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미스터트롯‧나훈아 콘서트, 부산 공연 결국 취소

  • 입력 2021.07.21 17:51
  • 기자명 윤희정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예투데이뉴스=윤희정 기자] 방송, 예능, 공연, 가요계 등 문화연예계 전반에 코로나19(신종 바이러스감염증) 4차 대유행의 여파가 곳곳에 미치고 있는 가운데, 콘서트 강행 예정으로 논란을 빚었던 '내일은 미스터트롯' 톱6 전국투어 콘서트와 나훈아 콘서트의 부산 공연이 결국 취소됐다. 

'미스터트롯' 콘서트를 맡고 있는 비더블유이엔티 측은 21일 공지를 통해 "7월 30일(금)~8월 1일(일)까지 벡스코에서 진행 예정이었던 '내일은 '미스터트롯' TOP6 전국투어 콘서트-부산' 공연은 수도권 및 비수도권을 포함하여 전국적으로 8월 1일까지 임시공연장에서 개최되는 실내외 공연은 모두 금지된다는 중대본의 발표 및 지속되는 코로나19의 확산세로 공연을 보러 오시는 관객 및 아티스트, 스태프 모두의 안전을 위하여 부득이하게 공연을 취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나훈아 콘서트 예매처인 예스24 역시 21일 공지를 통해 “23∼25일 벡스코 제1전시장 1홀에서 개최하려던 ‘나훈아 어게인 테스형’ 부산 콘서트를 다음 달 20∼22일로 연기한다”고 알리며 “내달 1일까지 비수도권 임시공연장 공연 금지 관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의 발표에 따라 현재 일정으로는 진행이 불가능해 부득이하게 공연을 연기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결정은 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기세가 멈추지 않고 오히려 지난 20일 일일 확진자 수가 1.784명에 이르러 최다 확진자 수를 갱신하면서 중대본이 21일 오전 '비수도권 공연 개최 제한 조정 방안'을 발표한 데에 따른 조치다.

이날 중대본의 발표에 따르면 22일 0시부터 8월 1일까지 비수도권에서도 수도권과 마찬가지로 등록 공연장에서만 방역수칙 준수 하에 콘서트 개최가 가능하다. 등록 공연장은 공연을 목적으로 설립·허가된 시설로 체육관, 공연, 컨벤션 센터 등에서의 공연은 제한된다. 이를 어길시 감염범예방법에 따른 행정명령 위반으로 처벌할 수 있다. 이 결정으로 취소된 두 공연의 공연장 벡스코는 위에 명시된 컨벤션센터여서 공연이 불가하다.

특히 '미스터트롯' 톱6 전국투어의 경우 출연자인 장민호, 영탁, 김희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영향과 4차 대유행 속 대규모 관객이 동원될 공연을 강행한다는 데에 지역 여론은 물론 일반 대중의 여론도 좋지 않았던 영향이 미쳤을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앞서 '미스터트롯' 톱6 전국투어 청주 공연이 지난 10일~11일 이틀간 청주대학교 석우문화체육관에서 진행되었고, 나훈아 콘서트 대구 공연이 지난 16일~18일 사흘간 대구 엑스코 동관에서 열린 바 있다. 당시 비수도권 감염 확산 우려로 반발 여론이 컸던 점에서 중대본이 이를 직접 언급하며 콘서트 불가 방침을 알렸다.  

저작권자 © 연예투데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