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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호뎐' 新 수목대전 승기..5.8% 1위 출발

  • 입력 2020.10.08 08:26
  • 기자명 이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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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tvN '구미호뎐' 캡처

[연예투데이뉴스=이애림 기자] tvN ‘구미호뎐’이 새롭게 시작된 수목드라마 대전에서 단숨에 1위를 차지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지난 7일(수) 첫 방송 된 tvN 새 수목드라마 ‘구미호뎐’(연출 강신효/ 극본 한우리/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하우픽쳐스)이 닐슨리서치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기준 5.8%, 최고 6.4%의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단숨에 수목드라마 1위를 차지했다. 또한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 역시 전국 평균 4.4%, 최고 4.8%를 기록하며 지상파 포함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이는 tvN 역대 수목드라마 첫 방송 2위의 성적이다.

같은 날 첫 방송된 KBS '도도솔솔라라솔'은 2.6%, JTBC '사생활'은 2.52%로 각각 집계됐고, MBC '내가 가장 예뻤을 때'는 3.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구미호뎐' 첫 방송에서는 1999년 여우고개 사고로 부모가 사라지고 홀로 남은 남지아(조보아)가 21년 뒤, 구미호 이연(이동욱)의 정체에 다가서는 속도감 있는 전개로 긴장감을 높였다. 이후 또 다른 구미호 이랑(김범)의 계략으로 여우고개를 찾은 남지아는 여우고개에서 일어난 의문의 버스 사고 속, 사라져버린 이연의 정체를 밝히려는 고군분투로 괴담과 판타지의 환상적인 컬래버를 선사했다.

무엇보다 ‘구미호뎐’ 1화에서는 전설 속 인물들이 우리와 같은 모습으로 현재에 살고 있다는 ‘구미호뎐’의 세계관에 맞춰 감각적인 영상미가 조화를 이루며 독특한 재미를 안겼다. 특히, 전설에서 오누이를 공격하던 여우누이가 한 남자와의 해피엔딩을 꿈꾸며 신부가 되고 싶어 하고, 내세 출입국관리사무소로 이름이 바뀐 삼도천에서 컴퓨터와 씨름하는 탈의파(김정난)의 모습 등은 친근감과 함께 신선한 충격을 안기며 흥미를 배가시켰다.

또한,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한 이동욱, 조보아, 김범의 열연은 극강의 몰입력을 유발시켰다. 순정파 남자 구미호 이연을 연기한 이동욱은 민트초코 아이스크림을 즐기는 인간패치 만렙의 모습부터 “저 인간한테 전해. 잡을 수 있으면, 잡아보라고”라는 남다른 카리스마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입덕 장려 캐릭터의 표본을 보여줬다. 조보아는 “피디는 간땡이가 붓거나, 간이 배 밖으로 나와 있어야 돼”라는 말을 툭툭 내뱉는 괴담 프로그램 PD 남지아 역을 생생하게 그려내며 당차고 직설적인 면모로 색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이연의 배다른 동생이자 구미호와 인간 사이에서 태어난 이랑 역을 맡은 김범은 순진한 표정으로 순식간에 덫을 놓는 영악함과 “나, 보고 싶었어?”라면서 냉기 어린 미소로 돌변하는 둔갑의 귀재를 표현,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다.

더불어 실감 나는 교통사고씬, 초월적인 액션 장면에 담긴 CG 등은 신비로운 미쟝센을 완성, 풍성한 볼거리를 더했다.

그런가 하면, 엔딩에서는 이연의 정체를 의심하게 된 남지아가 자신을 미끼로 던져 이연과 이랑의 모습을 몰래 촬영한데 이어, 영상이 담긴 USB를 들고 추락하며 도발했다. 본능적으로 뛰어내려 공중에서 자신을 포옹하며 살린 이연에게 남지아는 “역시, 사람이 아니었어”라며 확신을 내비쳤고, 이연은 “나를 시험한 것이냐”라며 분노했다. 그 사이, 이를 악문 남지아가 “나는, 너를, 기다렸어”라며 이연의 목에 주사기를 꽂는 반전과 동시에, 서로를 서늘하게 노려보는 극강 투샷 엔딩으로 긴장감을 높였다. 그리고 21년 전에도 자신을 살려준 존재가 구미호 이연임을 기억해낸 남지아의 모습이 담기면서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한편 tvN 새 수목드라마 ‘구미호뎐’ 2화는 8일(오늘) 밤 10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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