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today현장] '빈센조' 송중기표 다크히어로, 사회 비판 메시지 담아

  • 입력 2021.02.15 15:20
  • 기자명 이애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사진=송중기, 김희원 감독, 전여빈, 옥택연

[연예투데이뉴스=이애림 기자] 2021년 상반기 안방 최고의 기대작 ‘빈센조’가 드디어 금주 베일을 벗는다.

tvN 새 토일드라마 ‘빈센조’(연출 김희원, 극본 박재범,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로고스필름)는 조직의 배신으로 한국에 오게 된 이탈리아 마피아 변호사가 베테랑 독종 변호사와 함께 악당의 방식으로 악당을 쓸어버리는 이야기를 그린다. 법으로는 절대 징벌할 수 없는 변종 빌런들에 맞선 다크 히어로들의 지독하고 화끈한 정의구현이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빈센조’는 ‘왕이 된 남자’, ‘돈꽃’ 등을 연출한 김희원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열혈사제’, ‘김과장’, ‘굿 닥터’, ‘신의 퀴즈’ 등을 통해 탄탄한 필력과 위트로 절대적 신뢰를 받는 박재범 작가가 집필을 맡아 제작 소식에서부터 기대를 모은 작품이다. 그 기대에 불을 지피듯 송중기, 전여빈, 옥택연, 유재명, 김여진, 곽동연, 조한철 등 내로라하는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는 만큼 올 상반기 최고의 안방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다.

15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빈센조’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희원 감독을 비롯해 송중기, 전여빈, 옥택연이 참석해 작품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김희원 감독은 ‘빈센조’에 대해 “이탈리아 마피아가 한국에 들어와서 악당들을 처단하는 이야기다. 다들 아시다시피 박재범 작가님께서 이번에도 아주 유쾌하고 한편 신랄하게 사회를 비판하는 메시지가 있는, 재밌는 작품을 준비하셨다.”며 “기존에 작가님이 보여주셨던 사회 병폐를 고발하는 메시지는 지금도 존재하고, 거기에 더해서 주인공이 악당들보다 더 악한 의지를 가진 주인공이 앞으로 나아가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기존 히어로물에 비해 진폭이 아주 크고 결이 다양하다. 해서 코미디나 쾌감 있는 액션을 좋아하시는 양쪽 시청자를 다 만족할 수 있게 노력했고, 이번에는 특히 스케일감을 보여드리는 데 집중하고 싶어서 전체적으로 촬영 콘셉트나 미장센에 집중하면서 진행하고 있다. 해서 보실 때 눈이 즐거운 작품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빈센조’의 다크 히어로 빈센조는 기존 히어로물과 어떤 차이가 있을까. 김희원 감독은 “주인공을 마피아 콘실리라는 독특한 캐릭터로 잡았다. 기본 마피아 설정이기 때문에 이탈리아인이다. 주인공이 외국인이자 이방인인데 거기에서 파생되는 새로운 동네의 코미디와 케미스트리가 많다. 기존의 재미와 쾌감은 그대로 있으면서 생경하고 이질적인 느낌이 얹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연출로서 박재범 작가님의 대본은 굉장히 부담스럽다. 이미 대본에 정서나 코미디가 완벽하게 되어 있어서 구현이 잘 안 되면 연출 책임이어서 잘 찍어야 하는 부담이 큰데, 작가님의 글에는 메시지는 굉장히 날카로운데 그 위에 코미디가 씌워 있어서 보시는 분들이 부담스럽지 않고 지루하지 않게 이 메시지들을 편하게 받아들이게 하는 것이 작가님 작품의 최고 매력이어서 ‘빈센조’ 역시 같은 점에 중점을 두고 있다. 해서 전체 밸런스가 무너지지 않게, 균형감 있게 그릴 수 있도록 하는 것에 가장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송중기 역시 작품의 기획 의도에 공감해 출연을 결정했다고 한다. 그는 “요즘 뉴스를 보면 나쁜 사람들이 많이 나오지 않나. 처음에 작가님을 만났을 때 말씀을 듣고 기획 의도에 이렇게까지 많은 공감이 됐던 건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 사회 비판적인 내용을 많이 담고 싶은 열의가 느껴졌고 그러면서 유쾌하게 풀고 싶은 지점이 저에겐 속 시원한 탄산수 같이 다가왔던 것 같다.”며 “센 놈보다 나쁜 놈보다 더 센 놈이 더 나쁜 놈이 그 나쁜 놈들을 혼내준다는 문구가 속이 시원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냉혹한 마피아 변호사 빈센조 캐릭터에 대해서는 “이탈리아에서 살아온 이질적인 친구가 엄마의 나라 한국에 와서 겪는 느낌이 되게 외롭기도 하고 짠하기도 하고 속 시원하기도 하고, 여러 가지를 많이 가지고 있더라. 그것을 제가 오롯이 느낄 수 있어서 참여하게 됐다.”며 “(캐릭터 연기를 위해) 굳이 뭔가를 한다기보다 실제 제 안에도 여러 면이 있기 때문에 제 안을 많이 들여다보려고 했다. 제 안도 악함, 독함, 날카로움 같은 것들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을 자연스럽게 투영해 연기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김희원 감독은 빈센조 역할로 송중기와 함께하게 된 이유로 “전에 하신 작품 중에 ‘착한남자’때, 굉장히 순수한 얼굴인데 그 안에 고독함과 어두운 면이 같이 있다고 느껴서 이 캐릭터와 일치한다고 찍으면서 많이 느끼고 있다.”며 “사실 세 분을 많이 망가뜨리고 있을 정도로 별별 것을 다하고 있다. 작가님의 경우가 코미디와 서사를 같이 진행하는 능력을 배우에게 요구하는데, 그것을 해석하는 능력이 정말 탁월하다. 해서 감독으로서는 너무나 완벽한 파트너고, 드라마가 요구하는 스케일과 진중한 정서, 코미디 등 다양한 요소를 갖추고 있는 배우여서 같이하게 된 데에 영광”이라고 높이 샀다.

 
 

전여빈은 극 중 독종 변호사 홍차영을 맡았다. 바벨그룹의 뒤를 봐주는 로펌 ‘우상’ 소속 변호사로, 승소를 위해서라면 영혼까지 팔아넘길 승부의 화신이다. 이에 전여빈인 “글로만 홍차영을 만났을 때부터 굉장히 흥미로웠다. 이 인물이 어떻게 행동하고 어떻게 대처할지 궁금한 마음이 들었었고, 저에게 홍차영은 도전 그 자체였던 것 같고 굉장히 흥미롭고 신나고 기쁜 모험의 여정이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작품을 통해 새롭게 얻고 싶은 수식어로 “아직 제가 대중에게 친숙한 배우가 아니어서, 마주쳤을 때 ‘아, 홍차영이다’ 하는 애끼를 들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기대를 밝혔다.

그런 빈센조와 홍차영 두 사람이 한국형 변종 빌런들을 쓸어버릴 분노의 리벤지 매치는 작품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홍차영의 제임스 본드가 되고 싶은 해외파 인턴 변호사 ‘장준우’는 옥택연이 맞는다. 천진난만한 미소를 장착한 상남자 비주얼에 엉뚱하고 허술한 반전 매력을 가진 인물이다. 이에 옥택연은 “‘빈센조’라는 작품을 처음 접했을 때 신선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지금까지 처음 보는 다크 히어로여서 궁금해지는 스토리였고, 준우는 그 안에서 자신만의 성장이 있다고 생각했다. 처음엔 어리바리하고 실수투성이긴 하지만 이후 어떤 성장을 하게 될지 궁금한 캐릭터였다.”며 “멍뭉미와 어리바리함이 있는 사회초년생의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나사가 하나 빠진 것 같은 느낌도 있어서 이 친구가 어떻게 변호사가 됐을까 생각하게 되는 캐릭터인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tvN 새 토일드라마 ‘빈센조’는 오는 20일 밤 9시 첫 방송 된다. [사진제공=CJENM]

저작권자 © 연예투데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