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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영화의 대표 얼굴들 우지현, 심달기, 강길우 '더스트맨' 언론 시사회 및 기자 간담회 성료!

  • 입력 2021.03.31 22:24
  • 기자명 남궁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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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남궁선정 기자]

영화 <더스트맨>이 뜨거운 화제 속에 지난 3월 30일 언론 시사회와 기자 간담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더스트맨>은 스스로 떠도는 삶을 선택한 태산(우지현)이 먼지 위에 그림을 그리며 상처를 치유하고 삶의 희망을 찾아가는 영화다.

먼저, <더스트맨>의 소재인 먼지와 더스트 아트에 집중하게 된 계기를 묻는 질문에 김나경 감독은 "마음이 어렵던 시기가 있었다. 우연히 인터넷에서 한 장의 그림을 발견했다. 먼지가 가득 낀 트럭 뒷면에 ‘기도하는 손’을 누군가 그려놓은 그림이었다. 그 그림을 보고 저도 모르게 마음이 위로가 되었고, 그 감정을 영화에 담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 영화 <더스트맨> 언론시사회와 기자간담회 현장; 김나경 감독, 우지현, 심달기, 강길우

이어 <더스트맨>의 어떤 매력에 이끌려 출연하게 되었는지를 묻는 질문에 우지현은 “‘태산’이라는 인물을 처음에 시나리오에서 만났을 때 굉장히 멋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태산’은 핑계 대지 않고 엄살 부리지 않고 자신의 고통을 담담하게 마주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굉장히 끌렸던 인물이라 참여하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모아’ 역을 맡은 심달기는 "시나리오를 처음 봤을 때 소재나 배경 자체가 상업 영화나 다른 독립 영화에서 볼 수 없는 새로운 배경이라고 느꼈다. 제 개인적으로 배우로서 욕심났던 부분은 제가 항상 청소년 역할이나, 반항적인 역할을 했는데 ‘모아’는 성인이기도 하고 많이 명랑하고 이타적인 인물이라 새로운 도전이 될 수 있을 것 같았다"라고 밝혔다.

▲ 영화 <더스트맨>의 주연 배우들 우지현, 심달기, 강길우

‘도준’ 역의 강길우는 "2018년 한창 미세먼지가 심할 때 영화를 찍었다. 그런 소재로 쓰인 글이 궁금하기도 했고, 꼭 만들어졌으면 하는 생각에 참여하게 되었다. 감독님이 저에게 맡겨 주신 도준이라는 인물은 제 자신이 저를 생각했을 때 쉽게 떠올릴 수 없는 캐릭터라 해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출연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먼지가 담고 있는 의미에 관해 김나경 감독은 “더스트 아트와 관련지어 먼지의 의미를 말씀드리면 더스트 아트라는 것은 먼지 위에 그려진 그림이기 때문에 금방 사라져 버리는 그림이다. 금방 지워져 버리지만 그림이 남아있는 순간에는 가치가 있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다”라고 전하며, “그 모습이 저희의 삶과 같다는 생각을 했다. ‘태산’이라는 인물이 방향성을 잠시 상실한 것 같아 보이지만 점점 방향성을 찾아 나가고 삶을 긍정하게 되는 그런 의미로서 더스트 아트를 사용했다”라고 말했다.

▲ <더스트맨> 기자간담회를 마치고 포즈를 취하는 우지현 배우, 심달기 배우, 강길우 배우

덧붙여 더스트 아티스트 ‘프로보이닉’과의 협업 과정에 관한 질문에 김나경 감독은 “시나리오에 영감을 받았던 그림이 러시아의 더스트 아티스트 프로보이닉의 작품이었다. 촬영을 준비하며 직접 프로보이닉에게 연락을 취했고, 흔쾌히 허락하시고 촬영 기간 일주일 동안 체류하며 그림을 그려주었다”라고 함께하게 된 순간을 전했고, 우지현은 “프리 프로덕션부터 더스트 아트를 그려주신 이자윤 작가님께 심달기 배우와 함께 수업을 받기도 했고, 현장에서도 프로보이닉의 도움을 받았다. 그동안 연기하며 뭔가 배워서 하는 작품이 많지 않았는데 배우는 것이 즐거웠다. 흥미로운 소재 덕분에 또 다른 것을 느낄 수 있어 즐거웠다”라고 촬영 당시 특별했던 순간을 전했다.

극 중 맡은 캐릭터 접근 방향에 관해 심달기는 “‘모아’의 이타심을 이해하기 위해서 ‘모아’의 솔직한 이기심을 보고 발견하고 싶었다. ‘모아’는 창작자의 입장이고 제 주변에서도 감독님과 같은 창작자를 보면 다른 사람 관찰하고 계속 영감을 받는 것을 보았다. ‘모아’도 그런 창작자의 태도로 ‘태산’에게 접근한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로맨스처럼 보이지 않으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라고 밝혔다.

▲ 더스트 아트버스터 <더스트맨> 언론시사회에서 포즈를 취하는 배우들과 감독

강길우는 “사전에 감독님께서 ‘도준’이 가지고 있는 장애에 대한 논문이나 시각 자료들을 주었다. 함께 보며 이야기를 많이 나눴고, 구체적인 레퍼런스가 있었다. 그 인물을 보면서 장애라기보다는 한 사람의 개성으로 보였고, 그 인물이 가지고 있는 긍정적인 에너지가 주변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가 캐릭터에 진심이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접근했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나경 감독은 “<더스트맨>은 저의 첫 번째 장편 영화인데 함께해 준 배우와 스태프들이 큰 도움과 정성을 기울여줘서 정말 감사드린다. <더스트맨>이 그림으로 시작한 영화인데, 그 그림에서 위로의 감정을 느꼈던 것처럼 이 영화가 어떤 분들에게는 위로와 긍정으로 나아갈 수 있는 영화가 되었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전하며 <더스트맨> 기자 간담회를 마무리했다.

독립영화의 대표 얼굴들 우지현, 심달기, 강길우가 선사하는 지금껏 본 적 없는 더스트 아트버스터 <더스트맨>은 4월 7일 개봉한다.

▲ 우지현, 심달기, 강길우가 선사하는 지금껏 본 적 없는 더스트 아트버스터 <더스트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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