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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현장] 강다니엘, 새 앨범 '옐로우'.."내 고해성사와 같아"

  • 입력 2021.04.13 17:06
  • 기자명 이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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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커넥트엔터테인먼트

[연예투데이뉴스=이은진 기자] 가수 강다니엘이 한층 성장한 음악 활동을 예고해 기대가 쏠린다.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CGV청담시네시티에서 강다니엘의 새 미니앨범 ‘YELLOW(옐로우)’ 쇼케이스가 열렸다.

먼저 2달 만에 빠르게 돌아온 강다니엘은 “이번 옐로 앨범은 이미 ‘파라노이아(PARANOIA)’ 활동 당시 작업이 완료된 상태였다. 색과 메시지가 강하다 보니 먼저 예고편을 들려드리는 게 어떨까 싶어 쉽게 들을 수 있고 퍼포먼스가 강렬한 파라노이아를 선택했던 것”이라며 “팬들을 만나기 위해 일찍 나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YELLOW(옐로우)’ 앨범에 대해서는 “옐로는 컬러 시리즈의 마지막이다. ‘보이는 게 다가 아니다’에서 기획됐다. 항상 이야기하고 싶었던 주제, 이중성, 모순적 단어를 노래와 메시지로 녹여내면 흥미로운 음악이 나올까 싶었던 작업이다. 속마음도 풀고 감성적으로 새벽에 쓴 일기장 같은 느낌”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보통 옐로우가 귀여운 색이라고 생각하시는데 팬들이 개나리 같다고 하더라. 그런데 나에게 옐로우는 밝은 느낌은 아니다. 핀 조명이 노란색이고, 항상 기억에 남는 것이 새벽에 가로등 색이 노란색이어서 이미지가 차갑고 혼자 생각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앨범에 이런 면을 녹여내게 됐다.”고 덧붙였다.

타이틀곡 '앤티도트(Antidote)'는 해독제를 뜻한다. 이번에도 강다니엘이 작사에 참여했다. 지난 2월 솔로 뮤지션으로 한 단계 도약을 보여줬던 ‘파라노이아’를 잇는 본편 스토리다. 특히 '앤티도트'는 기존 K팝에서는 흔히 시도되지 않았던 얼터너티브 알앤비(Alternative R&B)로 완성됐다. 구간마다 록(Rock) 요소도 가미해 강다니엘의 새로운 음악적 시도, 진화를 예고한다. 작곡은 세계적 아티스트와 작업했던 조나단 호스킨스(Jonathan Hoskins)와 안토니 파벨(Anthony Pavel), MZMC이 맡았다. 믹싱은 데니스 코시악(Denis Kosiak)이 맡아 완성도를 높였다.

▲ 사진제공=커넥트엔터테인먼트

이에 강다니엘은 “장르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했다. 파라노이아 녹음 전날에 앤티도트를 녹음했고, 마젠타 앨범 발매하고 음악적으로 성장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부족한 면모도 있고 여러 피드백을 통해 완성되어 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특히 전곡 작사에 참여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제 이야기에서 나오다 보니 표현이 격화될까 걱정했던 것 같다. 파라노이아가 가장 과격해서 묘사하는 것들에 어떻게 하면 순화해서 본질의 뜻을 전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고 밝혔다.

그렇듯 과격한 표현을 순화하는 도구로 영어명을 사용했다고 한다. 강다니엘은 “앨범명이 영어다. 첫 번째 이유는 직역해서 옮긴 단어들이 너무 세더라. 피해망상, 해독제, 해결방안 등인데 이를 뜻하는 말의 이미지가 너무 강해 영어로 하게 됐다”며 “음악을 들었을 때 영어와 무언가 잘 맞아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해독제는 같이 일하는 회사 식구와 동료들이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한 자신의 어두운 내면을 솔직하게 털어놓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용기를 내기 위해 시간이 필요했다.”는 강다니엘은 “제 이야기로 작사를 하고 싶은 욕심이었다. 지금이 맞는 시기와 나이라고 생각했다. 이런 주제에 대해서 말을 한다는 게 지금은 괜찮은데, 작사할 때는 거기에 빠지니까 밥맛도 없고 부정적으로 생각하게 되더라. 완성된 곡을 들었을 때는 후련했다. 제 곡에 스스로 고해성사를 한 기분이다. 자기만족을 얻은 게 기뻤다.”는 심정을 털어놓기도 했다.

▲ 사진제공=커넥트엔터테인먼트

이번 행사는 비대면 온라인 행사가 일반화된 상황에서 현장 행사로 치러졌는데, 이에 강다니엘은 “대부분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시대에 오프라인이라고 하면 관심도 많이 받지만 나쁜 관심일 수 있는데, 공연, 음악 시장이 마비 아닌 마비가 온 거 같아서 오프라인으로 해서 좋은 사례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는 남다른 소회를 전하면서, 특히 지금의 강다니엘이 탄생을 가능하게 한 그룹 ‘워너원’의 완전체 활동에 대해서는 “워너원은 저에게도 소중한 추억”이라며 “소중한 만큼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며 가능성을 열어놓아 기대가 쏠리기도 했다.

특히 팬송으로 알려진 ‘세이브 유’에 대해 강다니엘은 “팬의 입장에서 내가 무너져 내릴 때 어떤 심정일까 생각했다. 결국엔 나에게 하는 말이다. 그 시기에 나를 함부로 대했던 것 같다. 자아가 무너져 내리니까, 기댈 곳이 보이지 않는 마음이었다. 그런 시기에 팬들이 어떤 말을 해주고 싶었을지, 그 마음을 팬들도 공감할 것 같아서 대변해서 써봤다”면서 “다소 어두운 분위기의 음악이지만, 그 안에서 위로를 얻어가길 바란다”는 바람을 전했다.

또, 강나디엘은 “솔로로서 어디쯤 와있는지 모르겠지만 앞으로도 솔직하고 꾸밈없는 나만의 음악을 하고 싶다.”며 “(옐로가 컬러 시리즈의 마지막이지만, 음악 활동으로는) 컬러 시리즈가 끝이 아니”라는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강다니엘의 세 번째 미니앨범 ‘YELLOW(옐로우)’는 오늘(13일) 오후 6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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