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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이슈] 키이스트 손 놓은 지수, 명예는 찾을까

  • 입력 2021.05.27 14:48
  • 기자명 김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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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김영기 기자] 결국 소속사가 손을 놓았고, 스스로 소송을 진행한다. 배우 지수의 '학폭' 논란 후폭풍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27일, 지수의 소속사 키이스트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사의 소속 배우 지수 씨와의 전속 계약이 종료되었음을 알려드린다."며 "당사는 현재 지수 씨가 활동이 어렵다고 판단하였고, 소속사에 더 이상 피해를 주고 싶어 하지 않는 배우 본인의 의사를 존중해 상호 합의하에 최종적으로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수는, 과거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돼 큰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소속사와 지수 본인까지 사과하며 진화에 나섰으나 이후에도 지수로 인한 피해 사례들이 속속 온라인에 등장하면서 되돌릴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고. 급기야 지수가 당시 출연 중이던 KBS 드라마 '달이 뜨는 강'은 6회 만에 전격 지수의 하차를 결정하고 배우 나인우를 긴급 투입해 드라마를 마무리한 바 있다.

사전제작으로 촬영이 95% 완료된 시점에서 주연 배우의 교체를 결정한 만큼 제작사를 비롯해 드라마에 출연 중이던 배우들까지 피해는 광범위하고 막심했다. 더욱이, 지난 4월 초에는 '달이 뜨는 강' 제작사 빅토리콘텐츠와 키이스트가 지수의 하차로 인한 피해 보상을 두고 갈등을 노출한 바도 있다. 

이에 키이스트는 "현재 진행 중인 '달이 뜨는 강' 관련 소송에 대해서는 끝까지 원만히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빅토리콘텐츠와의 분쟁이 남아있어 키이스트 측의 부담도 적지 않다. 빅토리콘텐츠가 손해배상으로 청구한 금액은 30억 원 규모다. 전례가 없는 역대급 민폐를 남긴 사례이기에 지수의 향후 활동을 밝게 전망하는 이는 제로에 가까웠다. '힘쎈여자 도봉순', '첫사랑은 처음이라서', '내가 가장 예뻤을 때' 등 최근 출연작들이 연이어 성공하면서 대세 청춘 배우로 주목받았으나 연예계 활동에서 최후의 방어벽이기도 한 소속사가 손을 놓은 만큼 지수의 연예계 복귀는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다만, 키이스트와 결별한 지수는 허위사실은 바로잡겠다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형사고소했다. 과연 이 소송이 지수에게 반전의 기회를 만들어 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하, 키이스트 측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키이스트입니다.

당사의 소속 배우 지수 씨와의 전속 계약이 종료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당사는 현재 지수 씨가 활동이 어렵다고 판단하였고, 소속사에 더 이상 피해를 주고 싶어 하지 않는 배우 본인의 의사를 존중해 상호 합의하에 최종적으로 계약 해지를 결정했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달이 뜨는 강' 관련 소송에 대해서는 끝까지 원만히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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