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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안성기 참석, 역사에 경종을 울리는 '아들의 이름으로' 언론시사회 성료!

  • 입력 2021.04.29 21:25
  • 기자명 남궁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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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남궁선정 기자]

1980년의 5월로부터 41년이 지난 2021년, 여전히 반성 없는 자들을 향해 진정한 반성을 촉구하는 영화 <아들의 이름으로>가 지난 28일 언론시사회와 기자간담회를 성황리에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배우 안성기와 윤유선, 이세은과 함께 이정국 감독이 참석해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1980년 5월의 광주에 대한 뜨거운 화두를 전하며 묵직한 울림을 안겨 주었다. 영화 <아들의 이름으로>는 1980년 5월 광주에 있었던 ‘오채근’(안성기)이 아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반성 없는 자들에게 복수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 <아들의 이름으로>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이정국 감독, 배우 안성기와 윤유선, 이세은

시사회 이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이정국 감독은 “30년 전 <부활의 노래>라는 5∙18 민주화운동을 다룬 영화로 데뷔했지만 <아들의 이름으로>로 영화 인생 2막을 열게 되었다”는 소감과 함께 “수많은 5∙18 증언록을 읽었다. 읽을수록 당시 책임자들은 사건에 관심도 갖지 않고, 반성도 제대로 하지 않고 있는지 분노했다. ‘반성하지 않는 삶은 살 가치가 없다’라는 소크라테스의 명언처럼 과거를 제대로 돌아보지 않는다면 역사는 되풀이 될 뿐이다. 영화를 통해 당시의 아픔과 가해자들의 책임에 대해 되짚어 보고 싶었다”며 작품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 영화 <아들의 이름으로> 기자간담회에서 연출 의도와 화두를 밝힌 이정국 감독

이정국 감독에 이어 배우들 역시 영화에 출연할 수밖에 없었던 뜨거운 진심을 전했다. 안성기는 “시나리오가 갖는 진정성과 완성도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며, 윤유선은 “당시에는 어려서 잘 알지 못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마음이 많이 아팠다. 영화를 통해서라도 위로를 드리고 싶었다”며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 영화 <아들의 이름으로>>에서 복수를 결심한 ‘오채근’을 연기한 수식이 필요 없는 국민배우, 안성기

<아들의 이름으로>로 오랜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이세은 역시 “인물들의 섬세한 감정 표현과 힘이 있는 스토리가 좋았다. 무엇보다 나는 사건이 일어난 해 태어나 당시 상황에 대해 가장 잘 알지 못한다. 우리 세대뿐 아니라 젊은 세대들이 당시 피해자분들을 포함하여 많은 분들이 어떻게 힘든 시간을 버티고 있는지 등 많은 것들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영화에 대한 뜨거운 진심을 전했다.

또한 이들은 연기에 중점을 둔 부분은 물론, 현장 비하인드도 전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당시 책임자들에게 복수를 결심하는 인물인 ‘오채근’을 맡은 안성기는 “‘채근’의 감정을 잘 쌓아가야 캐릭터도, 감동도 설득력 있을 것이라 생각해 감정을 차곡차곡 쌓아가는데 가장 신경을 썼다”며 깊은 연기 내공을 또 한번 발휘했음을 전했다.

▲ 영화 <아들의 이름으로>에서 ‘오채근’의 단골 식당 종업원인 ‘진희’를 연기한 배우 윤유선

2차 피해자라 할 수 있는 ‘진희’ 역의 윤유선 역시 “촬영을 위해 광주에서 지내며 유가족분들을 만났다”에 이어 “안타까움을 흐르는 물처럼 갖고 살고 계시며 정도 많으시다. 마냥 어둡게 표현하기보다 밝게 삶을 살아내는 인물들로 담아내고 싶었다”고 광주 시민들과의 만남을 회상하며 이야기했다. 이세은 역시 “실제 시민분들이 극에 많이 참여해주셔서 스토리가 일상에 더 밀착된 느낌이 많이 들 수 있었다”며 광주 시민들에게 뜨거운 감사를 전하기도 했다.

▲ 영화 <아들의 이름으로>에서 ‘오채근’의 과거를 알고 있는 유일한 사람 ‘세미’를 연기한 배우 이세은

마지막으로 안성기는 “지금의 젊은 세대는 5∙18 민주화운동을 하나의 역사적인 사건으로만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1980년의 아픔은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고 반드시 짚고 해결해 나가야 할 숙제다. 모두가 관심을 갖고 함께 고통을 이겨내길 바란다”며 다양한 관객들이 영화를 통해 역사적인 사실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 줄 것을 당부했다.

2021년을 살아가는 모두에게 진정한 반성과 사죄에 대한 진정성 있는 질문을 던지는 영화 <아들의 이름으로>는 오는 5월 12일 개봉한다. 

▲ 여전히 잊을 수 없는 역사에 경종을 울리는 영화! <아들의 이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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