마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달리와 감자탕’은 무학으로 완벽 변신한 김민재, 달리에 빙의한 박규영, 속내를 알 수 없는 깊은 감정을 가진 태진 그 자체인 권율, 속정이 깊은 상 남자 원탁으로 활약할 황희, 귀여운 구석이 있는 갤러리스트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을 연우가 호흡을 맞춘다. 여기에 우희진, 안길강, 서정연, 안세하, 황보라 등 베테랑 배우 군단이 대거 등장한다.

이정섭 감독은 “처음 작업하는 배우들과 작품을 만들게 됐다. 완성된 배우들이라기보다 성장하는 배우들이라서 색깔을 만들어갈 수 있고 여러 시도를 할 수 있어 좋았다. 성장의 과정에 '달리와 감자탕'이 함께하게 돼서 영광이었다.”며 배우들을 향한 신뢰를 드러냈다.

 
 

배운 건 없지만, 돈 버는 능력은 출중한 진무학 역을 맡은 김민재는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에 관해 “자기 일을 사랑하고 열심히 한다.”는 점은 비슷하다고 꼽은 반면 “무식하고 무학하진 않다. 평소에는 소리도 절대 안 지른다. 소리를 지를 일이 없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달리와 감자탕’에는 아트, 로맨틱, 코미디, 세 가지 요소가 있다. 볼 것도 많고 설레고, 보시면서 피식 웃을 수 있을 것”이라는 포인트를 전하기도 했다.

김민재와 박규영은 영화 ‘레슬러’에 이어 재차 호흡하게 됐다. 덕분에 편하고 집중도가 높은 촬영이 가능했다는 것이 김민재의 설명이었다. 이에 박규영은 “(김민재와) 길게 호흡한 건 처음이다. 현장에서 유연하고 부드럽지만 엄청난 카리스마와 강단이 있더라. 배려도 받았고 도움도 받았고 재미있게 즐겁게 촬영했다”고 화답했다.

7개국어가 가능한 엘리트 김달리 역을 맡은 박규영은 “달리는 미술뿐만 아니라 역사, 철학에도 조예가 깊은 엘리트 중의 엘리트인데 일상생활에서는 아무것도 모르는 반전이 있는 캐릭터”라며 달리를 연기하는 데에 중점을 둔 부분으로 “실제 성격은 털털하다. 해서 행동과 말투를 단정하게 다듬으려고 했다. 달리로서는 쉽지 않았지만, 여려 보이지만 어려움이 닥쳤을 때 버티는 내면의 단단함을 키우고자 노력했다.”며 “대본에 나오는 외국어를 정말 달달 외웠다. 열심히 했다”고 너털웃음을 지었다.

이 작품으로 박규영은 지상파 작품 첫 주연을 맡게 됐다. 그에 박규영은 “감독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남녀노소 많이 시청을 해주시는 채널이지 않나. 그곳에서 연기를 보여드릴 수 있다는 것, 좋은 이야기를 보여드릴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며 “부담이 안 됐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부담을 가지기 보다 캐릭터에 충실해서 진실되게 표현하면 제 마음이 전달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달리의 첫사랑이자 키다리 아저씨와 같은 장태진을 연기할 권율은 “장태진은 달리의 첫사랑이었고 5년 만에 달리 앞에 나타나서 어떤 불균형의 부분을 돌을 던지는 인물”이라며 “거침없이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장태진의 생각을 관철하지 않고 하나로 밀고 나가는 주저함 없이 연기에 접근했다. 달리에게 다가갈 때 절제하고 부담 없이 다가가지만 태진의 일방적인 다가감이기 때문에 교류가 마땅치 않은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장태진의 매력으로 “일반적인 재벌 2세보다 더욱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걸 보니 재력과 외모가 동시에 양립하는 게 아닌가 싶다.”고 너스레를 보탰다.

황희는 달리의 죽마고우 주원탁을 맡았다. 오로지 달리에게 직진하는 남자다. 이에 황희는 “무뚝뚝하지만 '달리바라기'다. 달리를 포함한 모든 인물들에게 무뚝뚝한데, 달리에게는 무뚝뚝함에서도 무한한 따뜻함이 느껴진다. 그게 주원탁의 매력”이라며 “달리는 제가 지켜야 하는 ‘아서왕’ 같은 존재”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착희를 연기하게 된 연우는 “전작에서 미대생 역할을 했다. 이번에 ‘달리와 감자탕’에서 갤러리스트 역할을 맡게 됐다. 착희는 허영심 백치미 어떨 때는 얄밉지만 정말 밉다기보다 너무 눈에 보이고 약간 귀엽게 느껴져서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라고 생각한다.”며 “싱크로율은 시작 전에는 30%였는데, 착희 통해서 현장에서 밝아지고 저도 모르게 그렇게 되더라. 지금은 오늘까지는 70~80% 정도”라고 밝혔다.

끝으로 박규영은 ‘달리와 감자탕’에 대해 “힐링 아트 로맨스다. 개성 다른 캐릭터가 모여서 서로의 상처를 치유해주는 그런 과정을 아름다운 미술 작품과 보실 수 있을 것”이라며 성원을 당부했다. 김민재는 시청률 7% 공약으로 ‘감자탕 먹방’을 약속했다.

한편, KBS2 새 수목드라마 ‘달리와 감자탕’은 오는 22일 밤 9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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