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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현장] 장기용X이혜리 '간 떨어지는 동거', 판타지 로코 "코미디 多"

  • 입력 2021.05.26 12:19
  • 기자명 이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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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이애림 기자] 999살의 남자 구미호와 99년생 여대생의 간 떨어지는 동거가 시작된다.

26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tvN ‘간 떨어지는 동거’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남성우 연출을 비롯해 장기용, 이혜리, 강한나, 김도완, 배인혁이 참석했다.

tvN 새 수목드라마 ‘간 떨어지는 동거’(이하 ‘간동거’)(연출 남성우/ 극본 백선우, 최보림/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JTBC 스튜디오)는 999살 구미호 어르신 신우여와 쿨내 나는 99년생 요즘 인간 이담이 구슬로 인해 얼떨결에 한집살이를 하며 펼치는 비인간적 로맨틱 코미디다. 평점 9.97점의 동명 네이버 인기 웹툰을 드라마로 각색했다.

먼저 남 연출은 작품에 대해 “원작이 워낙 인기가 많은 작품을 드라마화했다. 999살 구미호와 99년생 인간이 얼떨결에 동거하게 되는 이야기를 아주 밝고 재밌게 보여줄 로맨틱 코미디”라고 소개하면서 “원작 웹툰이 표현하기 힘든 감정들을 짧고 굵게, 임펙트 있게 잘 표현해주셨더라. 그걸 드라마로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이 많았는데, 웹툰보다는 표현이 조금 더 많은 것이 사실인데 캐릭터나 내용을 훼손하지 않으려고 고민이 많았다. 웹툰의 연장선에서 보여주지 못한 매력을 더 많이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캐스팅에 관한 이야기도 있었다. 남 연출은 “원작 캐릭터의 외향적인 모습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고, 연출적으로는 캐릭터와 연기자의 성격이 얼마나 비슷한지를 고려했다.”며 “장기용 씨는 극 중 캐릭터가 999살이다 보니 중후함을 갖고 있고 사람을 홀리기 위해 아름다운 외모를 갖고 있다. 장기용 씨가 실제 아날로그틱한 느낌이 있다. 혜리 씨는 원작 작가님께서 혜리 씨를 많이 떠올리면서 작업을 하셨다고 하더라. 한나 씨는 극 중 화려하고 도도한데 허당끼도 있는 반전 매력을 갖고 있는데, 실제 한나 씨가 은근 4차원적인 모습이 많다. 도완 씨는 극 중 여자들에게 자주 차이고 되게 순진하고 순수하고, 알고 보면 상남자 같은 모습이 보일 때가 있는데 실제 모습이 많이 닮았다. 그리고 인혁 씨는 극 증 계선우는 나쁜 남자인데 실제 인혁 씨는 너무 착해서 초반에 조금 싱크가 안 맞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이후에 개과천선하는 모습이 있다.”고 밝혔다.

▲ 사진=(왼쪽부터) 장기용, 이혜리, 남성우 연출, 강한나, 김도완, 배인혁

여성 배우의 전유물과도 같았던 구미호 역을 장기용이 맡게 됐다. 장기용은 999살의 구미로 ‘신우여’를 맡는다. 그는 “웹툰 원작이어서 부담이 없지는 않았지만 즐기자는 마음으로 시작했고, 대본이 워낙 재밌어서 내가 하면 재밌겠다, 또 판타지 로코가 처음이어서 설렘이 있었고, 우리 젊은 배우들이 같이한다면 재밌게 촬영할 수 있을 것 같더라. 호흡도 정말 좋았다.”며 “작품에서 한복을 처음 입어봤는데 잘 어울리더라. 신우여의 다양한 모습도 기대해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또 장기용은 “우여는 999살을 살아온 외로운 인물이어서 제 안에서 어떤 식으로 표현할 수 있을지 고민도 많았고, 초반에는 어려웠다. 판타지 로코라는 설렘으로 했는데 막상 현장에서 뜻대로 되지 않는 부분도 있었는데 그때마다 감독님과 조율하고 적응해가면서 드라마 중후반부터는 우여의 모습이 나왔던 것 같다.”고 전하기도 했다.

99년생 대학생 ‘이담’ 역으로 또 한 번 인생캐릭터 경신에 나설 이혜리는 “저도 대본을 읽고 재밌었던 것이 1번이었고, 이담라는 캐릭터가 워낙 적극적이고 솔직하고 할 말 다 하는 캐릭터다. 전에는 조금 소극적인 인물을 맡았다면 이번 이담은 요즘 친구들을 많이 입힌 캐릭터여서 굉장히 매력적이고 탐 나는 캐릭터였다.”며 “저도 이담과 비슷한 부분이 많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자세히 들여다보니까 저와 다른 부분이 많고, 요즘 친구들에 대해 잘 몰랐던 것들을 담이를 통해 많이 배웠던 것 같다. 자기 생각이 뚜렷한 면을 담이를 통해서 많이 표현하고 싶었고, 실제 제 나이와 5살 차이인데 그런데도 조금 세대 차이가 느껴지는 게 있더라. 해서 동생이나 후배들을 유심히 봤고, 저와 다른 부분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장기용과 이혜리의 케미와 호흡은 단연 ‘간 떨어지는 동거’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장기용은 “호흡이 워낙 좋아서 힘들 때 많이 의지도 했고, 에너지가 너무 좋기 때문에 촬영장에서 진두지휘하는 것도 있었고, 정말 의지를 많이 했고 재밌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혜리는 “남자 구미호와 여자 사람과의 로맨스여서 시작부터 범상치 않고, 둘이 동거하게 되고, 어떤 식으로 로맨스가 펼쳐질지, 그런 부분도 되게 재밌게 표현된 것 같다. 또 제가 모태솔로로 나오는데 처음으로 그런 설레는 감정을 느끼게 된다. 해서 되게 당차고 하고 싶은 대로 표현하는데, 우여를 만나면서 그런 감정들을 배워가는 모습을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것이다. 우여가 처음엔 무서워 보일 수 있는 게 굉장히 스윗하고 젠틀한 모습이 많다. 그 둘의 케미가 좋다는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강한나는 화려한 비주얼에 반전 매력을 겸비한 전직 구미호 ‘양혜선’ 역을, 김도완은 사랑에 간과 쓸개 다 빼주는 순정호구남 ‘도재진’ 역을, 배인혁은 이담의 철벽 매력에 빠지는 범띠 선배 ‘계선우’ 역을 맡아 다양한 매력과 캐릭터 열전으로 눈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김도완은 “로맨스 코미디가 처음이어서 다른 코로 드라마를 보면서 어떻게 연기할지 많이 찾아봤던 것 같고, 도재진과 싱크로율은 한 80%는 되는 것 같다. 실제로 사랑을 표현하는 데 두려움이 많이 없어서 그런 점이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또 강한나는 “저도 싱크로율은 꽤 되는 것 같다. 엄청 냉철하고 똑부러진 역할을 많이 했던 것 같은데, 혜선의 빈틈이나 그런 부분이 저와 많이 닮았지 않나 싶다.”며 “혜선이는 많이 생각하기보다 마음이 이끄는 대로 행동하는 친구고, 우여 앞에서는 먼저 인간이 됐으니까 잘난 척하고 싶고 뽐내고 싶고 그런 귀여운 모습이 있다가 재진이 앞에서는 또 다른 모습이 있다. 해서 전과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강한나와 김도완은 전작 ‘스타트업’을 촬영 중 이번 ‘간 떨어지는 동거’의 동반 출연을 알게 됐다고 한다. 강한나는 “‘스타트업’을 촬영하면서 김도완 씨와 같이하게 됐다고 해서 정말 깜짝 놀랐다. 당시에는 적대적인 관계여서 실제 물리적인 거리도 있었는데 어떻게 보면 그게 이번 작품에 도움이 된 것도 같다. 혜선과 재진이 처음엔 거리가 있다가 점점 가까워지는데 실제 저와 도완 씨의 거리감처럼 점점 가까워졌던, 그래서 케미가 잘 만들어지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전했고, 김도완은 “되게 반가웠다. 같이한다니까 마음이 확 편해지는 느낌이었고, 한나 누나가 정말 잘하다 보니까 저는 정말 가만히만 있으면 됐다. 되게 편하게 촬영할 수 있었고, 늘 다음 촬영을 맞춰보면서 재밌고 편하게 촬영했다.”고 덧붙였다.

또 배인혁는 “선우는 부유한 환경 속에서 자기 뜻대로 사는 캐릭터인에 ‘멀리서 보면 푸른 봄’ 속 캐릭터는 힘든 환경 속에 아등바등 살아가는 캐릭터라 둘에 차이를 두는 게 힘든 부분이 있었는데 이후에 확실히 자리를 잡는 느낌이 있었다.”며 “선우는 날카롭지만 이담을 만나면서 인간적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매력적으로 표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기대를 드러냈다.

끝으로 남 연출은 “판타지의 신비로움이나 무거움보다는 구미호가 일상생활을 하는, 거기에서 나오는 즐거움을 많이 표현했고, 로맨틱 코미디인데 코미디가 더 많다. 구미호가 좀 무서워야 하는데 구미호도 코미디를 한다. 해서 각자 캐릭터별로 코미디 코드가 달라서 그를 보는 재미도 쏠쏠할 것”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최근 드라마 속 노골적인 중국 PPL이 드라마 한류 바람을 타고 중국의 문화 동북공정을 도울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는 우려가 쏠리면서 앞서 tvN ‘여신강림’, ‘빈센조’ 등이 큰 비판을 받은 바 있고, 이어 ‘간 떨어지는 동거’에도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중국 PPL 철회를 밝힌 바 있다. 그와 관련한 사전 질문에 이날 진행을 맡은 박슬기는 “‘간 떨어지는 동거’ 제작진은 시청자분들의 정서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작품을 제작하고 있다. 앞으로도 작품에 몰입할 수 있는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제작진의 답변을 대신 전하기도 했다.

한편, tvN 새 수목드라마 '간 떨어지는 동거'는 오늘(26일) 밤 10시 30분에 첫 방송 된다. [사진제공=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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