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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쌓인 견고함처럼 열정적인 두 사람의 사랑을 그린 영화! <암모나이트>

  • 입력 2021.03.06 20:28
  • 기자명 남궁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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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남궁선정 기자]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 케이트 윈슬렛과 떠오르는 할리우드 연기파 배우 시얼샤 로넌. 두 배우의 세기의 만남으로 경이롭고 눈부신 앙상블을 목격할 수 있는 영화 <암모나이트>(Ammonite)가 한국 관객들과 만난다. 영화 <암모나이트>는 거친 삶 속에서 기적처럼 서로를 발견한 두 여인의 운명적인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1840년대 영국 남부 해변 마을, 생계를 위해 화석을 발굴하는 고생물학자 ‘메리’(케이트 윈슬렛)는 그곳으로 요양을 위해 내려온 상류층 부인 ‘샬럿’(시얼샤 로넌)을 만난다. 너무도 다른 삶을 살아온 두 사람은 거친 해안에서 화석을 찾으며, 그렇게 기적처럼 서로를 발견하고 걷잡을 수 없는 사랑에 빠지게 된다.

▲ 생계를 위해 화석을 발굴하는 고생물학자 ‘메리’는 자신의 감정마저 절제하는 생활습관을 유지한다

영화 <암모나이트>는 상반된 삶을 살아온 두 여인이 서로에게 걷잡을 수 없이 빠져드는 강렬한 러브 스토리를 그린다. 고생물학자인 ‘메리’가 발견해 내는 화석은 두 여인의 사랑을 은유하듯 상당히 닮아 있어 애틋함을 더한다.

화석은 ‘메리’가 발견하기 전까지는 라임 레지스 해변에 널린 수많은 돌 중 하나에 불과하다. 하지만 진가를 알아본 누군가가 발견하는 순간부터 돌에서 바다 도마뱀 화석이 되기도 하고 익티오사우르스가 되기도 한다.

▲ 요양을 위해 런던에서 내려온 상류층 부인 ‘샬럿’은 조용히 '메리'의 일을 바라본다

서로를 발견하기 전까지 ‘메리’는 화석을 판매하는 가게에서 어머니와 함께 매일이 똑같은 조용한 일상을 보내고 있었고 ‘샬럿’은 아이를 잃은 뒤 그 어디에도 마음 둘 곳이 없이 점점 더 우울해한다. 그런 두 사람이 서로를 발견하고 사랑하게 된 순간, 영화는 다른 삶을 살고 있던 두 여인이 온전히 하나가 되는 과정을 몰입감 높게 그려내 운명적인 사랑에 빠져들게 한다.

화석같이 오랜시간을 견딜 수 있는 사랑을 원하는 '메리'의 절제된 생활방식은 갑작스럽게 다가온 사랑을 거부하지 않고 격정적으로 '샬럿'에게 빠져든다. '메리'와 '샬럿'은 서로의 외로움을 알아차리고 상처를 보듬고 살피듯이 끈끈하게 붓들게 만든다.

▲ 두 사람은 바닷물에 치맛자락이 서서히 젖어 들어가는 것처럼 서로에게 빠져든다

암반의 화석처럼 단단해지기만 하는 두 사람의 감정의 행방은 '메리'와 '샬럿'을 연기하는 두 배우의 독보적인 연기로 관객들을 더욱 몰입하게 만든다.

눈빛, 표정, 입모양 하나까지도 놓칠 수 없는 케이트 윈슬렛의 연기는 '샬럿'이 마을 사람과 어울리는 모습을 보며 질투의 표정으로 바뀌는 표정연기만으로도 절정의 연기를 선보인다. 고조되는 첼로 음색에 따라 질투의 감정에 물드는 케이트 윈슬렛의 연기는 영화의 압도적인 장면으로 기록된다.

▲ 헤어졌던 두 사람은 '메리'가 런던에 도착하여 '샬럿'이 살고 있는 저택에서 다시 조우한다

밝고 쾌활해지는 '샬럿'을 연기하는 시얼샤 로넌의 연기 또한 케이트 윈슬렛의 연기에 지지 않을 정도로 존재감을 발하며 영화의 내러티브에 탄탄한 힘을 실어준다.

영국 요크셔 시골에서 농장 일을 하는 ‘조니’와 루마니아 출신의 노동자 ‘게오르게’의 로맨스를 담은 <신의 나라>로 영화 팬들의 환호를 받으며 성공적인 장편 데뷔를 치른 프란시스 리 감독은 영화 <암모나이트>로 또 한 번 황홀한 러브 스토리를 완성한다.

누군가에 의해 발견되고 발굴되어 인정받는 화석처럼, 오래 쌓인 견고함을 닮은 열정적인 두 사람의 사랑을 그린 영화 <암모나이트>는 3월 11일 국내 극장에서 개봉한다.

▲ 오래 쌓인 견고함처럼 열정적인 두 사람의 사랑! <암모나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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