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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산후조리원' 웃음+공감+꿀잼..엄마의 세계 '활짝'

  • 입력 2020.11.04 08:23
  • 기자명 이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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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tvN '산후조리원' 캡처

[연예투데이뉴스=이애림 기자] tvN ‘산후조리원’이 대환장 B급 코믹과 함께 흥미진진한 산후 세계의 포문을 열었다. 

지난 2일(월) 첫 방송 된 tvN 월화드라마 ‘산후조리원’(연출 박수원, 극본 김지수, 제작 tvN·래몽래인, 8부작)이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 시청률 4.2%, 최고 5.6%를 기록했다. 또한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은 2.1%, 최고 2.7%를 기록하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산후조리원' 첫 방송은 특히 캐릭터의 매력을 배가시킨 배우들의 호연과 케미, 웃음, 공감, 위로 코드가 적재적소에 배치된 꿀잼 스토리 등으로 독보적인 색깔을 완성했다는 평가다. 그 중에서도 김지수 작가의 실제 경험담이 녹여진 출산 과정 에피소드는 시청자들의 ‘찐’공감을 불러 일으켰다. 

이날, 저승사자와 함께 황천길을 건너는 현진(엄지원 분)의 모습으로 오프닝부터 강렬함을 선사했다. “노산이라 위험하다고 하긴 했는데… 정말 죽었네요”라는 현진의 대사와 함께 이어진 장면은 회사에서 프로페셔널함을 뽐내며 인터뷰를 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인터뷰를 하던 도중 입덧을 참지 못하고 달려나가는 현진은 자신이 임신을 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회사에서 최연소 상무로 승진을 하던 날, 산부인과에서는 최고령 산모가 되었어요”라는 내레이션이 이어지며 범상치 않은 앞날을 예고해 몰입감을 높였다.

이어 회사 ‘올리블리’의 최연소 상무가 되기까지 독하게 노력했던 현진의 모습과 함께 이제는 최고령 산모가 되어 분만 중 생사의 갈림길에 놓여 있었던 현진이 저승사자를 단숨에 힘으로 제압하고 출산에 성공해 기발한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출산 16시간 전이 다가오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된 출산의 단계는 공감과 웃음을 동시에 선사하면서 극의 몰입을 더욱 배가시켰다. 

▲ 사진=tvN '산후조리원' 캡처

우여곡절 끝에 이제 갓 딱풀이 엄마가 된 현진에게 험난했던 출산이 끝나고 평화가 찾아올 줄 알았지만, 아직 끝나지 않은 굴욕과 인내의 과정이 기다리고 있었다. 평소 아이스 아메리카노로 소확행을 즐기던 현진은 수유 때문에 한동안 커피 금지령을 당했고, 오직 미역국만을 마셔야 하는 것이 그녀에게 닥친 현실이었던 것. 출산 후 산모의 고충이 그대로 드러난 대목이었다.

이후 은정(박하선 분)과의 운명적(?)인 만남도 주목을 끌었다. 현진은 엘리베이터에서 자신의 후줄근한 모습과는 달리 너무나 완벽한 모습의 산모 은정과 딱 마주치게 되는데, 은정은 자신의 발 주변으로 의문의 물 웅덩이가 생긴 것을 발견했고, 어느 틈에 은정은 사라졌다. 엘리베이터 소변 실수라니, 현진은 이것으로 인생 최대 굴욕을 경험하게 됐다. 

이후 현진과 도윤(윤박 분)은 딱풀이와 함께 산후조리원 세레니티를 찾는다. 조리원 원장 혜숙(장혜진 분)과 간호사들은 완벽한 준비로 현진의 가족을 맞이했고, 모든 시설 하나 하나가 산모에게 맞춤형으로 제공되는 세레니티의 시스템에 현진은 만족스러움을 느꼈다. 그러나 뭔가 묘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세레니티 산후조리원, 과연 현진의 앞날은 어떤 일들이 펼쳐질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한편, 흥미진진한 엄마의 세계를 그릴 tvN 월화드라마 ‘산후조리원’은 오늘(3일) 밤 9시에 2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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