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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 인간'을 가뿐히 제친 R등급 최고 흥행 코미디 영화 <나쁜 이웃들>

  • 입력 2014.06.28 00:38
  • 기자명 남궁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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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나쁜 이웃들>은 놀랍게도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의 북미 박스오피스 점령을 단 일주일 천하로 만들어버린 R등급(미성년자는 보호자 동반) 코미디영화다. 개봉 당일 이미 제작비 1800만 달러를 회수했고, 첫 주말(5월 9~11일) 3,279개 극장에서 제작비 3배에 달하는 수익을 올리며, 역대 R등급 영화 오프닝 성적 순위권에 올랐다.
  첫 연출작인 코미디 <디스 이즈 디 엔드>가 흥행에 성공, <나쁜 이웃들>에서도 제작과 주연을 맡아 코미디 제왕다운 면모를 유감 없이 보여준 세스 로건은 작가로부터 맨 처음 영화의 아이디어를 전해듣고, 코미디 요소를 맛깔 나게 살리면서도 흥행까지 보장할 수 있는 감독이 누가 있을지 고민한 끝에 니콜라스 스톨러 감독에게 연출을 맡겼다. 그리고 세스 로건과 친구들이 뭉친 코미디 전문 제작진 ‘세스 로건 사단’은 영화 사상 가장 시끌벅쩍하고 통쾌한 R 등급 코미디 영화 <나쁜 이웃들>을 완성했다.
   갓 태어난 아기와 함께 내집 마련의 꿈을 이룬 신혼 부부 맥(세스 로건)과 켈리(로즈 번)는 깔끔하고 조용한 주택가 마을로 이사를 한다. 모든 것을 다 이룬 듯 마냥 행복해하던 이들의 기쁨도 잠시, 옆집에 50명의 섹시가이들이 시끌벅적하게 새로 이사를 오게 된다. 그들은 바로 대학교 남학생 클럽이자 파티 클럽인 ‘델타 싸이’. '델타 싸이'의 회장 테디(잭 에프론)와 부회장 피터(데이브 프랑코)를 위시한 50명의 파티보이들은 조용히 해달라는 맥과 켈리 부부를 끌어들이기 위해 하우스 파티에 초대하고, 이들의 계략을 눈치 채지 못한 맥과 켈리 부부는 이들과 함께 진탕 신나게 놀고 난 후 쿨하게 평화협상을 맺고 집으로 돌아온다. 하지만 이들의 시도 때도 없이 계속되는 파티 소음과 난장판에 맥과 켈리 부부는 참다 못해 경찰에 신고하지만, 이도 통하지 않자 부부는 급기야 파티를 열지 못하도록 갖가지 기막힌 훼방을 놓게 되고, 이에 '델타 싸이'도 돌변하기 시작하는데…
    완벽한 가정을 꾸린 딸바보 신혼부부와 대학 생활 최고의 완벽한 파티를 꿈꾸는 섹시가이들, 두 이웃간의 예측불허 이판사판 전면전을 그린 영화 <나쁜 이웃들>는 한 치의 양보도 없이 치고 박고 터지며, 반격에 반격을 가하는 상상 그 이상의 전쟁을 벌인다. 자동차의 에어백을 떼어내서 의자에 에어백을 설치, 에어백이 터지며 사람이 천장으로 솟구치는 장면은 그야말로 영화 속에서 놓칠 수 없는 웃음 포인트다.
  또한 할리우드 코미디의 아이콘 세스 로건과 청순 열매를 먹은 장르 여신 로즈 번이 딸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불사할 초보부모로 케미폭발 찰떡궁합 코믹 연기를 선보인다. 좀 놀아본 과거를 증명하듯 ‘쿨’한 척 간지 나게 이웃에게 첫 인사를 건네는 찰떡 궁합 포스, 파티에 초대 받자 이웃을 방문한 목적과 본분을 잊고 광란의 밤을 만끽하는 부부의 모습 역시 영화 속에서 빠트릴 수 없는 깨알 웃음을 전달한다.     <나쁜 이웃들>은 코미디 강자들이 총집합한 프로젝트답게 배우들은 타고난 끼와 감각을 유감없이 드러내며 자유자재로 애드리브를 펼쳤고, 이들의 열정과 위트는 그대로 영화에 스며들어 있다. 특히 극 중 배우들의 개인기와 순발력이 돋보이는 대표적인 장면은 ‘델타 싸이’가 세계적인 명품 배우 로버트 드 니로가 출연한 영화 속 인물을 그대로 흉내 내는 파티를 열고서 맥과 켈리에게 시비 거는 장면이다. 특히 로버트 드 니로와 놀라울 정도로 똑같은 표정과 말투를 지으며 천연덕스럽게 성대모사를 한 데이브 프랑코의 능청스러운 연기는 극장을 찾은 관객들을 그야말로 포복절도시킨다.
  쓰레기 투척부터 배수관 파손, 정원수 몹쓸 조경, 차량용 에어백 어택까지 지물과 소품을 이용한 골 때리는 한판 대결, 그리고 현실 속 나쁜 이웃들로부터 속수무책으로 당하기만 하던 사람들에게 통쾌한 대리만족과 함께 빵 터지는 폭소로 무더위와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영화 <나쁜 이웃들>은 7월 3일 국내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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