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현장] '심야괴담회', 다채로운 괴담 챌린지.."틈새 노린다"

  • 입력 2021.03.11 16:28
  • 기자명 한연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사진=MBC

[연예투데이뉴스=한연수 기자] MBC ‘심야괴담회’가 틈새시장을 목표로 더욱 강력한 괴담과 함께 돌아온다.

MBC ‘심야괴담회’는 444.444원의 결선 진출 상금과 함께 시청자 투고 괴담을 읽어주는 스토리텔링 챌린지 프로그램으로, 지난 1월 파일럿으로 선보여 색다른 분위기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공포물=여름’이라는 공식을 깨고 오싹한 괴담에 스토리텔링 방식을 적용해 신선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11일 첫 방송을 앞두고 MBC 신규 예능 ‘심야간담회’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임채원PD, 김호성PD를 비롯해 김구라, 김숙이 참여했고, 황제성이 진행을 맡았다.

이날 임채원PD는 ‘심야괴담회’에 대해 “평소 귀신을 믿지 않다가 호기심에 괴담 게시판을 3년 반 동안 이용해서 흥미를 느꼈다. 인간의 희로애락 중 가장 본능을 건드리는 감정이 공포이지 싶은데, 공포를 다루는 쇼는 없었던 거 같아서 많은 이들에게 호응이 있을 만한 틈새시장이라 보고 있다.”며 특히 마니아층을 향항 공략에 승산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정규편성에서는 파일럿의 MC 신동엽을 대신해 김구라가 투입됐고, 파일럿에서 소름 돋는 연기로 맹활약한 김숙이 정규편성까지 함께할 예정이어서 더욱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괴담 수집가 개그맨 허안나, 개그계 소문난 괴담꾼 황제성, 카이스트 출신 괴물 박사 곽재식, 괴이한 역사학자 심용환이 출연해 괴담 챌린지를 펼칠 예정이다. 김호성PD는 “김숙, 황제성 씨는 괴담을 좋아하시고, 김구라, 곽재식 박사님은 귀신을 믿지 않으시니 오히려 균형이 맞을 것 같다”며 출연진의 케미를 기대했다.

이에 김구라는 “괴담이야말로 기승전결이 있어야 흡입이 된다고 생각한다. 흔히 얘기하는 복선들이 깔리고, 짧지만 임팩트 있는 이야기를 좋아한다. 무서운 이야기에 놀랍기보다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에 호기심을 갖고 진지하게 임하고 있다”는 소감에 이어 “내가 괴담에 빠질 것이라는 기대는 하지 말라”고 너스레를 보태 웃음을 자아냈다. 더불어 김숙은 “정규편성이 안될 줄 알았다. 파일럿 때 ‘사람들이 좋아할까’ 했는데 분위기가 심상치 않더라. 주변에서 같이하고 싶다는 방송인들이 많았다. ‘전설의 고향’을 보는 것 같다고 하시더라. 없었던 콘텐츠라, 목말라하셨던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초대하고 싶은 게스트로 김구라는 임하룡을, 김숙은 류승룡을 꼽았는데, 특히 김호성 PD는 배우 공유와 가수 아이유에게 러브콜을 보내 과연 성사될 수 있을지 주목이 쏠렸다.

끝으로 제작진은 “괴담의 희생양은 늘 사회적 약자다. 사회적 조건들이 개선되지 않으면 괴담은 계속될 것이다. 괴담을 통해 사회를 보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며 “이번에 새롭게 정규편성된 만큼 강력한 괴담들과 강화된 재연으로 더욱 막강해진 공포로 찾아오겠다. 전통적인 괴담은 물론 물귀신 이야기, 고속도로 괴담, 저주, 해외에서 수집된 괴담과 같이 다채롭고 흥미로운 이야기에 어우러진 재연 영상을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MBC 신규 예능 ‘심야괴담회’는 11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저작권자 © 연예투데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