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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민주항쟁 무대로..연극 '오월의 햇살' 김정균·박정철 등 출연

  • 입력 2021.05.20 11:38
  • 기자명 이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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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미지애시터어

[연예투데이뉴스=이은진 기자] 5·18 민주화운동을 고전에 빗댄 연극 ‘오월의 햇살’이 다시금 대학로 관객들과 만난다.

지난해 서울시와 한국연극협회의 공연업회생프로젝트에 선정돼 서완 소극장에서 초연을 올린 연극 ‘오월의 햇살(제작 미지愛시어터(이하 ’미지애시어터‘))’은 알베르 카뮈의 고전 ‘정의의 사람들’에 5·18 민주화운동을 투영한 작품으로, 5·18 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제작됐다.

‘정의의 사람들’은 1905년 모스크바에서 실제 발생한 세르게이 알렉산드로비치 대공을 향한 폭탄 테러 사건을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다섯 혁명당원은 혁명의 정당성을 두고 각자의 정의와 신념으로 치열하게 부딪힌다.

그를 각색한 ‘오월의 햇살’은 1980년대 후반으로 거슬러 올라, 민주항쟁의 대표적 역사 광주의 5월을 배경으로 각색됐다. 제목은 역시 1980년대 후반에 발표된 가수 이선희의 곡 '오월의 햇살'을 그대로 옮겨 의미를 더했다. 이 곡은 당시 광주 민주화운동을 그린 곡으로 평가받는다.

▲ 사진제공=미지애시터어

특히 연극 ‘오월의 햇살’은 여전히 청산해야 할 과제로 남은 5·18 민주화운동을 실제 테러에 성공한 사건을 모티브로 한 ‘정의의 사람들’에 빗댄 점이 주목할만하다. 극 속 이야기와는 다른 우리 역사와의 이질감이 그래서 더욱 절실한 ‘정의’를 드러낸다.

이 작품은 무엇보다 배우들의 열연으로 완성되는 밀도가 백미다. 이번 시즌에는 손인찬, 정상훈, 안두호, 이진주, 김준호 등 초연 멤버들과 배우 김정균, 박정철, 김민경 등이 새롭게 합류했다. 김정균은 이번 작품에서 출연과 예술감독을 겸한다. 또한, 이번 시즌에는 지난해 박영호 역으로 출연했던 안두호가 오준구 역으로 교체 출연하고, 최영준, 안두호가 더블 캐스트로 연기한 주인공 박영호 역을 지찬이 단독 출연한다. 

한편, 연극 ‘오월의 햇살’은 오는 5월 31일부터 6월 13일까지 서울 대학로 소재 서완소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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