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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플 그랜딘의 색다른 자서전, 연극 '템플' 성공적 개막

  • 입력 2021.09.13 09:29
  • 기자명 박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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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공연배달서비스 간다

[연예투데이뉴스=박재준 기자] 세계적인 동물학자 템플 그랜딘의 색다른 자서전, 연극 '템플 Temple'이 대학로예술극장에서 성공적인 막을 올렸다.

연극 '템플 Temple'은 지난 2019년 고양문화재단에서 시작되어, 2020년 웰컴대학로-웰컴씨어터에서 선보였던 작품으로, 자폐인임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인 동물학자가 된 ‘템플 그랜딘 (Temple Grandin)’의 학창시절 실제 이야기를 모티프로 공연배달서비스 간다의 연출가 민준호와 안무가 심새인이 의기투합한 ‘색다른 자서전’을 표방하는 ‘신체연극(physical theater)’이다. 

본 작품은 인물의 대사로 얻을 수 있는 드라마적인 구조로부터 소통하는 정보 전달을 넘어, 신체 움직임을 최대한으로 활용하여 인물의 심리, 상태, 감정을 전할 수 있는 ‘피지컬 씨어터’를 완벽하게 구현했으며, 관객들은 첫 공연부터 기립박수와 함께 찬사를 보냈다.

템플 그랜딘은 지금은 세계적인 동물학자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두 살 때 보호 시설에서 평생을 살 것이라 진단받았던 자폐아였다. 그러나 어머니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보통 사람들과는 다른 자신만의 인식 세계를 받아들이고, 발전시키는 과정을 통해 성공적인 자기계발과 사회생활을 하게 된다. 템플 박사는 중학교 시절 자신을 놀리는 아이를 때려 퇴학당하고, 신경발작 증세로 고통을 겪지만 어머니와 정신과 주치의의 도움으로 마운틴 컨트리 고등학교에 입학하고, 그곳에서 칼록 선생님을 만난 뒤 결국 자신만의 세계를 받아들이게 된다. 본 작품은 일반인들과는 다르게 ‘그림’으로 생각하는 템플 박사의 색다른 자서전을 그려내고 있다.

연극 '템플 Temple'은 무대장치와 음악이 없는 뮤지컬 <거울공주 평강이야기>, 본격 토론연극 컨셉의 <신인류의 백분토론> 등 고정된 연극 양식을 극복하고 참신한 시도를 이어온 공연배달서비스 간다의 민준호가 작, 연출을 맡았다. 또한 유럽의 명문 무용단인 스위스 Cie. Linga Dance Company와 영국 2FaCeD Company 단원 출신으로 뮤지컬과 연극을 가리지 않고 종횡무진 활동하고 있는 안무가 심새인이 안무와 함께 공동 연출로 힘을 보탠다.

그리고 기존 공연에서 환상적인 케미를 보여주었던 김주연, 유연, 윤석현, 윤성원, 이종혁, 차형도, 최미령을 비롯해 박희정, 이지해, 마현진, 문경초, 이석, 이동명, 정선기, 배솔비 등 8명의 배우가 새롭게 합류하여 더욱 업그레이드 된 신체 앙상블을 보여준다.

연극 '템플 Temple'은 공연예술 중장기창작지원사업으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후원을 받아 9월 3일(금)부터 29일(수)까지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되며, 공연 예매는 인터파크와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가 가능하다. (문의 : 공연배달서비스 간다 070-4337-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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