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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초점] 서예지 '애정 싸움'으로 넘긴 공..김정현 순순히 받을까

  • 입력 2021.04.14 09:48
  • 기자명 이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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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영화 '기억을 만나다' 스틸

[연예투데이뉴스=이은진 기자] 서예지 측이 드디어 입을 열었다. 최근 불거진 전 연인 김정현 ‘조종 논란’에 대해 연인관계 배우들의 흔한 애정 싸움이었다며 김정현에게 공을 넘겼다. 이 공을 그대로 받자니 김정현의 꼴이 말이 아니다. 사이코지만 괜찮았다는 걸까.

서예지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13일 오후 공식 입장을 통해 먼저 “김정현 씨 측에 확인 결과, 드라마 관련 논란이 서예지 씨로 인해 발생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확인받았으며, 이에 대해 본인이 입장을 밝히겠다는 의사를 표명하였다.”며 “다만, 여러 문제가 겹쳐 있는 관계로 입장표명을 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 같다는 의견을 주었다. 계속 논란이 증폭되는 상황에서 먼저 입장을 발표해도 좋다는 의견을 받아 당사의 입장을 밝힌다.”고 알렸다.

앞서 김정현과 서지혜의 열애설부터 꼬리를 물고 확산한 김정현 논란은 지난 2018년 출연한 MBC 드라마 ‘시간’으로 연결됐다. 김정현은 드라마 제작발표회 포토타임에서부터 상대 배우 서현의 팔짱을 거부하는 등 행사 내내 태도 논란을 겪었는데 뒤늦게 알려진 소식에서 당시 김정현이 배우 서예지와 연인관계였고 서예지의 스킨십 차단 요구에 김정현이 순응하면서 실제로 서현과의 스킨십을 극도로 꺼리는 것은 물론 급기야 스토리 수정을 요구했고, 김정현이 이를 서예지에게 보고하는 듯한 모습이 두 사람의 대화 내용을 통해 알려져 충격을 안긴 바 있다.

소식이 알려진 후 두 사람은 공과 사를 구분 못 하는 거냐, 배우의 책임감도 없느냐는 식의 맹비난을 받았는데, 그 과정에서 서예지에게 가스라이팅(심리지배/상황을 조작해 상대방이 스스로를 의심하게 만들어 판단력을 잃게 하는 정서적 학대 행위) 의혹이 불거지며 ‘김정현 조종’ 논란까지 이어졌다. 결국, 서예지는 13일 예정됐던 영화 ‘내일의 기억’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 행사에 ‘개인 사유’로 불참해 영화에까지 민폐를 끼쳤다는 비난을 면치 못했다.

이에 소속사 측은 “오늘 있었던 영화 ‘내일의 기억’ 언론시사회에 불참하게 되어 해당 영화 관계자분들과 타 배우분들 및 취재 기자님들께 피해를 드린 점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사과했다.

이어 가장 문제가 된 서예지의 ‘김정현 조종 논란’에 대해서는 “논란이 된 내용대로 드라마의 주연 배우가 누군가의 말에 따라 본인의 자유 의지 없이 그대로 행동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 한 배우가 어떠한 의지 없이 연기와 촬영을 진행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당시 김정현 씨도 다른 드라마를 촬영하고 있던 서예지 씨에게 키스신을 촬영하지 말라는 등을 요구하는 대화가 있었으나 이에 서예지 씨도 ‘그럼 너도 하지마’라는 식의 타인과의 스킨십에 대한 연인 간의 질투 섞인 대화들이 오갔다. 이는 업계에서 연인 사이인 배우들 간에 흔히 있는 애정 싸움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모든 배우는 연인 간의 애정 다툼과는 별개로 촬영은 정상적으로 진행한다. 김정현 씨도 필시 다른 불가피한 개인의 사정이 있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또한, “보도된 부분은 공개되어서는 안 되는 개인 간의 대화가 공표된 것이다 보니 연인 간에 매우 사적인 대화임을 고려하지 않아 큰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으로 생각한다. 결과적으로 연애 문제에서도 개인의 미성숙한 감정으로 많은 분에게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 깊이 뉘우치고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결과적으로 두 사람이 연인관계였던 것이 맞고 연인 사이의 흔한 애정 싸움이었는데 실제로 그렇게 행동한 김정현에게 다른 이유가 있지 않겠냐는 것이다. 그러나 공개된 두 사람의 대화 내용에서는 서예지의 요구에 김정현이 꼬박꼬박 현재 상황과 결과를 알려주고 그에 대해 서예지는 잘했다고 화답하며 앞으로도 ‘딱딱하게’ 처신을 잘하라는 식으로 말하고 있었는데, 문제는 그것이 질투 내지 애정 싸움의 도를 넘어 보인다는 것이다. 서예지는 ‘딱딱한 차단’의 범위로 상대 배우 서현은 물론 여성 스태프, 스토리까지 언급했다. 적어도 서예지가 김정현과 ‘흔한 애정 싸움’을 이어가는 사이, 드라마 ‘사건’ 현장이 정상적이지 않다는 걸 알고 있었다는 것이고, 그런 식의 대화가 수차례 이어진 것으로 미루어 단순한 농담쯤으로 치부하기 모호한 상황이다. 과연 직접 밝히겠다는 김정현에게서 속 시원한 해명이 나올 수 있을까.

그와 더불어 소속사 측은 서예지의 학력과 관련한 꾸준한 의혹에도 드디어 입을 열었다. 그에 따르면 “서예지 씨는 스페인 마드리드 소재 ‘마드리드 콤플루텐세 대학교’에 합격 통지를 받아 입학을 준비한 사실이 있으나, 그 이후 한국에서의 활동을 시작함에 따라 정상적으로 대학을 다니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 최근 불거진 학교폭력 가해 의혹에 대해서는 “일절 사실이 아니다.”라고 잘랐다.

전작 ‘사이코지만 괜찮아’로 상종가를 친 서예지, ‘사랑의 불시착’과 ‘철인왕후’의 연이은 성공으로 몸값이 최고로 올랐다는 김정현이었다. 여전히 두 사람을 둘러싼 폭로성 글이 온라인상에 등장하고 있는 상황. 개인이 어떤 사람이든, 두 사람의 연애사가 어떻든 그것이 혹여 작품에 영향을 미친다면 공적 영역을 침범하게 된다.

서예지 측은 결국 김정현에게 공을 넘겼다. 대중을 경악케 한 대화가 흔한 애정 싸움이 되고, 더불어 주연 배우의 책임을 망각한 자신의 태도를 변호할 수 있는 신의 한 수. 과연 김정현은 그 묘수를 찾아낼 수 있을까.

이하, 서예지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의 공식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주식회사 골드메달리스트입니다.

당사 소속 배우인 서예지 씨와 관련한 최근 보도에 대한 공식입장입니다.

먼저, 공식 입장표명이 늦어진 점 사과드립니다.

김정현 씨 측과 확인 결과, 드라마 관련 논란이 서예지 씨로 인해 발생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확인받았으며, 이에 대해 본인이 입장을 밝히겠다는 의사를 표명하였습니다. 다만, 여러 문제들이 겹쳐 있는 관계로 입장표명을 하는데 시간이 걸릴 것 같다는 의견을 주었습니다. 계속적으로 논란이 증폭되는 상황에서 먼저 입장을 발표해도 좋다는 의견을 받아 당사의 입장을 밝힙니다. 다시 한번 입장표명이 늦어진 점 사과드립니다.

또한, 오늘 있었던 영화 ‘내일의 기억’ 언론시사회에 불참하게 되어 해당 영화 관계자분들과 타 배우분들 및 취재 기자님들께 피해를 드린 점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김정현 씨의 입장과는 별도로 당사의 입장을 밝힙니다. 논란이 된 내용대로 드라마의 주연 배우가 누군가의 말에 따라 본인의 자유 의지없이 그대로 행동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한 배우가 어떠한 의지를 가지지 않고 연기와 촬영을 진행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공개된 대화 내용에는 나와 있지 않지만, 당시 김정현 씨도 다른 드라마를 촬영하고 있던 서예지 씨에게 키스신을 촬영하지 말라는 등을 요구하는 대화가 있었으나 이에 서예지 씨도 ‘그럼 너도 하지마’라는 식의 타인과의 스킨십에 대한 연인 간의 질투 섞인 대화들이 오갔습니다. 이는 업계에서 연인 사이인 배우들 간에 흔히 있는 애정 싸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배우들은 연인 간의 애정 다툼과는 별개로 촬영은 정상적으로 진행합니다. 김정현 씨도 필시 다른 불가피한 개인의 사정이 있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보도된 부분은 공개되어서는 안 되는 개인 간의 대화가 공표된 것이다 보니 연인 간에 매우 사적인 대화임을 고려하지 않아 큰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이라 생각합니다. 결과적으로 연애 문제에 있어서도 개인의 미성숙한 감정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 깊이 뉘우치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서예지 씨의 학력과 관련된 문의가 많아 이 자리를 빌려 사실 관계를 답변 드립니다. 서예지 씨는 스페인 마드리드 소재 ‘마드리드 콤플루텐세 대학교’에 합격 통지를 받아 입학을 준비한 사실이 있으나, 그 이후 한국에서의 활동을 시작함에 따라 정상적으로 대학을 다니지 못했습니다.

또한, 추가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학교 폭력 관련 의혹에 대해서는 일절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다시 한번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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