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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현장] '유명가수전', TOP3 성장+예능..두 토끼 잡을까

  • 입력 2021.04.02 15:28
  • 기자명 윤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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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윤희정 기자] 이제 막 유명해진 가수들과 진짜 유명한 가수와의 콜라보 예능 '유명가수전'이 오늘(2일)부터 시청자와 만난다.

JTBC ‘유명가수전’은 '싱어게인-무명가수전'을 통해 '갓 유명가수'가 된 TOP3 이승윤, 정홍일, 이무진이 레전드 ‘갓(GOD) 유명가수’들과 만나 음악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2일 오후, JTBC ‘유명가수전’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윤현준CP, 홍상훈PD와 MC 이수근, 규현, TOP3 이승윤, 정홍일, 이무진이 참석했다.

먼저 윤현준CP는 “오디션 후 스핀오프 프로그램을 한다는 것이 쉬운 일만은 아니고 그것이 꼭 바람직한가 고민이 많았는데, 이분들이 싱어게인 만으로 끝나기에는 아까운 분들이고, 이분들을 시청자들에게 조금 더 보여드릴 의무가 있겠다는 생각에 만들게 됐다.”며 “제목에 다 들어있는 것 같가갓 유명해진 가수분들이 진짜 유명한 가수분들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이다. 그분들과 만난다는 자체가 새로운 일일 수 있고, 만나서 어떤 이야기를 할까, 그 만남 자체로 의미가 있겠다는 생각이었다. 좀 더 깊이 있고 새로운 것이 많이 나올 수 있겠다 싶었다.”고 전했다.

▲ 사진=(상좌부터) 규현, 이수근, 윤현준CP, 홍상훈PD, 정홍일, 이무진, 이승윤

앞서 TV조선이 트로트 오디션 '미스트롯', '미스터트롯'의 성공 이후 결승 진출자들을 주축으로 한 스핀오프 성격의 예능 프로그램을 제작하거나 '아내의 맛'과 같이 전혀 다른 성격의 프로그램에까지도 오디션 출연자들을 끼워넣는 식으로 그들을 활용하고 있는데, 그를 통해 화제성과 시청률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지상파, 종합편성채널 등을 가리지 않고 비슷한 오디션 프로그램이 우후죽순 제작됐다. 그 뒤를 이은 스핀오프 프로그램 제작 역시 마찬가지다.  

'유명가수전' 역시 '무명가수전'의 스핀오프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는데, 다른 많은 스핀오프 프로그램과 어떤 차별화를 보여주게 될까. 이에 윤현준CP는 “무엇보다 TOP3 분들이 가장 큰 차별점이라고 생각한다. 유명가수들이 나오시고 그분들의 명곡을 TOP3가 재해석한다는 것이 다른 점일 것 같고, 진짜 유명가수분들을 만나 성장해가는 TOP3의 성장기라는 것이 가장 다른 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TOP3는 프로그램을 통해 만난 레전드 가수들의 명곡을 재해석하고 콜라보 무대를 선보이게 된다. 예고편을 통해 아이유와의 만남이 선 공개되면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유명가수전’을 통해 첫 고정 예능을 선보이게 된 TOP3의 각오도 있었다. 이무진은 “더 발전한 모습들로, 레전드 선배님들과 좋은 무대를 선보이고 싶다.”고 밝혔고, 정홍일은 “어려서부터 그분들의 음악을 들어왔고, 그분들과 함께하고 이야기하고. 그분들 앞에서 그분들의 노래를 부른다는 자체가 커다란 활약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이승윤은 “활약이라는 단어가 되게 어렵더라. 저희에게 기대해주시는 바가 있고 하고 싶은 게 있고 할 수 있는 게 있을 텐데 그 균형을 잘 잡아서 임해보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윤현준CP는 “이승윤 씨는 예능에 자신이 있다고 봤고, 이무진 씨는 두려움이 없다는 것, 그것이 물론 독이 되긴 하지만 두려움이 없다는 건 예능에는 큰 장점이 된다. 또 정홍일 씨는 보기와 다르게 수다스러운 면이 있다. 셋이 있으면 승윤 씨가 가장 칭얼댄다고 하더라. 세 사람의 캐릭터가 재밌게 발현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기대를 드러냈다.

‘싱어게인-무명가수전’부터 ‘유명가수전’까지 MC를 맡게 된 규현과 예능 베테랑 이수근이 MC로 참여한다. ‘아는 형님’에 TOP3가 출연해 큰 웃음을 자아냈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먼저 이규현은 “‘무명가수전’을 함께하면서 이분들의 성장을 지켜봤고, 파이널에서는 팬으로 지켜봤다. 함께한다는 자체가 즐거운 일인 것 같고, 프로그램을 통해 TOP3이 인간적인 면을 많이 보실 수 있을 것”이라며 “찐 베테랑 수근 형님이 함께해주셔서 에능적으로는 마음을 놓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이수근은 “TOP3가 무대를 보여주기 전까지 마음을 풀고, 긴장을 풀어주는 역할을 하려고 한다. 수준이 상당히 높은 프로그램이어서 수준으로는 저와 안 어울린다.”고 너스레를 떨면서 “이분들의 노래를 듣는 재미도 물론 있겠지만 이들이 예능적인 끼가 많더라. 분명 재밌는 웃음 포인트가 많을 것이다. 해서 이런 프로그램은 장기적으로 봐야 한다. 2년 후에는 이분들이 예능 MC까지도 소화할 수 있는, 그런 긴 프로젝트로 알고 들어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레전드 가수의 캐스팅에 관해 윤현준CP는 “시청자가 인정할 만한 느낌의 분들을 섭외하려고 굉장히 애를 쓰고 있고, 그렇다 보니 그분들을 모시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런데 다행히 ‘싱어게인’을 재밌게 보신 분들이 많아서 우려했던 것보다는 섭외가 잘 되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 무엇보다 TOP3가 그분들을 존경하는 것도 있지만, 또 그분들이 TOP3에 대한 존경심도 있다. TOP3의 퍼포먼스, 진정성에 감동하시고 흔쾌히 섭외에 응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기대해주셔도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TOP3가 섭외하고 싶은 유명가수로, 이무진은 “이게 될지는 모르겠다.”고 운을 떼면서 “저는 개인적으로 서태지님을 (모시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고, 정홍일은 “저는 임재범 선배님을 한번 뵙고 싶다”고 밝혔다. 또, 이승윤은 “저는 좀 많다. 이선희, 이승기, 유희열, 김종진, 김이나, 이적, 선우정아, 새소년, 크라잉넛 선배님들을 뵙고 싶다.”고 꼽았다. 그러자 규현은 “이수만 선생님 모시고 싶다”고 거들어 폭소를 자아냈고, 이수근은 “변진섭 선생님 꼭 모시고 싶다. 이분들이 (변집섭) 노래를 다시 불러도 멋있을 것”이라며 기대를 드러냈다.

유명가수로 아이유를 만난 소감도 있었다. 특히 정홍일은 “너무 떨려서 무슨 생각을 했는지 전혀 기억이 안 난다. 삼촌 팬인데 게다가 제 옆에 앉았다. 인형이 앉아있는 줄 알았다.”고 팬심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이승윤은 “아이유 선배님의 아버지께서 노래를 픽하면 잘 됐다고 하더라. '싱어게인' 원픽도 30호인 나였다고 해서 기뻤다. 또 아이유 선배님이 가장 다양한 것을 하면서도 정체성이 뚜렷한 분인 것 같아서 어떻게 포지셔닝을 하느냐 여쭤봤다.”며 “답은 방송을 통해 봐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이무진은 "제가 아이유님께 갓 유명해진 사람으로서, 갑자기 관심을 받는 사람으로서 두려울 때 어떤 생각을 해야 이 두려움이 떨쳐질까 물어봤는데, '애초에 (인기는) 내 능력 밖의 일이고 너무 큰 행운을 얻은 거라, (있던 것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원래대로 돌아가는 것'이라는 얘기를 해주셨다. 마음 한켠에 이 말이 자리잡았다. 갓 신인가수로서 두려움을 떨쳐낼 수 있었던 것 같다"며 큰 조언을 얻었음을 고백하기도 했다.

한편, JTBC '싱어게인-유명가수전' 첫 방송에는 '싱어게인' 주니어 심사위원으로 활약했던 규현, 선미, 이해리, 송민호가 TOP3의 새 출발을 응원하기 위해 '유명가수전' 축하 사절단으로 나선다. 오늘(2일) 밤 9시 첫 방송 된다. [사진제공=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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