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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쟁이 희극인' 故 박지선, 동료들 배웅 속 영면

  • 입력 2020.11.05 12:05
  • 기자명 이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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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故 박지선(제공=제천시)

[연예투데이뉴스=이애림 기자] 개그우먼 故 박지선의 많은 동료들의 배웅 속에 오늘(5일) 영면에 든다.

故 박지선의 발인식이 5일 오전 9시,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당초 11시로 예정됐으나 유족 측의 결정으로 2시간 앞당겼다. SNS 계정에 자신을 '멋쟁이 희극인'이라 소개하기도 한 고인의 성정을 말해주듯 장례 중인 빈소와 발인식에는 생전 고인과 절친했던 선, 후배 및 동료 개그맨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고인은 발인식 후, '개그콘서트' 엽습실이 있는 KBS 연구동을 들러 장지인 인천가족공원으로 향했다.

박지선은 지난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소재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외부침입 흔적이 없고 유서성 메모가 발견된 점으로 미루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계획했으나 유족의 뜻에 따라 부검을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일부 전해진 유서성 메모의 내용으로 미루어 박지선이 특정 질환으로 오랜 시간 고통에 시달렸던 것으로 알려진다. 

한편, 故 박지선은 고려대학교 교육학과 출신으로, 지난 2007년 KBS 22기 공채 코미디언으로 연예계에 데뷔해 KBS2 '개그콘서트'를 비롯해 최근까지 영화 시사회, 드라마 제작발표회, 가요 쇼케이스 등에서 특유의 순발력과 안정적인 진행 솜씨를 뽐낸 바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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