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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현장] 서현X고경표 '사생활', 말 안되는 '국가적 사생활' 노린다

  • 입력 2020.10.07 16:37
  • 기자명 윤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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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왼쪽부터) 고경표, 서현, 김효진, 김영민, 태원석

[연예투데이뉴스=윤희정 기자] 케이퍼 드라마 '사생활'이 생활형 사기꾼의 활약으로 통쾌한 사이다를 선사할 전망이다.

JTBC 새 수목드라마 '사생활'(극본 유성열/연출 남건/제작 도레미엔터테인먼트)은 의도치 않게 국가의 사생활에 개입하게 된 사기꾼들이 모든 기술을 총동원해 골리앗 같은 대기업과 사기 대결을 펼치며 거대한 '사생활'을 밝혀내는 이야기를 그린다.

7일 오후, 당일 첫 방송을 앞두고 드라마 '사생활' 제작발표회가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남건 연출을 비롯해 고경표, 서현, 김효진, 김영민, 태원석이 참석해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전했다.

먼저 남건 연출은 작품에 대해 "'사생활'은 스릴러, 멜로, 코미디, 케이퍼 스타일의 범죄 이야기 등 다양한 장르가 담겼다. 해서 폭넓은 연령대의 많은 분들이 재미있게 볼 수 있는 드라마가 아닐까 싶다"며 "때로는 악인들이 지질하고 코믹해보이기도 하고, 저렇게 아무렇지 않게 나쁜 짓을 할 수 있나 싶은 반응을 이끌어내려고 연출 포인트를 잡았다. 생활형 사기꾼이 국가적 사생활을 파헤치는 이야기라고 표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 국가적 사생활은 말이 어법상으로는 안 되는 표현이다. 그간 대한민국 사회에서 봤던 국가의 권력을 사적으로 이용하는 사람들을 그리려 했다. 또 이런 사람들이 우리에게서 멀리 떨어진 것이 아니라 바로 옆에 있는 사람일 수도 있고, 자기 일을 하다 보니 어느 새 나쁜 사람이 된 인물들일 수도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 사람들이 결과적으론 국가적으로 관계가 있기 때문에 '국가적 사생활'이라는 표현을 쓴 것 같다."고 덧붙였다.

고경표는 고스펙 대기업 팀장 이정환 역을 맡았다. 35년 모태솔로 외길 인생에 드디어 운명의 여자를 만났건만 그녀는 경력 29년의 생활형 사기꾼 차주은(서현 분)이다.

먼저, 전역 후 '사생활'로 복귀한 고경표는 활동 복귀 소감으로 "감회가 새롭고, 기다려준 분들에게도 너무 감사하다"며 "공백없이 좋은 모습을 꽉꽉 채워 활동하면서 여러분의 일상에 조금이나마 즐거움을 드릴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이어 '사생활'을 복귀작으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이 작품을 처음 접했을 때 차주은 캐릭터가 이끄는 서사가 재미있었고, 캐릭터들이 얽히고설킨 이야기들, 그것들을 풀어가는 과정이 몰입도가 높았다"며 "이걸 우리가 잘 표현하고 만들면 보는 시청자들이 영상으로 접했을 때 더 큰 즐거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즐거운 마음으로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현은 생활혈 사기꾼 차주은으로 또 한 번 연기변신에 나선다. 거친 입담은 기본에 분장이 특기인  센 캐릭터다. 사기를 위한 각양각색 '부캐'들의 활약으로 다채로운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서현은 "대본을 읽었을 때 캐릭터가 굉장히 매력적이어서 놓치고 싶지 않았다. 차주은의 비현실적인 현실을 유쾌하게 담고 있는 게 매력이었고, 그 인물 하나하나가 매력적이어서 행복했다."면서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 다만, 두려움보다 설렘이 많았다. 외부에서 캐릭터 이미지를 찾기 보다 내 내면에서 비슷한 면을 찾아보려고 했다."고 전했다.

 

서현과 고경표의 로맨스 케미도 관전 포인트다. 두 사람의 호흡은 어떨까. 고경표는 서현에 대해 "캐릭터에 임할 때 진중하다. 정말 많은 고민과 노력 실천을 하는 사람이고 현장에서도 힘든 내색 없이 밝다. 몰입할 때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며 "배우로서 굉장히 멋지고 본받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촬영하면서 많이 의지하고 도움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서현은 "고경표 씨에게 정말 고맙다. 상대 배우로서 하나하나 배려 해주고, 현장에서 긴장도 풀어주고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많이 내준다. 덕분에 나도 더 몰입해서 연기할 수 있었다"고 화답했다.

고경표, 서현 커플 외에도 김효진, 김영민의 '알 수 없는' 케미도 역시 관전 포인트다. 김효진은 전 아나운서이자 대한민국 상위 1% 프로 사기꾼 정복기 역할을 맡는다. 또, 김영민은 이정환과 같은 회사 출신으로, 정복기 옆에서 사기 플랜을 진두지휘하는 김재욱 열할을 맡았다.

 
 

무엇보다, 김효진은 '사생활'로 10년 만에 드라마 복귀여서 주목이 쏠린다. 대본을 읽고 뒷 이야기가 너무 궁금했다는 그는 "정복기라는 인물이 중간중간 등장하는데 나타났다가 사라지기도 하고 그러면서 활력을 넣어준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사도 평범하지 않아서 이 작품과 이 캐릭터를 꼭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김영민은 김재욱에 대해 "나쁜 놈 중의 나쁜 놈이다. 상황이나 상대방에 따라 시간이 달라지면서 자신의 욕망을 이루기 위해 서서히 나아가는 인물"이라며 "점점 더 커지고 복잡해지는 사생활 속에서 싹트는 로맨스가 관전포인트"라고 귀띰하기도.

태원석은 차주은의 사기멘토 한손 역할을 맡는다. 한때 권투선수였으나 현재는 미숙(송선미 분)과 주은의 사기 파트너다. 이에 그는 "특별히 준비한 건, 진심으로 행동하려고 했다. 진정성 있게 연기하려고 했다"며 "주은의 키다리 아저씨이기 때문에 평소에도 키다리 아저씨처럼 과자를 챙겨줬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칼로리는 낮고 당만 살짝 올려줄 수 있는 과자로 준비했다"고 너스레를 보탰다.

 

끝으로 남건 연출은 "글이나 연기는 워낙 훌륭하기 때문에, 이 힘든 시국에 주은, 정환, 복기를 만나며 매일 하루하루 치유받는 드라마가 되길 바란다"면서도 "JTBC나 넷플릭스로 보셔도 되고, 유튜브로 짧은 영상만 보셔도 되고, 불법 다운로드로 보셔도 된다. 많이만 봐주시면 좋겠다."고 말해 현장의 폭소를 유발했다. 더불어 시청률 10% 공약으로, 배우들을 대표해 김영민은 "시청률 10%가 넘으면 코로나19로 인해 고생하시고 계신 의료진이나 어려움을 겪는 분들에게 도움이나 응원을 보내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JTBC 새 수목드라마 '사생활'은 오늘 7일 밤 9시 30분에 첫 방송 된다. [사진제공=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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