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투데이뉴스=남궁선정 기자]

디즈니 클래식 애니메이션의 캐릭터 중 가장 인상적이고 흥미로운 빌런 ‘크루엘라’를 주인공으로 전면에 내세운 영화 <크루엘라>(CRUELLA)가 전세계 최초로 국내 관객들과 만난다.

디즈니의 영화 <크루엘라>는 재능은 있지만 밑바닥 인생을 살던 ‘에스텔라’가 '남작 부인'을 만나 충격적 사건을 겪게 되면서 런던 패션계를 발칵 뒤집을 파격 아이콘 ‘크루엘라’로 새롭게 태어나게 되는 이야기를 담는다. 

패션에 창의적이고 천재적인 재능을 지닌 '에스텔라'(엠마 스톤)는 자신의 재능과 독창성을 알아 봐주는 사람이 없어 런던 거리를 배회하는 밑바닥 인생으로 살아간다. 운 좋게 ‘리버티’ 백화점에 입성하지만, 옷은 만져보지도 못하고 청소부로 매일을 보내던 중 홧김에 저지른 디스플레이가 패션계의 전설, ‘남작 부인’(엠마 톰슨) 눈에 들며 그의 브랜드 디자이너로 스카우트된다.

‘남작 부인’ 밑에서 자신의 재능을 맘껏 선보이던 행복한 순간도 잠시, '에스텔라'는 예고치 않게 찾아온 사건으로 ‘남작 부인’의 실체와 마주하게 된다. 더 이상 착하게 일만 열심히 하는 ‘에스텔라’가 아닌 자신의 내면에 숨겨져 있던 진짜 모습을 깨워내고 어느 곳에서든 등장만으로 화제를 불러일으키는 런던 패션계 최고의 반항아이자 트러블메이커 ‘크루엘라’로 다시 태어나게 된다.

세상 앞에서는 우아하고 세련된 모습을 하고 있지만, 본래 냉정하고 철두철미한 성격으로 자신에게 방해가 되는 인물들은 가차 없이 처단하는 '남작 부인'은 패션계 1인자로서 늘 유지해오던 그의 인생에 사건사고를 일으키며 갑자기 등장한 ‘크루엘라’로 인해 쌓아놓은 모든 커리어가 점차 흔들리기 시작한다.

최고의 브랜드 ‘하우스 오브 바로네스’의 주인으로 성공적인 성과를 이루며 런던 패션계의 전설이자 절대 권력자인 '남작 부인'은 자신보다 '크루엘라'가 주목을 받자 주체할 수 없는 분노를 발산한다.

기존 <말레피센트> 시리즈, <미녀와 야수> 등 오리지널 클래식 작품과 놀라운 싱크로율을 선보이며 재현해오던 디즈니 라이브 액션들과는 달리 디즈니 영화 <크루엘라>는 기존 캐릭터에서 볼 수 없었던 차별화된 스토리와 시대를 반영한 캐릭터 해석으로 디즈니 역사에 새롭게 남을 파격적인 아이콘을 만들어냈다.

파격적인 아이콘다운 캐릭터답게 영화는 매력적인 패션 세계의 황홀한 의상들로 스크린을 가득 채운다. 파격적인 캐릭터에 걸맞은 의상들이 스크린에 수 놓아진 장면들은 오뛰 꾸뛰르 패션쇼를 직접 목격하는 것처럼 다채로운 화려함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블랙 앤 화이트의 세련된 스타일부터 강렬한 붉은 빛의 드레스, 누더기를 엮어 드레스로 만든 패션까지, 하나같이 놀랍고 황홀한 감각을 선사한다.

무엇보다도 영화 <크루엘라>는 엠마 스톤과 엠마 톰슨, 두 배우들의 불꽃 튀는 연기로 러닝타임 내내 관객들의 몰입을 책임진다. '크루엘라'를 연기하는 엠마 스톤은 반항적인 패션 리더로서, '남작 부인'을 연기하는 엠마 톰슨은 업계 최강 패션 리더로서 범접하지 못할 카리스마를 자랑한다.

세계적인 의상 디자이너 제니 비번의 의상은 영화 내내 파격적인 런웨이로 관객들에게 압도적인 패션 스타일을 선보이고, <아이, 토냐>로 제75회 골든 글로브 작품상 후보에 오르는 쾌거를 안았던 크레이그 질레스피 감독은 '크루엘라'와 '남작 부인' 두 캐릭터의 대립되는 모습을 더욱 극적으로 담아내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파격적인 캐릭터를 연기한 배우들의 황홀한 연기대결을 감상할 수 있는 디즈니의 영화 <크루엘라>는 2021년 5월 26일 오후 5시 국내 극장에서 개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