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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어보' 이준익 감독, 설경구, 변요한 참석한 뜨거운 온라인 제작보고회 성황리 개최!

  • 입력 2021.02.26 23:06
  • 기자명 남궁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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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남궁선정 기자]

오는 3월 31일 개봉을 앞둔 영화 <자산어보>가 지난 2월 25일 온라인 제작보고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영화 <자산어보>는 흑산으로 유배된 후, 책보다 바다가 궁금해진 학자 ‘정약전’과 바다를 벗어나 출셋길에 오르고 싶은 청년 어부 ‘창대’가 [자산어보]를 집필하며 벗이 되어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자산어보> 온라인 제작보고회에서는 이준익 감독과 설경구, 변요한이 참석해 인상 깊은 어록들을 쏟아내며 2021년 최고의 기대작 탄생을 예고했다.

▲ <자산어보> 제작보고회에서 인사말을 건네는 이준익 감독, 설경구 배우, 변요한 배우

이준익 감독은 “모두가 기억하는 위대한 시인 윤동주 주변에는 그 못지않게 위대하나 우리가 잘 모르는 누군가 있다. ‘정약용’ 옆에 ‘정약전’이 있고, ‘정약전’ 옆에 ‘창대’가 있고, 이렇게 가다 보면 가공된 어떤 영웅보다 그 시대의 진정한 모습을 만날 수 있는 게 아닐까 싶었다”라고 기획 의도를 전하며 영웅적 인물을 주로 다루는 기존 사극 영화와는 차별화된 매력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또한, “설경구 배우와는 <소원> 이후 8년 만에 다시 하게 된 것 자체가 너무나도 큰 행운이고 행복이었고, 변요한 배우는 동물적인 에너지를 단 1초도 빼지 않고 촬영 내내 보여줘서 매우 고마웠다”라고 설경구, 변요한과 함께한 소감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 <자산어보> 제작보고회에서 물고기를 들고 포즈를 취하는 배우들과 감독

“읽으면 읽을수록 더 와 닿고, 따뜻하면서 아프고, 여운이 깊은 시나리오였다”라 밝힌 설경구에 이어, 변요한도 “이준익 감독과 같이 작품을 하고 싶은 마음이 원래 있었고, 무엇보다 시나리오가 너무 좋아 자연스레 함께하기로 결정했다”라며 <자산어보>에 합류한 소감을 전해 믿고 보는 감독과 배우가 모여 완성한 <자산어보>가 선사할 깊은 울림을 더욱 기대하게 한다.

유배지 흑산도에서 바다 생물에 눈을 뜬 학자 ‘정약전’으로 돌아온 설경구는 “자유로운 사상을 지녔지만 펼치지 못하다가, 유배된 후 흑산도 사람들을 만나며 그 사상을 실천하게 되는 인물”이라고 밝혀 ‘정약전’ 캐릭터에 궁금증을 더했다. 특히, “수염, 상투, 갓을 처음 시도해 본 거라 원하던 느낌을 못 줄까 봐 주변에 계속 물어보면서 촬영했다”라고 사극 영화에 처음 도전한 소감을 밝혀 이목을 끌었다. 

▲ <자산어보> '정약전'을 설경구 배우, 청년 어부 ‘창대’를 연기한 변요한 배우

글 공부가 좋은 섬 토박이 청년 어부 ‘창대’로 분한 변요한은 “배경이 전라도라 사투리를 구사해야 하고, 어부 캐릭터라 고기 낚는 법도 알아야 하는 등 준비할 게 많았다. 그렇지만 가장 중요했던 건 ‘창대‘의 마음을 이해하는 것이었는데, 많은 배우와 함께 호흡을 맞추며 그 안에 흘러 들어가니 자연스레 ‘창대’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되었다”라고 전하며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노력한 점을 밝혔다. 

이처럼 현장에 참석한 설경구, 변요한을 필두로 이정은, 민도희, 차순배, 강기영부터 동방우, 정진영, 김의성, 방은진, 류승룡, 조승연, 최원영, 조우진, 윤경호까지. 신뢰감을 주는 배우들이 함께한 <자산어보>에 대해 이준익 감독은 “배우들이 출연해준 게 감사할 따름이다. 영화 두 편 정도는 더 촬영 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은 배우들이 모였다”라 전하며 극을 풍성하게 할 대한민국 대표 배우진의 의기투합을 향한 기대를 높였다.

▲ <자산어보>의 두 주연배우, 설경구, 변요한

마지막으로 흑백 미장센부터 수려한 자연경관, 역대 최다 태풍, 거대 돗돔 소품까지 <자산어보>에서만 확인할 수 있는 촬영 현장에 관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이준익 감독은 “<동주>는 일제강점기가 지닌 암울한 공기로 백보다는 흑이 더 큰 작품이라면, <자산어보> 속 ‘정약전’이 만난 새로운 세상은 하늘, 바다와 같은 자연의 아름다움이 있는 흑보다 백이 더 큰 작품이다”라며 흑백 영화로서 <동주>와 차별화된 지점을 설명했다. 

이어 설경구는 “촬영장에서 매일 다른 느낌을 주는 풍광을 보면서 ‘참 행복하다’란 말이 절로 나왔다”라고 덧붙여, <자산어보>가 흑백의 아름다운 미장센과 수려한 자연을 담은 영상미를 선사할 것을 예고했다. 무엇보다 보는 이들의 흥미를 끌었던 이야기는 ‘역대 최다 태풍’을 맞이한 촬영 현장이었다. 설경구는 “1959년 이후 가장 강력한 태풍이 불었는데 숙소가 흔들릴 정도였다. 태어나서 그런 바람 소리를 들은 적이 없어 공포에 떨었다”라며 당시 태풍에 대한 기억을 반추했다. 

▲ <자산어보> 온라인 제작보고회 현장에서 포즈를 취하는 설경구, 변요한, 이준익 감독

특히, 이준익 감독은 “자연이 우리 영화 스태프라 생각된 순간도 있었다. 전날 태풍이 어마어마하게 불었고 그 영향을 받아 밀려온 파도의 아름다움에 벅차서 바로 촬영을 진행했다”라며 영화에 담긴 아름다운 자연경관에 대한 비하인드를 전했다. 

뿐만 아니라 변요한도 “거대한 돗돔 소품의 무게가 굉장했지만, 스토리상 중요한 장면이었기에 잘 마무리한 것에 대해 성취감을 느끼고 있다”라고 거대 돗돔을 업은 사연을 소개하며 소품까지 정교한 <자산어보>의 높은 완성도를 기대하게 한다.

온라인 제작보고회를 성황리에 마치며 2021년 묵직한 울림을 전할 명작의 탄생을 예고한 영화 <자산어보>는 오는 3월 31일 개봉 예정이다.

▲ 이준익 감독과 배우 설경구, 변요한의 조합으로 기대를 더하는 영화 <자산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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