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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초점] 배성우, 이 시국에 음주운전이라니..'대기만성형 배우' 어쩌나

  • 입력 2020.12.10 16:16
  • 기자명 조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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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조현성 기자] 대기만성형 배우의 대명사로 통했던 배우 배성우가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가운데, 드라마 하차 요구까지 이어지고 있다. 공들여 세운 탑도 무너지자니 한순간이다. 현재 출연 중인 SBS 금토드라마 '날아라 개천용'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배성우는 지난 달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이 알려진 후 배성우와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당일(10일) 뒤늦게 사과 입장문을 발표했다. 먼저 아티스트컴퍼니 측은 "불미스러운 일로 소식을 전하게 돼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드린다. 이유를 불문하고 배성우씨와 소속사는 변명의 여지없이 책임을 깊게 통감하고 있다"며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고, 물의를 일으킨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향후 정해진 일정에 대하여 함께 일하는 많은 관계자 분들께 최대한 피해가 가지 않도록 신속히 방법을 강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배성우 역시 사죄의 뜻을 전했다. 그에 따르면 "모든 질책을 받아들이고 깊이 뉘우치고 반성한다"며 "함께 일하는 분들께도 사과드리며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하겠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방면에서 신중하고 조심하며 자숙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그에 따라 SBS 금토드라마 '날아라 개천용'은 진퇴양난의 기로에 서게 됐다. 현재 배성우는 권상우와 함께 투톱으로 드라마를 이끌고 있다. 더욱이 배성우는 극 중 정의감에 불타는 기자 박삼수 역을 맡아 호연을 펼치고 있던 상황이지만, 이번 음주 운전 적발이 알려지자 일부 시청자들은 공식 홈페이지에 배성우의 드라마 하차를 요구하고 있는데, 이미 11회까지 방영된 만큼 배성우의 중도 하차로 박삼수 역할을 갑작스럽게 빼는 것도 애매할 뿐더러, 배우 교체와 같은 방식도 중간 투입될 배우에게는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어 이 역시 쉽지 않은 일이다.

특히 최근 사회적 분위기로 '음주운전=예비살인'이라는 인식이 고조되면서 안전불감증의 대표 예로 꼽히는 만큼 준공인의 이미지가 큰 연예인으로서 타격은 불가피해보인다. 배성우는 그동안 '연기밖에 모르는' 성실파 배우의 이미지가 높은 배우이기도 했다.

어쨌든 배성우가 "모든 방면에서 신중하고 조심하며 자숙하겠다"고 밝힌 바로 미루어 드라마 하차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다만, '날아라 개천용' 측에서는 아직 "다각도로 논의 중"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배성우는 1999년 뮤지컬로 데뷔한 이후 영화 '베테랑', '더 킹', '꾼', '안시성', 드라마 '라이브' 등 많은 영화, 드라마에서 신스틸러로 활약했고, 최근 출연작 영화 '변신',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보스턴 1947', '출장수사', 드라마 '날아라 개천용' 등으로 주연 캐스팅되어 대기만성형 배우로 자리매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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