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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현장] '안녕 나야', 지친 어른을 위한 따뜻한 성장+힐링

  • 입력 2021.02.17 16:02
  • 기자명 김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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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음문석, 이레, 최강희, 김영광

[연예투데이뉴스=김영기 기자] KBS2 새 드라마 ‘안녕? 나야!’가 어른 성장 힐링 드라마로 수목 안방에서 새롭게 시청자와 만난다.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안녕? 나야!’(극본 유송이/ 연출 이현석/ 제작 비욘드제이,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는 연애도 일도 꿈도 모두 뜨뜻미지근해진 37살의 주인공 반하니(최강희 분)에게 세상 어떤 것도 두렵지 않았고 모든 일에 뜨거웠던 17살의 내(이레 분)가 찾아와 나를 위로해 주는 판타지 성장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특히 ‘안녕? 나야!’는 원조 로코퀸 최강희와, 비주얼 만랩으로 통하는 김영광의 로코 케미스트리에 기대가 쏠린다. 또한, 다양한 작품에서 인상적인 필모그래피를 쌓고 있는 이레와, 작품마다 미친 캐릭터 소화력으로 주목받는 음문석의 조합으로 주목받고 있다.

17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KBS2 ‘안녕? 나야!’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현석 연출, 최강희, 김영광, 이레, 음문석이 참석했다.

▲ 사진=음문석, 이레, 이현석 연출, 최강희, 김영광

이현석 연출은 먼저 작품에 대해 “‘안녕? 나야!’는 열심히 현재를 살고 있지만 어떤 일로 인해 자존감 없고, 의욕 없고, 그냥 하루를 버티는 나에게 과거의 내가 나타나서 나를 가르치고 위로하고 힐링하는, 아주 따뜻한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안녕? 나야!’는 앞서 많은 작품에서 보여줬던 타임슬립을 소재로 한다. 또, 같은 날 동 시간대 안방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는 JTBC ‘시지프스’까지 경쟁하게 됐다. ‘안녕? 나야!’만의 차별점은 무엇이 될까. 이 연출은 “저희 ‘안녕? 나야!’는 ‘안녕? 나야!’만의 매력으로, 따뜻함으로 어필하려 한다. 보통 타임슬립 소재는 과거나 미래로 가는 식의 장치로 그려지는데, ‘안녕? 나야!’는 타임슬립보다는 과거에서 온 내가 나로 인해 벌어지는 일에 중점을 두고 힐링하고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리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캐스팅에 대해서는 “정말로 각자 찰떡 옷을 입은 주인공들이다. 최강희 씨는 저는 반하니로 생각하고 있다. 힘든 촬영이 많았는데 거리낌 없이 열정적으로 촬영해주셔서 힘이 나더라. 이레의 경우는 최강희 씨와 싱크로율을 많이 봤다. 20년이라는 시간이 있지만. 최대한 닮아야 한다는 점을 1차적으로 봤는데, 너무 잘해주고 있다.”고 전했다.

 
 

꿈도 목표도 희망도 없이 태어난 김에 사는 조아제과 계약직 직원 37살 반하니로 출연할 최강희는 “서른일곱이 지금은 많은 나이는 아니지만, 인생 비수기를 겪고 있는 여자”라며 “처음에 제목부터 많이 궁금했고, 청소년 드라마를 많이 해서 성장드라마를 좋아하기도 하는데, ‘안녕? 나야!’는 아이들의 성장드라마가 아니라 어른도 누구나 속에 아이가 있고 성장하지 않나. 그런 부분이 재미있었고, 저 스스로도 ‘괜찮아’라는 말을 드라마를 통해 듣고 싶었고 시청자들도 그렇게 되길 바라는 마음이 있다.”며 출연 계기를 밝혔다.

‘추리의 여왕’ 시리즈 이후 KBS 드라마를 연달아 선택한 최강희는 “KBS 작품은, 방송국도 그대로여서 그런지 약간 고향 같은 느낌이 있다. 해서 좀 더 친근하고 따뜻한 모습을 보이고 싶은, 그런 편안한 느낌이 있어서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20년 뒤의 미래로 떨어진 17살 호수고등학교 퀸카 반하니는 이레가 맡는다. 얼굴 예쁘고 춤 잘 추고 성격까지 좋아 ‘핵인싸’로 통한다. 이에 이레는 “제가 맡은 ‘17 하니’는 모두에게 사랑받을 줄 아는 사랑스러운 아이이면서 주위를 돌아볼 줄 아는 마음 따뜻한 아이”라며 “17 하니는 우울할 때나 밝을 때, 업다운이 아주 심한 캐릭터고, 자신에게 무조건 환한 미래가 펼쳐질 거라는 이유 없는 확신을 가진 인물인데, 그런 17 하니가 많이 지쳐있는 미래의 하니를 만났을 때 다뤄지는 이야기들이 많은 분에게 위로를 드리지 않을까 생각하게 되더라.”고 말했다. 이어 “아무래도 20년 전이어서 그때 유행했던 노래나 춤, 당시 유행하던 포즈들을 알아가려고 노력했다. 주변 분들과 선배님들이 도움을 주셨고, 다들 제가 17하니로 보일 수 있도록 도와주셨다.”며 “문석 오빠가 예전에 유행하던 춤이나 포즈를 많이 알려주셨다.”고 전했다.

 

반하니의 과거와 현재를 연기하게 될 최강희와 이레의 호흡도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두 사람의 호흡은 어떨까. 먼저 최강희는 “17 하니와 제가 같이 가장 많이 나오는데, 남녀 케미와 다르게, 친하거나 불편하거나 그게 큰 영향을 미칠 거여서 기대를 많이 했다. 첫인상으로는 앞으로 어떨까 두근두근했는데 지금은 작품이 끝나는 게 두려울 정도로, 작품 끝나고 보고 싶으면 어떡하지? 현장에서도 이레를 계속 보게 된다.”고 전했다. 이에 이레는 잠시 울컥한 마음을 추스르면서 “언니와 어떤 케미를 그리게 다룰까 되게 설렜다. 그런데 제가 낯을 많이 가려서, 언니와 친해지고 싶은데 처음에 만났을 때 말도 못 걸겠고 두근두근했다. 그런데 언니가 먼저 다가와 주시고 따뜻하게 대해 주시는 게 저한테는 되게 감동이었다.”며 “그런데 언니가 이렇게 말해 주시니까 정말 좋다.”며 결국 울컥 눈물을 터뜨렸다. 그러자 최강희는 “17 하니 싱크로율 100%”라며 애정을 드러내 훈훈함을 자아냈다.

조아제과 회장 한지만의 하나뿐인 아들이자 네버랜드의 피터팬처럼 영원히 철들지 않는 자유로운 영혼 한유현을 연기할 김영광은 “유현은 재벌 아들인데 철없고 어른스럽지 않고, 장난치는 걸 좋아하는데 마음만은 되게 밝고 따뜻한 인물”이라며 “대본을 보면서 우선 즐겁게 찍을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고, 제가 맡은 역할이 보이는 모습으로는 성장 폭이 제일 클 것 같다는 것들이, 그런 묘사나 표현을 잘하면 굉장히 재밌는 드라마가 되겠다고 생각해서 선택하게 됐다.”고 전했다.

최강희는 한유현과 김영광의 싱크로율에 대해 100%라고 언급하면서 “다른 인터뷰에서도 보면 김영광 씨가 철없는 역할을 많이 했다고 하는데, 제가 볼 때 그런 모습이 자기 안에 없다면 저렇게 할 수가 없다. ‘저게 다 연기한 거라고? 그럼 연기 대상이네?’ 생각했다. 그래서 저는 100%라고 생각한다. 예능을 봐도 꾸밈없고 따뜻한 모습이 있고, 음문석 씨와 같이 있는 것 봐도 친한 사람한테는 또 막 대하는 모습이 있어서, 그런 모습은 영락없는 유현이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과거 대한민국 최고의 연예인이자 한때 톱스타 안소니를 연기할 음문석은 “현재는 많이 시들었는데 한때 톱스타였고 과거 엄청난 비밀을 가지고 있다. 드라마를 보시면 안소니의 매력을 확인하실 수 있을 것”이라며 “1부부터 보는데 동영상이 같이 떠오를 정도로 글이 정말 잘 읽혔다. 캐릭터에 대한 이해도 좋았고, 각자의 포지션이 확실해서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캐릭터에 다들 조금씩 부족한 부분이 느껴지더라. 이걸 다 같이 캐릭터를 만들면 정말 재밌는 드라마가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극 안에서 안소니가 보는 세상을 최대한 많이 느껴보고자 했다. 사람을 볼 때, 사물을 볼 때 어떤 생각을 할까, 어떤 감정을 느낄 땐 또 어떨까, 그런 역추적을 많이 했던 것 같다. 음문석이 나오지 않게 최대한 안소니가 나올 수 있게, 그 부분에 중점을 두었다.”며 “이번 작품에서는 코미디를 기대하시면 안 된다. 웃음기를 많이 빼고 진지하게 임했다. 해서 저에게 코믹을 기대하셨다면 좀 실망하실 수도 있다.”고 귀띔했다. 그러자 이현석 연출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며 “웃기려고 하지 마셔라, 진지하셔야 웃긴다고 했던 것 같다.”고 정정해 궁금증을 더했다.

끝으로 이현석 연출은 “열심히 준비했고, 느닷없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얌체공 같은 드라마가 될 것이다. 요즘 지치고 힘드실 텐데 ‘안녕? 나야!’ 보시면서 즐겁고 편안하게 하루 마무리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하고, 그 역할을 할 수 있는 드라마라고 확신한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며 성원을 당부했다.

한편,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안녕? 나야!’는 오늘(17일) 밤 9시 30분에 첫 방송 된다. [사진제공=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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