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today초점] 성규·이승헌·차지연까지..공연계 코로나19 다시 '긴장'

  • 입력 2021.07.05 13:17
  • 기자명 이은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사진=(왼쪽부터) 성규, 이승헌, 차지연

[연예투데이뉴스=이은진 기자] 공연계에 코로나19(신종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앞서 지난 2일, 뮤지컬 '마마, 돈크라이'에 출연 중인 배우 이승헌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재활센터에 입소, 치료에 들어가면서 7월 이승헌 출연 예정 캐스팅이 전면 수정됐다. 제작사 측에 따르면 "이승헌은 지난 1일 검사 후 당일에 확진 판정을 받았고, 6월 24일 공연 이후 '마마, 돈크라이' 프러덕션 배우 및 스태프와의 접촉은 없었다"고 알렸다.

5일 취재 결과, 제작사 측은 방역 당국으로부터 이승헌과의 접촉이 일주일 이상 경과한 만큼 이승헌의 확진에 따른 필수 검사 대상자가 없다는 판단을 받아 추가 검사 진행없이 공연을 정상 진행 중이다.

그런가 하면, 지난 4일에는 배우 차지연이 역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현재 출연 중인 뮤지컬 '레드북'부터 출연 예정인 '광화문 연가', 드라마 '블랙의 신부' 등도 비상이 걸렸다. '레드북'은 차지연의 확진 판정에 따라 당일(4일) 공연을 취소했고, 뮤지컬 '광화문 연가'는 5일 예정이던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전격 취소했다.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배우 차지연이 오늘 오전 코로나19 양성 반응 통보를 받았다. 차지연은 뮤지컬 ‘레드북’을 공연 하고 있으며 뮤지컬 ‘광화문연가’ 와 드라마 ‘블랙의 신부’ 준비중이었다. 또한 방역 지침을 지키며 매주 정기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었다"며 "현재 차지연의 감염경로를 파악 하고 있으며 모든 스케줄을 중단 하고 방역 당국의 지침에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광화문 연가'는 차지연 외에도 지난 6월 27일 성규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모든 활동을 잠정 중단한다고 알린 바 있다. 당시 성규의 소속사 더블에이치티엔이는 "성규는 지난 10일 예비군 신분으로 얀센 백신을 접종했음에도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혀 충격을 더하기도 했다.

다행스럽게도 뮤지컬 '레드북' 측은 5일 "차지연의 확진 이후 전 배우, 전 스탭에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 결과 금일 전원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알렸다.

그보다 앞서서는 지난 4월 말, 뮤지컬 '드라큘라' 한 작품에서만 배우 손준호, 신성록, 전동석, 강태을 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개막을 이틀 연기한 바 있고, 그 여파로 전동석은 뮤지컬 '팬텀'에서 조기하차했고, 손준호의 아내인 김소현의 2주 자가격리 및 작품 관련자 전원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는 등 차질을 빚은 바 있다.

백신 접종 이후 차츰 확진자가 줄어들며 안정세를 보이는 듯했으나 최근 들어 다시 일일 평균 7~800명 대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확산은 드물다는 공연계에서 정작 배우들의 확진이 늘고 있는 점은 큰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대학로 소재의 공연장은 무대와 객석의 거리가 매우 짧아 관객이 마스크를 잘 착용한다 해도 불안할 수밖에 없는 형편인데, 더욱이 7월부터 수도권 방역지침이 완화가 예정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배우들 역시 아무리 조심한다 해도 일상 감염에서까지 자유로울 수 없고, 자칫 그 여파가 관객에게 미칠 수 있는 만큼 일각에서는 공연예술 종사자도 백신 선접종 대상자로 포함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한, 대부분의 제작사는 코로나19 여파로 팬들의 선물이나 외부 음식 반입, 배우의 '퇴근길(배우의 퇴근 시 기다리는 관객과 인사하는 관행)' 등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지만 공연이 끝난 후 공연장 주변에는 여전히 자리를 지키는 많은 인파를 쉽게 볼 수 있어 공연장 외부 관리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기도 하다.

저작권자 © 연예투데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