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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연예대상, 유재석 대상 '놀면 뭐하니' 10관왕

  • 입력 2020.12.30 08:34
  • 기자명 한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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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유재석(제공=MBC)

[연예투데이뉴스=한연수 기자] 2020 MBC 연예대상은 김태호X유재석의 '놀면 뭐하니?'의 싹쓸이였다. ‘놀면 뭐하니?’는 올해의 예능프로그램상을, 유재석은 4년 만에 대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최고 영예의 두 시상 부문을 ‘놀면 뭐하니?’가 모두 차지한 셈이다.

29일, 코로나19 3차 대유행 속에 철저한 방역과 최소 인원으로 '2020 MBC 방송연예대상(이하 ‘MBC 연예대상’)‘ 시상식이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진행은 전현무, 장도연, 안보현이 맡았다.

올해 유력한 대상 후보로 꼽힌 유재석은 이변 없이 대상 수상자로 호명되었고, ‘놀면 뭐하니?’는 올해의 예능프로그램상을 비롯해 10개 부문의 트로피를 챙겼다. 이로써 유재석은 MBC 연예대상에서 최초 7회 대상 수상자의 주인공이 됐고, 개인 통산 15회 대상 수상자로 기록됐다.

유재석은 지난해 트로트 가수인 부캐릭터 ‘유산슬’로 깜짝 신인상을 받은 데 이어 올해는 더욱 다양한 프로젝트 속 부캐릭터로 맹활약, 1년 만에 기어이 대상을 차지하는 데에 이르렀다. 특히 올해는 이효리, 비와 함께한 혼성 그룹 ‘싹쓰리’의 유두래곤, 엄정화, 이효리, 제시, 화사가 뭉친 ‘환불원정대’의 제작사 지미유 등의 활약이 화제성과 시청률을 동시에 잡은 것은 물론 이들이 발표한 음원은 각종 음악방송, 음원차트까지 휩쓸었을 정도로 큰 화제를 모았다.

▲ 사진=유재석(제공=MBC)

이날 영예의 대상을 차지한 유재석은 수상소감으로 먼저 가족과 ‘놀면 뭐하니?’ 전체 제작진에게 각별한 감사를 전했고, 이어 “김태호 PD 정말 고맙다. 태호와 다시 프로그램을 하고 이렇게 대상을 받을 줄은 태호도 저도 몰랐을 것 같다.”며 남다른 소회를 전했다.

특히 유재석은 소감 마지막에서 지난 11월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동료 개그우먼 故 박지선을 추모해 ‘역시 유재석’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그는 “올해 너무나 안타깝게, 이른 나이에 하늘나라로 간 박지선 씨가 하늘에서는 정말 편안하길. 언젠가 다음 세상에 다시 태어나서 못다 한 웃음을 많은 시청자에게 줬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유재석의 부캐릭터 활약은 올해 '놀면 뭐하니?'를 통해 빛을 발했다. 가요계 내로라하는 카리스마 선배 비가 유재석, 이효리 앞에서는 ‘섭서비(섭섭이)’ 막내가 된 티키타카 찐케미는 매회 폭소를 유발했고 이들의 혼성 그룹 ‘싹쓰리’는 화제성과 시청률, 음원 성적까지 말 그대로 싹쓸이 행진을 이어갔다. 이후 다시 이효리를 중심으로 확장된 ‘환불원정대’는 원조 섹시 디바 엄정화를 현역으로 소환하는 데 성공, 제시, 화사까지 뭉친 가요계 센 언니들의 조합으로 또 한 번 화제 몰이에 성공했다.

▲ 사진=김태호PD (제공=MBC)

그에 힘입어 ‘놀면 뭐하니?’는 이번 MBC 연예대상에서 유재석의 대상, 올해의 예능인상, 올해의 프로그램상, 올해의 작가상 등을 비롯해 개인 부문에서 뮤직&토크 여자 최우수상(이효리), 버라이어티 여자 최우수상(화사), 뮤직&토크 여자 우수상(엄정화, 제시), 뮤직&토크 남자 우수상(김종민)을 석권했고, 더불어 베스트 커플상(지미유, 천옥(이효리))까지 차지하면서 무려 10개 부문의 트로피를 챙겼다.

이날 행사장에 참석하지 못한 이효리는 집에서 이불로 만든 드레스를 착용하고 수상소감을 영상으로 전해 이효리 다운 발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제주도에 거주하는 탓에 코로나19 3차 대유행 속 이동이 쉽지 않은 이유였다. 그 때문에 스타일리스트도 함께할 수 없어 미리 준비한 드레스를 착용하지 못했고, 흰색 이불을 이용해 드레스로 꾸민 상태였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감 넘치는 애티튜드를 뽐내 주목을 모았다. 이효리는 이날 ‘놀면 뭐하니?’의 활약으로 뮤직&토크 부문 최우수상, 유재석과 베스트 커플상을 차지했다.

▲ 사진=MBC 방송연예대상 캡처

수년간 강세를 이어온 ‘나 혼자 산다’, ‘전지적 참견 시점’, ‘복면가왕’ 등이 올해도 각 부문에서 두루 수상했고, 그 외 ‘백파더 요리를 멈추지 마’, ‘구해줘 홈즈’, ‘라디오 스타’, ‘트로트의 민족’ 등에도 고루 상이 돌아갔다. 특히 영예의 대상 부문 시상에서 지난해 수상자 박나래와 함께 배우 조인성이 깜짝 등장해 주목을 모으기도 했다.

한편, 2020 MBC 연예대상은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기본으로, 진행자 외에 무대 위 마이크를 공동 사용한 시상자, 수상자 등 참석자 전원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단상 아래 마련된 테이블 역시 1m 간격을 두고 칸막이가 설치된 상태로 개별 테이블을 사용했다.

이하, 2020 MBC 연예대상 수상자(작) 명단.

▲대상=유재석(놀면 뭐하니?) ▲버라이어티 부문 남자 최우수상=성훈(나 혼자 산다) ▲버라이어티 부문 여자 최우수상=화사(나 혼자 산다, 놀면 뭐하니?) ▲뮤직 앤 토크 부문 남자 최우수상=양세형(전지적 참견 시점, 백파더 요리를 멈추지 마, 구해줘 홈즈) ▲뮤직 앤 토크 부문 여자 최우수상=이효리(놀면 뭐하니) ▲라디오 부문 최우수상=정선희(정선희 문천식의 지금은 라디오시대) ▲올해의 예능프로그램상=놀면 뭐하니? ▲올해의 예능인상=박나래(나 혼자 산다, 구해줘 홈즈), 김성주(복면가왕), 이영자(전지적 참견 시점), 김구라(라디오스타, 복면가왕), 유재석(놀면 뭐하니?), 전현무(전지적 참견 시점, 트로트의 민족,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 ▲PD상=백종원(백파더 요리를 멈추지 마) ▲버라이어티 부문 남자 우수상=붐(구해줘 홈즈, 안 싸우면 다행이야) ▲버라이어티 부문 남자 우수상=손담비(나 혼자 산다), 장도연(나 혼자 산다) ▲뮤직 앤 토크 부문 남자 우수상=김종민(놀면 뭐하니,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 트로트의 민족) ▲뮤직 앤 토크 부문 여자 우수상=엄정화(놀면 뭐하니) 제시(놀면 뭐하니, 전지적 참견 시점) ▲라디오 부문 우수상=이윤석(이윤석 전영미의 좋은 주말) 이지혜(오후의 발견 이지혜입니다) ▲베스트 커플상=지미유(유재석) 린다G(이효리)(놀면 뭐하니?) ▲공로상=김국진(라디오스타) ▲베스트 팀워크상=전지적 참견 시점 ▲인기상=안영미(라디오스타) ▲특별상=트로트의 민족 ▲베스트 포맷상=복면가왕 ▲디지털 콘텐츠상=여은파 ▲베스트 드레서상=노라조(전지적 참견 시점, 백파더 요리를 멈추지 마) ▲올해의 작가상=최혜정(놀면 뭐하니?) ▲남자 신인상=김강훈(복면가왕, 선을 넘는 녀석들, 전지적 참견 시점) ▲여자 신인상=고은아(전지적 참견 시점)▲라디오부문 신인상=강수지(원더풀 라디오 강수지입니다), 전효성(전효성의 꿈꾸는 라디오), 표창원(표창원의 뉴스 하이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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