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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것 그대로의 액션이 다시 돌아왔다. 액션 본좌 영화 <레이드 2>

  • 입력 2014.06.28 01:34
  • 기자명 남궁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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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년 감독 가렛 에반스와 주연배우 이코 우웨이스, 야얀 루히안이 내한해 날 것 그대로의 액션을 관객들에게 가감없이 선보인 영화 <레이드>의 속편 <레이드 2>(원제: The Raid 2: Berandal)가 드디어 개봉한다. 2012년 한국 개봉 당시에도 영화에 등장한 인도네시아 전통무술 실랏과 CG나 와이어가 배제된 눈속임 없는 맨몸 액션의 최강 영화로 국내 팬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겼었다. 영화는 실랏의 경이로운 격투씬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아드레날린이 팍팍 분비되는 것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관객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전달했다. <레이드 2>는 30층의 고립된 아파트에 있는 갱단을 제거하고 홀로 살아나온 신입경찰 라마의 뒷 이야기를 다루며 라마의 형이 베조에 의해 처형당하면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정부 고위층과 손잡고 마약 거래 등을 통해 권력을 키우며 자카르타를 접수한 두 개의 범죄 조직 '반군'과 '고토' 세력, 그리고 이들에게 매수된 경찰들로 인해 범죄의 소굴로 변한 도시에서 경찰국의 내사반 반장은 두 범죄 조직과 부패 경찰들을 척결하기 위해 신입 경찰 '라마'(이코 우웨이스)를 잠입시킨다. 스스로 범죄자가 된 라마는 '반군' 가문의 후계자 '우초'가 복역 중인 감옥으로 들어가 그에게 접근한 뒤 출소 후 그의 조직에 들어가게 된다. 한편, 우초는 새로운 범죄 조직인 ‘베조’ 일당과 함께 아버지를 배신하고 새로운 보스가 되려는 야심을 품는다. 우초의 계획을 눈치챈 라마는 경찰들조차 적으로 돌아선 상황에서 홀로 범죄 조직 모두와 전쟁을 시작하게 되는데...
   1편인 <레이드: 첫번째 습격>이 한정된 공간에서 마약 갱단과의 전투를 그려낸 아이디어가 돋보인 작품이라면 <레이드 2>는 범죄 세력과의 전쟁을 그린 액션 대작이다. 그렇기에 영화는 첫 장면부터 압도적인 날 것 그대로의 액션을 낱낱이 보여준다. 라마가 스스로 범죄자가 되어 감옥으로 잠입하고 치르는 화장실 격투씬은 단연 압권이다. 화장실이라는 좁은 공간에서 자신에게 쉴새 없이 덤벼드는 30명을 동시에 상대하는 라마는 재빠른 몸동작과 단 한번에 치명적인 부상을 입힐 수 있는 강력한 타격으로 상대를 제거한다. 
  또한 교도소 운동장에서 벌어지는 초대형 격투씬도 주목해야 할 액션이다. 라마의 교도소 격투씬은 조직에 잠입해 범죄 세력들과의 전쟁을 준비하게 되는 중요한 계기가 되는 사건으로 스케일이 커진 이 장면을 위해서 감독과 제작진은 넓게 트인 운동장을 섭외, 덤프트럭 스무 대에 가득 담긴 진흙을 운동장 바닥에 부은 후 각각 천리터의 물을 실은 물탱크 여덟대로 비 내리는 장면을 연출했다. 이러한 제작진의 노력으로 진흙탕에서 벌어지는 잔혹하면서도 거대한 격투 장면이 완성되었으며, 커진 스케일을 실감하게 만드는 극적인 효과까지 만들어낼 수 있었다. 
    <레이드 2>에서는 도시 전체를 누비며 벌어지는 초대형 액션씬들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스케일을 선보인다. 즐비한 차들 사이를 피하며 아슬아슬하게 벌어지는 카체이싱 장면과 자동차 안 격투 장면들은 맨몸 액션 외에도 자동차 액션 등으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 <레이드 2>는 극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현장에 있는듯한 생동감을 선사한다.
  무엇보다도 영화의 백미는 레스토랑 주방에서 벌어지는 1:1 격투씬이다. '베조'의 오른팔임이 틀림없는 액션고수와 라마가 맞붙는 주방 격투씬은 실랏의 매력을 동시에 전달하면서도 실랏의 잔인한 사용법을 그대로 보여주며 <레이드 2>의 백미 액션 장면으로 손색이 없다.
   <레이드 2>는 <레이드: 첫번째 습격>의 제작이 들어가기 전부터 미리 기획하고 작업했던 시나리오로 제작한 속편으로, 연출을 맡은 가렛 에반스 감독은 등장 인물들이 한정적이고 줄거리가 밋밋했던 1편보다 더욱 많은 이야기를 담기 위해 노력했다. 더욱 풍성한 스토리와 강도 높아진 액션을 원했던 감독은 교도소, 지하철, 도로, 대형 창고 등 다양한 장소에 ‘해머걸’, ‘배트보이’ 등 새롭고 강력한 캐릭터들을 투입해 스케일을 키웠다.
  주연을 맡은 이코 우웨이스는 5살 때부터 실랏 훈련을 받기 시작했으며, 2005년 펜칵 실랏 축제에서 1인 무예 최고상을 수상한 실력 있는 무술 유단자로 전편에 이어 이번 영화에도 대역없이 말 그대로 맨몸 액션의 진수를 그대로 보여준다.
  가렛 에반스 감독은 인도네시아에서 실랏에 대한 영화를 만들겠다는 뚝심과 액션에 대한 열정으로 <레이드 2>에 이어 3편까지 제작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잔인하면서도 잔혹한, 하지만 날 것 그대로의 액션을 보여주며 액션 영화의 진수를 보여주는 영화 <레이드 2>는 7월 10일 국내 관객들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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