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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현장] '눈치神' 이수근의 눈치 코칭 '눈치코치', 공감 코미디쇼 기대

  • 입력 2021.07.07 12:22
  • 기자명 이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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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이애림 기자] "눈치 챙겨!" 눈치 예능 1인자 이수근이 스탠드업 코미디쇼 '이수근의 눈치코치'로 눈치 코칭에 나선다. 웃음과 공감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대형 코미디쇼로 발전할 수 있을까.

넷플릭스 신규 예능프로그램 ‘이수근의 눈치코치(이하 ‘눈치코치’)’는 25년간 누구보다 빠른 ‘눈치력’으로 치열한 예능 정글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노하우와 ‘사람’ 이수근의 인생 이야기를 담아낸 넷플릭스 스탠드업 코미디 쇼다. 예능프로그램을 함께해 온 동료들과 관련된 에피소드뿐만 아니라, 예능프로그램에서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사람’ 이수근의 삶에 관한 이야기를 솔직하게 전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7일 오전 넷플릭스 신규 예능 ‘이수근의 눈치코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주형PD와 이수근이 참석했다.

먼저 김주형PD는 기획에 대해 “나래 씨와 ‘농염주의보’로 스탠드업 코미디를 했었고, 이후 또 다른 코미디언과 함께할 기회가 되면서 이수근 씨를 떠올렸다.”며 “형님이 ‘나는 어릴 때 사진에 다 눈치 보고 있어’라는 말이 재밌었다. ‘1박 2일’에서도 항상 구석에 계시는 모습이 오버랩되면서 ‘눈치’로 귀결되는 형님의 인생 스토리가 되지 않을까 해서 콘셉트가 탄생하게 된 것”이라며 “눈치로 예능 1인자가 되셨고, 그 눈치로 설명되는 예능사나 인생사로 ‘내 눈치를 코치한다’는 의미에서 ‘눈치코치’가 됐다. 다른 프로그램에서도 여러 이야기를 들려주시지만 여기서처럼 집약적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쭉 풀어놓기는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 많이 기대해주시면 좋겠다.”고 밝혔다.

▲사진=김주형PD, 이수근

'눈치코치'는 오픈 형 공개 코미디쇼 형식이지만 코로나 시대를 고려해 소규모 관객이 이수근과 함께한다. 관객은 이수근에게 눈치 코칭을 받을 사연자이기도 하다. 녹화를 위해 이수근은 물론 제작진, 스태프들은 물론 관객, 게스트까지 모두 사전 코로나19 음성 확인을 거쳤다고 한다.

이에 이수근은 “스탠드업 코미디라고 해서 관객을 많이 모실 수 있으면 재밌는 이야기도 만들고 다양한 에피소드로 웃음을 드릴 수 있는 기획을 하다가 아무래도 코로나 시대에 그게 잘 안 돼서, 회의하면서 저의 어렸을 때 이야기를 하면서 사진을 보여드렸는데 그 사진에 전부 내가 눈치를 보고 있더라. 와이프랑 처음에 밥 먹을 때도 눈치를 봐서, '자꾸 왜 그렇게 눈치를 보느냐, 누구 눈치를 보느냐'고 하더라. 어렸을 때부터 습관이 돼서 그런 것 같더라.”며 “그동안 제가 해왔던 공개 코미디와는 다른 느낌이어서 한 번 부딪혀보자 했는데 제가 뭔가를 전달했을 때 반응이 바로바로 오지 않는 아쉬움은 있었지만 얻는 게 분명 많았고 즐거움도 있었다. 넷플릭스가 저를 버릴 것 같진 않다. 다시 건강한 시기가 오면 엄청난 쇼를 한 번 기대해보고 있다.”며 기대를 드러냈다.

또, “(김주형PD가) 여기서까지 힘주고 만들려 하지 말고 편안하게 이야기하다 보면 공감을 얻을 수 있지 않겠냐고 하더라. 가족사라든지 존경하는 선배님들의 이야기를 많이 했다. 강호동, 이경규 선배님들 얘기하면서 혼나지 않았냐고 물으시는데, 오히려 다른 얘기를 더 해달라고 하시더라. 정말 다 얘기했다. 편집해주겠지 생각하고 정말 편하게 얘기했는데 그게 다 나가고 다른 게 편집됐다고 하더라.”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프로그램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 김주형PD는 “관객분들도 평소에 눈치를 보시는 분들, 눈치가 있는 사연들을 주신 분들을 모셨다. 이수근 씨가 그에 바로 즉답을 잘 해주시는 모습을 담았기 때문에 본인과 비슷한 사연을 가진 분들도 있을 것이다. 해서 이수근의 명쾌한 해답이 본인에게 해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고, 이수근은 “2~30명 오신 관객들의 눈치 코칭을 해준다. 눈치 단수로 말하자면 저는 신급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그분들이 눈치 보고 사는 이야기에 대해 해답도 드리고 같이 풀어간다.”고 전했다.

 

‘박나래의 농염주의보’에 이어 스탠드업 코미디쇼를 연이어 선보이고 있는 김주형PD는 최근 코미디의 흐름에 대해 “코미디라는 장르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하기 어려운 시대가 된 것 같긴 하다. 지금까지의 코미디가 아닌 다른 곳에서의 코미디를 찾아야 하는 시대가 된 것 같은데, 방송 코미디가 없어진 것은 안타깝지만 코미디언들은 다른 플랫폼에서 끊임없이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새로운 것들을 찾아내지 않나. 그런 것이 코미디의 매력이라고 생각하고, 코미디는 우리 생활과 가장 밀접한 예능 장르라고 생각해서 계속 이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코미디는 관찰을 잘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잘하는 코미디언들은 특징이 잘 관찰해서 그것을 과장을 잘하더라. 관찰력이 우수한 코미디언들이 롱런하는 것 같고, 관찰 속에서 새로운 코미디를 만들어내는 것 같고, 관찰과 과장으로 얼마나 공감을 얻을 수 있는가. 그런 의미에서 ‘눈치코치’에서도 최대한 이수근 씨의 다양한 이야기를 편하게 풀어내면서 최대한의 공감을 얻으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수근은 “웃을 일이 많다는 건 그만큼 행복지수가 높다는 건데, 그 웃음에 일조하는 코미디언이 많이 탄생하고 많은 신인이 나온다는 건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해서 코디미언들이 설 자리, 공개 코미디, 그 무대는 분명 다시 생긴다고 생각하고 있고, 해서 힘들겠지만 자기를 개발하면서 준비하고 기다려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쇼에도 후배 개그맨들도 오셨지만 그런 무대를 보이지 않는 곳에서 시작하고 있다. 이수근의 스탠드업 코미디? 지금 첫 시작이지만, 두 번째 어마어마한 프로젝트는 많은 후배와 최초로 대한민국에서만 할 수 있는 스탠드 코미디를 김수형PD가 연출해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단언해 웃음과 기대를 동시에 모았다.

또, 김주형PD는 “스탠드업 코미디쇼는 어느 정도 역량이 되고 베테랑이어야 할 수 있는 장르인 것 같다. 마이크 하나 가지고 관객 앞에서 자신의 입담만으로 재밌게 끌고 간다, 그건 굉장히 어려운 건데 여러 출중한 분들이 계시지만 도전하기는 힘든 장르라고 생각한다. 해서 저도 이수근 씨에게 제안할 때 너무 금방 하신다고 하셔서 깜짝 놀랐다.”며 “처음엔 즐겁게 준비하셨는데 녹화 날이 다가올수록 긴장을 많이 하시더라. 이렇게 베테랑에게도 어려운 장르라고 생각이 들고, 이런 베테랑이신 분들도 도전해볼 수 있는 장르라는 것이 매력적인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김주형PD, 이수근

끝으로 김주형PD는 “기간으로 보자면 한 1년 정도 만에 빛을 보는 것 같다. 힘든 시기에 기획이 됐고, 이전 프로그램과는 다른 환경에서 만들어지면서 힘든 점도 있었지만, 눈치라는 키워드로 귀결되는 이수근의 삶과 예능에 관한 이야기, 그리고 다양한 사람들, 주변 인물들에 관한 이야기, 즉석에서 펼쳐지는 애드리브까지 다 담겨 있으니 많은 시청 바란다.”며 성원을 당부했다. 이어 이수근은 “‘이수근의 눈치코치’는 스탠드업 코미디쇼가 맞지만, 그냥 이수근의 스탠드업 코미디언, 제 이야기를 많이 담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많은 관심 가져주시면 다음에 또 좋은 기회로 넷플리스와 함께 더 좋은 쇼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개인적인 욕심도 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넷플릭스 스탠드업 코미시 ‘이수근의 눈치코치’는 오는 7월 9일에 공개된다. [사진제공=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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