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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 프로포폴 투약 벌금형.."안일한 판단 반성"

  • 입력 2021.06.03 13:08
  • 기자명 김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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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김영기 기자] 배우 하정우가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에 벌금형 처분을 받게돠었다며 재차 사과와 함께 앞으로 철저한 자기관리를 다짐했다.

앞서 하정우는 지난 2019년 1월부터 9월까지 서울 강남 소재의 한 성형외과에서 10차례 이상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 등)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그 과정에서 하정우는 친동생과 매니저 이름으로 진료를 예약한 것으로 알려져 불법 투약 혐의를 피하기 위한 꼼수가 아니었느냐는 의혹도 있었는데, 당시 하정우 측은 환자의 프라이버시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원장의 요청이 있어 별다른 의심 없이 전달한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형사부(원지애 부장검사)는 지난달 말 하정우를 벌금 1천만원에 약식기소했다. 

이에 하정우는 소속사를 통해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그에 따르면 "저는 지난달 28일 프로포폴 관련으로 벌금형 처분을 받게 되었다."며 "그동안 검찰 수사 과정에서 모든 사실을 말씀드렸고, 그에 따른 처분을 겸허한 마음으로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얼굴의 여드름 흉터로 인해 피부과 치료를 받아왔고, 레이저 시술과 같은 고통이 따르는 치료를 받는 경우에는 수면마취를 한 상태에서 치료를 받기도 하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하면서 "검찰은 2019년 1월경부터 9월경까지 사이에 위와 같은 시술 과정에서 필요 이상의 수면마취가 이루어졌다고 판단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하정우는 "과분한 사랑을 받아온 배우로서 더 엄격한 자기관리가 필요하였음에도, 실제 시술을 받았기에 잘못으로 여기지 못한 안일한 판단을 반성하고 있다."며 "앞으로 더욱 스스로를 단속하여 신중히 행동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하, 하정우의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배우 하정우입니다.

저는 지난달 28일 프로포폴 관련으로 벌금형 처분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검찰 수사 과정에서 모든 사실을 말씀드렸고, 그에 따른 처분을 겸허한 마음으로 받아들입니다.

저는 얼굴의 여드름 흉터로 인해 피부과 치료를 받아왔고, 레이저 시술과 같은 고통이 따르는 치료를 받는 경우에는 수면마취를 한 상태에서 치료를 받기도 하였습니다.

검찰은 2019년 1월경부터 9월경까지 사이에 위와 같은 시술 과정에서 필요 이상의 수면마취가 이루어졌다고 판단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과분한 사랑을 받아온 배우로서 더 엄격한 자기관리가 필요하였음에도, 실제 시술을 받았기에 잘못으로 여기지 못한 안일한 판단을 반성하고 있습니다.

그간 저에게 관심과 사랑을 베풀어 주신 모든 분들과 제가 출연하였거나 출연 예정인 작품의 관계자 여러분, 제가 소속된 회사 직원분들과 가족들 모두에게 다시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 더욱 스스로를 단속하여 신중히 행동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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