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정우성, '날아라 개천용' 교체 출연 확정..9년만 안방 복귀

  • 입력 2020.12.23 09:28
  • 기자명 조현성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예투데이뉴스=조현성 기자] SBS 금토드라마 '날아라 개천용'이 음주준전으로 논란을 빚고 중도 하차한 배성우를 대신해 배우 정우성으로 박삼수 역을 이어간다. 

21일 '날아라 개천용' 측은 출연자 교체과 관련한 공식입장을 통해 "오랜 논의 끝에 정우성 배우가 출연을 확정했으며, 금주부터 촬영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이어 "<날아라 개천용>은 재정비의 시간을 갖고 2021년 1월 초에 방송을 재개할 예정"이라며 "이미 촬영을 마친 16회까지는 배성우 배우의 출연 분량을 최대한 편집하여 방송하고, 17회부터 20회 종영시까지 정우성 배우가 '박삼수' 캐릭터로 분해 극을 이끌어 간다."고 전했다.

애초 박삼수 역은 배우 이정재가 맡는다고 알려졌으나 예정된 일정으로 인해 정우성으로 교체가 확정됐다. 연예계 대표 절친 정우성과 이정재가 각각 대표와 이사로 출범한 매니지먼트가 아티스트컴퍼니로, 여기에 배성우가 소속되어 있다. 아티스트컴퍼니는 현재 김병선 대표가 대표직을 맡고 있으나 소속 배우가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고 나아가 드라마 제작에도 차질을 빚게 되자 동료 배우이기도 한 이들이 나서게 된 것.

사실상 불미스러운 일로 배우가 중도 교체될 때 '대타'로 선뜻 나설 배우를 찾기 어려운 상황에서 이정재, 정우성이 도의적 책임을 다하고자 했다는 의지로 풀이할 수 있다. 결국 '날아라 개천용'의 박삼수 역은 정우성이 바통을 이어가게 되었고, 정우성의 드라마 출연은 지난 2012년 2월 종영한 JTBC '빠담빠담' 이후 9년 만이어서 또 다른 주목이 쏠리고 있다.

이에 아티스트컴퍼니도 입장을 통해 "배우 이정재씨가 '날아라 개천용' 출연과 관련해 영화와 드라마 등의 촬영 일정을 다각도로 논의 중에 있었다"며 "하지만 '날아라 개천용' 출연을 위해 대본 숙지부터 의상 준비까지 하며 스케줄을 정리해보려 했으나 이미 진행하고 있던 드라마 촬영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에 코로나19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중에도 모든 소식을 접하고, 함께 책임을 지고자 한 정우성씨는 자가격리가 해제되자마자 제작진과 이정재씨의 어려운 상황에 대해 관계자들과 깊이 논의했다"며 "실례가 안 된다면 시청자 분들을 비롯해 '날아라 개천용' 동료 배우들, 스태프들이 드라마를 잘 마무리할 수 있기를 하는 바람에 직접 출연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더불어 "다시 한번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며, 넓은 이해를 부탁드리겠다.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SBS 금토드라마 '날아라 개천용'은 억울한 누명을 쓴 사법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세상에 대변하는 사람들의 뜨거운 이야기로, 지난 12일 12회 방송을 끝으로 방영이 중단된 상태다. 출연자 교체와 편집 등 재정비 후 2021년 1월에 방송을 재개한다.

이하, SBS '날아라 개천용' 측 공식입장 전문.

<날아라 개천용>을 기다려주신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또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출연진 교체와 관련해 오랜 논의 끝에 정우성 배우가 출연을 확정했으며, 금주부터 촬영에 합류합니다.

이에 <날아라 개천용>은 재정비의 시간을 갖고 2021년 1월 초에 방송을 재개할 예정입니다.

이미 촬영을 마친 16회까지는 배성우 배우의 출연 분량을 최대한 편집하여 방송하고,

17회부터 20회 종영시까지 정우성 배우가 '박삼수' 캐릭터로 분해 극을 이끌어 갑니다.

시청에 불편함이 없도록, 더 좋은 작품으로 찾아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제작에 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 © 연예투데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