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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초점] '달이 뜨는 강', KBS 퓨전사극 불패 신화 이을까
이은진  |  tvjnews@tv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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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2.15  16:5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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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왼쪽부터) 지수, 김소현, 최유화, 이지훈

[연예투데이뉴스=이은진 기자] 퓨전사극 불패를 자랑하는 KBS가 이번엔 온달 설화의 바보 온달과 평강 공주를 바탕으로 한 드라마 ‘달이 뜨는 강’으로 월화 안방 사수에 나선다.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극본 한지훈/연출 윤상호/제작 빅토리콘텐츠)은 고구려가 삶의 전부였던 공주 평강과 사랑을 역사로 만든 장군 온달의 운명에 굴하지 않은 순애보를 그리는 퓨전 사극 로맨스다. 평강 공주와 온달 장군의 설화를 기반으로 하지만, 그 위에 역사적 상상력을 더해 만들어진 픽션으로, 설화 속 비어 있는 행간을 채워 새로운 이야기를 완성할 예정이다.

‘달이 뜨는 강’은 ‘사임당 빛의 일기’, ‘이몽’, ‘바람과 구름과 비’ 등을 연출한 윤상호 PD가 메가폰을 잡고, 드라마 '카이스트', '개와 늑대의 시간', '99억의 여자' 등으로 흡인력 높은 필력을 보여준 한지훈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여기에 ‘사극 여신’ 김소현이 평강을 맡고, ‘첫사랑은 처음이라서’, ‘내가 가장 예뻤을 때’ 등으로 ‘믿보배’로 떠오른 지수가 온달을 맡아 두 청춘스타의 케미에 일찌감치 기대가 쏠리고 있다.

15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달이 뜨는 강’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윤상호 연출, 배우 김소현, 지수, 이지훈, 최유화가 참석했다.

   
▲ 사진=(왼쪽부터) 지수, 김소현, 윤상호 연출, 최유화, 이지훈

윤상호 연출은 ‘달이 뜨는 강’에 대해 “제목처럼 평강 공주와 바보 온달의 옛 설화를 다룬 드라마”라며 “설화는 몇 줄 안 될 수 있는데 그 이면에 굉장히 파괴력 있는 이야기들이 많이 숨어 있어서, 그에 집중 조명해서 재밌는 드라마를 보여드리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퓨전사극은 대부분 조선을 배경으로 하는데, ‘달이 뜨는 강’은 고구려를 배경으로 한다. 시대적 차이에서부터 여타 퓨전사극과 또 다른 매력을 만들어낼 것이라는 설명이다. 윤상호 연출은 “고구려는 우리 역사속에서도 방대한 스켈일로 자부심을 갖게 하는, 그게 가장 큰 매력인 것 같다. 연출하는 입장에서 고구려는 조금 더 연출의 영역을 확장해서 멋지게 포장할 수 있는, 그런 매력적인 시대가 아닌가 싶다.”며 “고구려라는 굉장히 매력적인 공간에서 펼쳐지는 매우 다채로운 인간군상의 대잔치라고 보시면 될 것 같다. 주인공 외의 인물들에 너무나 매력적인 인물이 많다. 전작 ‘암행어사’와 또 다른 색채와 질감으로, 또 다른 재미로 다가갈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캐스팅에 대해서는 “김소현 씨는 워낙 아역 시절부터 반듯한 외모와 아름다움, 눈빛, 그런 것들이 저희가 찾는 평강에 대한민국에서 몇 안 되는 배우 중 하나였다. 지금은 대체 불가한 평강으로 나오지 않을까 기대된다. 또 지수 씨는 약간 작은 듯한 눈이 정말 매력적이었다. 정말 살아 있는 온달이 탄생하지 않을까 싶고, 이지훈 씨는 연기자들 주에 가장 세련되고 노련한 연기를 보여주실 거고, 최유화 씨는 특이한 느낌과 외모를 가지고 있어서 치명적인 매력으로 발전시킬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최근 힘든 분위기에 이 네 분의 활약과 명연기가 힐링으로 다가가지 않을까, 기대하셔도 좋다.”며 강한 신뢰와 자신감을 보였다.

   
 

KBS는 역대로 ‘추노’, ‘쾌도 홍길동’, ‘공주의 남자’, ‘구르미 그린 달빛’, ‘조선로코-녹두전’ 등에 이어 최근 월화극 1위로 종영한 ‘암행어사:조선비밀수사단’까지 퓨전 사극 부문에서 유독 강세를 보여왔다. 화려한 사극 액션을 자랑한 ‘추노’를 제외하면 대부분 픽션과 로맨스가 가미된 작품들인데, 이러한 류의 작품들은 그만큼 출연진 개인의 매력과 캐릭터 소화력, 로맨스 케미스트리 등이 작품의 성패를 좌우하는 경우가 많다. 거기에 주인공 주변 인물들의 관계성, 빠른 전개와 빼어난 연출력 등이 더해지면 금상첨화다. 그런 의미에서 김소현과 지수의 투톱 활약은 ‘달이 뜨는 강’의 가장 큰 기대 포인트이기도 하다.

전작 ‘녹두전’의 흥행에 이어 ‘달이 뜨는 강’까지 퓨전사극에 연달아 출연하게 된 김소현은 “‘녹두전’은 조선 시대였고 제가 사극은 주로 조선 시대를 연기했다. 그런데 이번에 고려 사극이 되게 오랜만에 나오는 거고, 고구려 의복이라든지 시대가 다른 차이점이 분명히 드러날 것이어서, 연달아 사극이긴 하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저에겐 영광이었다.”고 밝혔다.

김소현은 이번 ‘달이 뜨는 강’에서 평강 공주와 살수 염가진으로 분해 다채로운 연기 변신을 보여줄 전망이다. 이에 김소현은 “평강은 강인함 그 자체이지 않을까 싶다. 단단하게, 차곡차곡 고구려를 만들어나가는, 또 온달이와의 관계도 온달은 평강에게 굉장히 충격적이고 새로운 인물이어서 그를 만나 어떻게 감정 변화를 일으킬지 봐주시면 좋겠고, 살수 염가진은 가시 같은 친구인데, 남을 찌르기보다 자신을 찌르는 친구다. 그 아픔을 가지고 날카롭게 살아낸 인물이어서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사극에서 여자 주인공이 보여줄 수 있는 액션이라든지, 살수 염가진에서 공주로 변하는 모습이라든지, 그 안에서 제가 지금까지 보여드리지 못한 좀 거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그게 저에게 크게 다가왔다. 살수 염가진을 연기할 때는 담백하고 차갑게 대사를 하려고 했고, 액션을 준비할 시간이 많진 않았는데 현장에서 스턴트 배우와 함께 최대한 멋있는 모습을 뽑아낼 수 있게 열심히 했는데 어떻게 봐주실지 모르겠다. 기대해 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온달은 지수가 맡는다. 선하고 순박한 인물이지만 싸움을 한번 하게 되면 파괴력이 엄청나다. 무예를 따로 익히지 않았음에도 적수가 없을 정도인데, 그는 누군가를 지키기 위해서만 싸운다. 이에 지수는 “제 캐릭터를 한 단어로 하자면 ‘순수한 파괴력’. 순수한 친구인데 파괴력이 엄청나다.”며 “어릴 때부터 관심을 가졌던 설화라서 극으로 탄생한다면 꼭 해보고 싶었다. ‘미녀와 야수’ 같은 느낌이지 않을까 궁금하기도 했고, 표현하고 싶기도 했다. 묘하게 동질감이 느껴지는 부분이 있더라.”고 전했다.

전작들에서의 캐릭터와는 닮은 듯 다른 느낌을 보여줄 전망이다. 지수는 “전작들에서도 맡은 캐릭터들이 공통적으로 베이스에 순수한 느낌이 있는데, (온달은) 그럼에도 또 굉장히 달라서 저도 기대하고 있다.”며 ‘보보경심:려’ 이후 재차 사극에 출연하게 된 소감으로 “일단 굉장히 즐겁고, ‘보보경심’에서 아버지로 나왔던 강하늘 형이 제 아버지로 잠깐 나오시는데, 스포라 말할 순 없지만, 그런 점도 흥미롭고 재밌다.”고 귀띔했다.

이지훈은 극 중 고건으로 분한다. 상부 고 씨 계루부 고추가 고원표의 장남이자 계루부땅 송학산성의 성주로, 태학 수석 출신의 엘리트 장군이다. 그는 평강 공주를 갖기 위한 욕망에 사로잡힌다. 이에 이지훈은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아직은 깐 밤과 같다. 겉은 가시가 돋아 있는데 속은 말랑말랑한 평강 바라기”라면서도 “지금은”이라고 단서를 달아 궁금증을 유발했다.

   
 
   
 

최유화는 고구려를 자신의 손에 주무르고자 하는 야망을 품은 해모용으로 분한다. 소노부 고추가 해지월의 양녀인 그는 아버지 대신 실질적으로 소노부를 이끄는 비선 실세다. 그러나 숨겨놓은 속내가 있는 미스테리한 인물이다. 이에 최유화는 캐릭터에 대해 ‘반딧불’을 언급하며 “해모용이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공감대가 많은 인물이어서 그런 단어가 떠올랐다. 뭔가 따뜻한 느낌이 깔려 있지 않나 싶다.”며 “사극이 처음인데 저에게 맡겨주셨을 때 감독님에 대한 믿음이 가더라. 그리고 글이 되게 좋았다. 고건과 해모용이 생기면서 평강과 온달이 보다 더 입체적인 캐릭터로 보일 수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작품의 관전 포인트로 김소현은 호쾌한 사극 액션을 꼽았다. 그는 “우리 작품의 액션신은 엄청난 속도감과 휘몰아치는 긴장감을 만들어준다. 보시는 분들 역시 속도와 긴장감에 휩싸여 멋있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끝으로 윤상호 연출은 “일단 우리 작품은 남녀노소 모든 분들이 기분 좋게 볼 수 있는 드라마일 게 분명하다. 이지훈 씨가 (시청률) 20% 넘을 것 같다고 하더라. 그러면 제가 업고 다니겠다고 약속했다.”며 “감히 하늘의 문이 열려 20%가 넘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자신했다. 과연 ‘달이 뜨는 강’이 KBS 퓨전 사극 불패 신화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KBS2 새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은 오늘(15일) 밤 9시 30분에 첫 방송 된다. [사진제공=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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