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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우X권유리X신현수 빛난 '보쌈', MBN 드라마 새 역사 '화려한 퇴장'

  • 입력 2021.07.05 08:47
  • 기자명 윤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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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N '보쌈-운명을 훔치다' 캡처

[연예투데이뉴스=윤희정 기자] MBN 드라마 ‘보쌈’이 정일우, 권유리, 신현수 등의 활약에 힘입어 MBN 드라마 역대 최고 시청률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지난 4일 방송된 MBN 종편 10주년 특별기획 ‘보쌈-운명을 훔치다’(극본 김지수·박철, 연출 권석장, 제작 JS픽쳐스·이엘라이즈/이하 ‘보쌈’) 최종회에서는 이이첨(이재용)에게 붙잡힌 수경(권유리)을 구하기 위한 바우(정일우)와 대엽(신현수)의 최후 공조가 펼쳐졌다. 

어떻게든 이이첨의 역모만은 막아야만 했던 바우는 결국 수경과 광해군(김태우), 소의 윤씨(소희정)의 목숨을 지키는 조건으로 서인들과 손을 잡았다. 아버지의 폐위를 의미했지만, 수경은 “잘못된 것은 바로잡아야 한다”며 그의 뜻을 지지했다. 광해군도 바우를 마침내 부마로 인정하며, 자신에게 닥쳐올 운명을 받아들였다. 능양군(이민재)을 필두로 서인들이 반정을 일으킨 사이, 바우는 이이첨에게 검을 드리우며 지독한 악연을 끝냈다. 

반정이 성공하자, 폐주의 딸인 수경은 더 이상 바우와 함께 할 수 없다며, 절에 들어가 수계를 준비했다. 속세를 떠나 평생 홀로 지내겠다는 각오로 삭발 봉행을 기다리던 순간, 바우가 복면을 쓰고 나타났다. 두 사람의 연이 된 보쌈을 하기 위해서였다. 이렇게 모든 위기를 딛고 다시 만난 바우와 수경은 둘 만의 무릉도원으로 미래를 약속하며 모두가 바라던 해피엔디응로 마무리됐다.

특히 '보쌈'은 정일우, 권유리, 신현수의 재발견으로 주목받았다. 단 한 번의 보쌈으로 모든 운명이 뒤바뀌며, 폭풍우 같았던 소용돌이 속으로 들어간 정일우, 권유리, 신현수는 지난 10주간의 대서사를 이끌며 남다른 연기 저력을 입증했다. 더불어 이재용, 김태우, 송선미, 명세빈, 양현민, 이준혁, 신동미 등 명품 배우들의 활약은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으며 다양한 스토리와 인물군상에 힘을 실었다.

덕분에 MBN 드라마 최고 첫 방송 시청률 3.1%로 출발한 ‘보쌈’은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였고, 이미 지난 13회에서 시청률 8.7%를 기록, MBN 드라마 종전 최고 시청률 기록을 보유한 ‘우아한 가’의 8.5%를 뛰어넘은 바 있다. 이후 5주 연속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상승세에 박차를 가했고, 결국 시청률 전국 9.8% 최고 11.2%라는 새로운 기록을 세우게 됐다. 무엇보다 해외 채널과 OTT에서도 높은 평점을 받으며 방영 중이거나, 방영을 예정하고 있다는 점 역시 K-사극의 매력을 다시 한번 해외에 알릴 수 있는 계기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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