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공식] '달이 뜨는 강' 지수→나인우 교체..9회부터 등장

  • 입력 2021.03.05 18:38
  • 기자명 이은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사진제공=큐브엔터테인먼트

[연예투데이뉴스=이은진 기자] 학교폭력 논란과 관련해 사과의 뜻을 밝힌 배우 지수가 현재 출연 중인 KBS2 ‘달이 뜨는 강’에서 하차한다. ‘달이 뜨는 강’ 측은 9회부터 배우 나인우가 출연한다는 소식을 밝혔다. 

KBS와 '달이 뜨는 강' 제작사 빅토리콘텐츠 측은 5일 공식입장을 통해 "KBS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에 출연 중인 배우 지수의 학원 폭력 논란으로 시청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송구하다. 또한 피해자분들께도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KBS는 배우 지수가 등장한 이번 주말 재방송을 결방하며 방송일이 임박한 7,8회 방송분은 배우 지수가 출연하는 장면을 최대한 삭제하여 방송하고 9회 이후 방송분은 배역을 교체하고 재촬영해 방송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달이 뜨는 강'은 사전제작으로 이미 95% 가량 촬영을 완료한 상태여서 이제 막 6회까지 방영한 드라마의 주연배우를 교체할 수 있을지 미지수였으나 KBS와 제작사 빅토리콘텐츠는 사안의 중대함을 인지하고 배우 교체를 결정함과 동시에 방송 중단으로 입을 수 있는 선의의 피해를 우려해 드라마 방영은 이어가겠다는 의지다. 다만, 배우 교체로 인한 촬영과 편집에 소요되는 시간을 고려해 7,8회까지는 지수의 분량을 최소화하여 방영하고 9회부터 나인우의 출연으로 정상 방송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KBS는 "이번 사건의 심각성을 깊이 인식하고 드라마 <달이 뜨는 강>의 편성 취소를 포함한 모든 방안을 검토하였습니다만, 향후 편성을 전면 취소할 경우, 그동안 <달이 뜨는 강>을 사랑해 주신 시청자께 드라마가 미완으로 남게 되는 아쉬움을 드리게 되는 점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 또한, 드라마 제작에 이미 참여한 수많은 스태프와 연기자, 제작사 등 선의의 피해자를 양산할 수밖에 없는 점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제작사 측 역시 같은 입장을 밝히고, 이어 "이는 완성된 '달이 뜨는 강'을 시청자분들에게 전달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내린 어려운 결정이다. 새로운 배우와 함께 좋은 작품을 완성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당사 역시 이번 일이 굉장히 당혹스러웠고, 이로 인해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입었다. 하지만 방송사와의 긴밀한 협의하에 재촬영을 하기로 결정했다. 시청자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 완주하겠다."고 전했다.

더불어 제작사 측은 "배우 나인우를 온달 역으로 캐스팅했다."며 "나인우는 '달이 뜨는 강' 9회부터 온달 역으로 시청자와 만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나인우는 최근 종영한 tvN '철인황후'에서 김병인 역을 맡아 호평을 얻은 바 있어 온달 역으로는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앞서 지난 2일 온라인 상에 지수가 과거 학교폭력 가해자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후 지난 4일 지수는 자신의 SNS를 통해 자필 사과문을 올렸으나 시청자들은 지수의 드라마 하차를 요구했다. 최근 학교폭력, 집단 따돌림과 같은 문제가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는 민감한 사안인 만큼 KBS와 제작사 측은 시청자들의 요구를 전격 수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지수는 오는 10월 중순 병역 의무를 이행할 예정이다. 4주 기초 군사훈련을 마친 뒤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한다. 지수는 지난 2016년 급성 골수염으로 수술을 받은 바 있다.

이하, KBS 공식입장 전문.

먼저, KBS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에 출연 중인 배우 지수의 학원 폭력 논란으로 시청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송구합니다. 또한 피해자분들께도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KBS는 ▲배우 지수가 등장한 이번 주말 재방송을 결방하며 ▲방송일이 임박한 7,8회 방송분은 배우 지수가 출연하는 장면을 최대한 삭제하여 방송하고 ▲9회 이후 방송분은 배역을 교체하고 재촬영해 방송하기로 결정했습니다.

KBS는 이번 사건의 심각성을 깊이 인식하고 드라마 <달이 뜨는 강>의 편성 취소를 포함한 모든 방안을 검토하였습니다만, 향후 편성을 전면 취소할 경우, 그동안 <달이 뜨는 강>을 사랑해 주신 시청자께 드라마가 미완으로 남게 되는 아쉬움을 드리게 되는 점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또한, 드라마 제작에 이미 참여한 수많은 스태프와 연기자, 제작사 등 선의의 피해자를 양산할 수밖에 없는 점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에 대하여 시청자 여러분들의 넓으신 양해와 <달이 뜨는 강>에 대한 변함없는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이하, '달이 뜨는 강' 빅토리콘텐츠 공식입장 전문.

KBS 2TV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 제작사 빅토리 콘텐츠 입니다.

먼저 출연 배우와 관련된 논란으로 시청자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안타깝고 송구스러운 마음입니다. 저희 드라마를 통해 해당 배우를 보며 더욱 힘들었을 피해자분들께도 진심 어린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희 제작사는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통감하며 배우 지수의 하차를 결정했습니다. 전체 촬영의 95% 이상이 진행된 상황에서 최선의 방법을 논의한 결과 다음 주 방송 예정인 7, 8회에서는 해당 배우의 장면을 최대한 삭제하고, 이후 방송분은 배역 교체 후 재촬영을 할 예정입니다.

이는 완성된 '달이 뜨는 강'을 시청자분들에게 전달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내린 어려운 결정입니다. 새로운 배우와 함께 좋은 작품을 완성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당사 역시 이번 일이 굉장히 당혹스러웠고, 이로 인해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입었습니다. 하지만 방송사와의 긴밀한 협의하에 재촬영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다시 한번 이런 말씀 전하게 된 점 안타깝고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시청자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 완주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 © 연예투데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