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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사랑의 감성으로 잔잔한 파문을 일으키는 영화! <라스트 레터>
남궁선정  |  zenosu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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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2.18  00: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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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남궁선정 기자]

첫사랑의 교과서와도 같은 영화 <러브레터>(1995)의 이와이 슌지 감독의 새로운 영화가 국내 관객들을 찾는다. 이와이 슌지 감독만의 유니크한 미장센과 날카로운 메시지를 담은 작품들을 통해 독보적인 감성을 선보였던 감독의 신작 <라스트 레터>는 닿을 수 없는 편지로 그 시절, 전하지 못한 첫사랑의 기억과 마주한 이들의 결코 잊지 못할 한 통의 러브레터와도 같은 이야기이다.

   
▲ '유리'는 언니대신 참석했던 동창회에서 자신이 좋아했던 '쿄시로' 선배에게 언니인 척 편지를 보낸다

'미사키'(마츠 타카코)의 딸 '아유미'(히로세 스즈)로부터 '미사키' 앞으로 온 동창회 초대장을 전해 받은 '미사키'의 동생 '유리'는 언니인 척 동창회에 참석하고 그 자리에서 자신의 첫사랑이자 언니가 첫사랑인 '쿄시로'(후쿠야마 마사하루)와 재회하게 된다.

착각에서 비롯되어 다시 시작된 '유리'와 '쿄시로'의 편지 교환. '유리'는 '미사키'인 척 편지를 이어가고 그 중 한 통의 편지가 '아유미'에게 전달되면서 '아유미'는 엄마의 빛나던 학창시절과 풋풋한 첫사랑이 추억을 더듬어 간다. 엉뚱한 사건으로부터 시작되어 이 모든 이들을 이어준 편지는 '미사키'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그들 각자의 인생을 소환해낸다.

   
▲ '아유미'와 '소요카'(모리 나나)는 '쿄시로'가 '미사키'에게 보낸 편지를 읽는다

영화 <라스트 레터>는 명실상부 일본 최고의 배우들이 출연해 영화의 완성도를 한껏 끌어올린다. <4월 이야기>로 스타 반열에 오른 마츠 타카코는 세상에 없는 언니의 마지막 편지를 계기로 우연히 재회한 첫사랑에게 정체를 숨긴 채 편지를 보내는 '유리'로 분했다.

<바닷마을 다이어리>, <분노> 등 거장 감독들과 작업을 이어가고 있는 대세 배우 히로스 스즈는 모두가 그리워하는 첫사랑 '미사키'와 그녀의 딸 '아유미'를 1인 2역으로 완벽히 소화하며 이와이 슌지의 새로운 뮤즈 탄생을 알렸다.

   
▲ '미사키'는 '쿄시로'로부터 온 편지에 엄마 '미사키'인 척 하고 답장을 보낸다

<날씨의 아이>의 목소리 연기를 통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신예 모리 나나는 14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캐스팅되었으며, <너의 이름은.>을 비롯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작품에서 안정적인 목소리 연기로 인기를 더한 청춘 스타 카미키 류노스케도 처음으로 이와이 월드에 입성했다.

이들은 과거의 '유리'와 '쿄시로'를 연기하며 모두가 기다린 이와이 슌지 표 첫사랑 드라마를 선보인다.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로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은 일본의 국민 배우 후쿠야마 마사하루는 첫사랑을 잊지 못한 채 그녀와의 기억을 쫓는 작가 '쿄시로'로 열연했다.

   
▲ 1992년, '쿄시로'(카미키 류노스케)는 생물부의 부원 '유리'의 언니 '미사키'를 보고 한눈에 반한다

뿐만 아니라 <러브레터>의 주역 나카야마 미호와 토요카와 에츠시가 첫사랑의 행방에 관한 열쇠를 쥔 인물로 깜짝 등장해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에반게리온> 시리즈의 안노 히데아키 감독이 이와이 슌지 감독과의 특별한 인연으로 참여해 관객들에게 놀라움을 안긴다.

아날로그 감성으로 가득 찬 영화 <라스트 레터>는 1992년 '미사키'와 '유리', '쿄시로'의 학창시절과 25년이 지난 현실을 교차 편집하며 첫사랑의 추억을 더듬는다. 순수한 동경과 꿈으로 가득찼던 시절을 거쳐 점차 누락되는 첫사랑의 설렘을 상기시킨 이와이 슌지 감독의 연출은 <러브레터>와 마찬가지로 아련한 향수를 불러 일으킨다.

   
▲ '미사키'의 죽음을 계기로 '쿄시로'는 '미사키'의 과거를 추적한다

25년이 지난 현실을 사는 사람들의 일상은 첫사랑과 멀어 보이지만 가슴에 품고 있었던 첫사랑의 설렘은 시간이 흘렀어도 언제 어느 때고 불쑥 튀어나오기 마련이기에 '미사키'를 잊지 못하는 '쿄시로'도, '쿄시로'에 대한 설렘을 지니고 있었던 '유리'도 찬란했던 청춘의 한 페이지를 조심스럽게 덮는다.

연기력 탄탄한 배우들의 캐릭터 연기는 눈부시고, 이와이 슌지 감독의 연출은 <러브레터>의 감성처럼 25년이 흘렀어도 잔잔한 파문을 던질만큼 설레임을 전달한다. 첫사랑의 감성으로 잔잔한 파문을 일으키는 영화 <라스트 레터>는 2월 24일 국내 극장에서 개봉한다.

   
▲ 첫 사랑의 감성으로 잔잔한 파문을 일으키는 영화! <라스트 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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