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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현장] '좀비탐정', 최진혁 "별 걸 다한" 파격 변신..빅재미 될까

  • 입력 2020.09.17 16:10
  • 기자명 김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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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태항호, 안세하, 권화운, 박주현, 최진혁, 임세주, 황보라, 이중옥

[연예투데이뉴스=김영기 기자] 인간이 되고 싶은 색다른 좀비가 안방극장에 찾아온다.

KBS2 새 월화 예능드라마 '좀비탐정'은 부활 2년 차 좀비가 탐정이 되어 자신의 과거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좀비 공생 휴먼 코믹 드라마다. 김무영(최진혁 분)이 의문의 죽음을 맞은 후 기억을 잃고 좀비로 부활해 과거를 되찾기 위한 고군분투가 그려질 예정이다.

17일 오후, KBS2 새 예능드라마 ‘좀비탐정’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온라인 녹화중계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심재현 감독과 최진혁, 박주현, 태항호, 이중옥, 안세하, 황보라, 임세주, 권화운이 참석했다.

먼저 심재현 감독은 “앞서 예능센터에서 '프로듀사', '고백부부'를 했었는데 이전에 했던 작품처럼 재미와 감동을 주기 위해 노력 중이다. 누가 좀비인지, 사람인지 모를 정도로 한마음 한뜻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며 성원을 당부했다.

이어 심재현 감독은 ‘좀비탐정’의 관전 포인트와 연출 포인트에 대해 “우선 좀므파탈 좀비가 있을 것이고, 배우들의 불꽃 튀는 연기 향연이 아닐까 싶다. 표현하기 쉬운 캐릭터가 별로 없고 다들 콘셉트가 굉장히 강해서 자칫 어색하거나 낯설 수 있다. 해서 우리 드라마의 성패는 ‘캐스팅이 관건이다’ 싶어서 한분 한분 공을 들여 캐스팅했다. 이분들의 멋진 연기와 호흡이 관전 포인트가 아닌가 싶다.”면서 “좀비 소재가 낯설진 않겠지만 좀비가 주인공이다 보니 새로울 수 있다. 그런 새로운 시도와 동시에 익숙한 재미를 균형감 있게 담아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코믹, 액션, 멜로 등 다양한 장르가 복합적으로 녹아 있어서 ‘좀비’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지만, 좀비에 관심 없거나 심지어 혐오하는 분들도 재밌게 보실 수 있도록 만들어가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진=심재현 감독
 

최진혁은 ‘좀비탐정’에 임하는 소감으로 “좀비 이야기라고 해서 대본을 받고 고민을 했다. 색다른 시도고 두려움이 있는 작품이었는데, 믿고 보는 배우들과 감독님 덕분에 즐기면서 촬영하고 있다. 결과물도 분명히 좋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보시기에 이런 좀비가 있나 싶을 정도로, 제 나름대로는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했다. 감독님 덕분에 믿고, 마음껏 망가지고 있다. 춤도 추고 별걸 다 한다. 코미디 연기가 제일 어렵다고 생각하는데 이번에 처음 제대로 도전해보게 된 것 같다. 보시기에 색다른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전해 기대를 모았다.

최진혁은 좀비 탐정을 연기하기 위해 1~2시간이 걸리는 좀비 분장을 포함해 한여름에 트렌치코트와 모자까지 가을 복장을 착용해야 하는 고충을 감내하고 있다고. 특히 이번 ‘좀비탐정’에서의 좀비는 본능만 가진 좀비가 아닌 자아를 가진 좀비라는 점이 다른 좀비물과 큰 가장 큰 차별화가 될 전망이다.

이에 최진혁은 “자아가 있고 생각을 하고 머리를 쓸 줄 아는 좀비여서 그게 재밌는 포인트이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저도 처음으로 좀비의 형상을 가진 인간의 연기를 해야 해서 처음엔 고민이 많았다. 걸음걸이나 표정이라든지, 또 자아가 발생하는 시점이 생기는데 세세한 디테일이 표현되어야 해서 고민이 많았다.”며 “왜 ‘좀비탐정’이냐 궁금하실 텐데, 좀비가 인간이 되기 위한 발악이라고 해야 하나. 그런 과정을 보여주는 드라마여서, 좀비가 어떤 사람의 신분을 빌려 쓰게 된다. 그 사람의 직업이 탐정이라 좀비가 탐정이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주현은 지난해 데뷔한 신예로, 넷플릭스 드라마 ‘인간증명’이 큰 사랑을 받으면서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은 바 있다. 이날 박주현은 “저도 전작과 다른 분위기의 작품을 하게 돼서 걱정이 많았지만, 선배님들과 감독님을 믿고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며 전작의 흥행에 이어 지상파 드라마 주연으로 발탁된 점에 대해서는 “부담감이 없을 수는 없다. 하지만 전작과 작품의 캐릭터가 많은 사랑을 받음으로써 오는 부담감은 감사한 것으로 생각한다. 이번 작품 또한 즐겁고 행복한 마음으로 열과 성을 다해 촬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주현이 연기할 공선지는 탐정 사무소 인턴이다. 열정 만랩, 특유의 긍정과 깡, 똘기로 무장한 휴머니스트이자 지나친 오지랖의 소유자다. 박주현은 캐릭터와 싱크로율에 대해서는 “행동력이 강한 건 비슷하다. 저 역시 생각보다 몸이 먼저 가는 편이다. 선지는 불의를 보면 못 참고 자기를 희생하면서까지 포기하지 않는다. 그 부분이 멋지다고 생각했다. 정의를 위해 싸울 수 있다는 점, 순수함과 열정이 대단한 선지에게 많이 배우고 있다.”고 전했다.

황보라는 공선지의 언니이자 생계형 억척 아줌마 공선영 역으로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 그는 “데뷔 이래 처음으로 아이를 가진 아줌마 역을 하고 있어서 저도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했다. 연기를 잘하는 분들이 너무 많아서 어떻게든 튀어보려고, 살아남으려고 열심히 하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며 “싱크로율은 거의 안 맞다. 나는 부드럽고 연약하고, 수줍음이 많은데 현기할 때 일부러 세게 보이려고 노력한다. 해서 사람들이 나를 거칠게 보지 않을까 고민된다. 이 역할이 내가 맡은 역할 중에 제일 안 맞다.”며 “난 이런 사람이 아니다”라고 힘주어 말해 유쾌한 웃음을 만들었다.

 
 

황보라와 부부로 호흡할 안세하는 “(황보라가) 센 역할은 못 하겠다고 하시지만, 너무 잘해서 제가 리액션을 잘 받게 되는 것 같다. 그래서 화면에 재밌게 나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황보라는 안세하에 대해 “준비를 안 하는 것 같으면서도 정말 많은 준비를 해온다. 대본을 깨알같이 분석해 오더라.”며 비하인드를 전하기도 했다. 안세하는 비운의 천재 영화감독 이태균 역을 맡는다.

여기에, 월드킹 흥신소 소장 이성록(태항호 분)과 흥신소 직원 왕웨이(이중옥 분)의 케미도 주목할 만하다. 태항호, 이중옥은 이날 “미리 합을 맞추지 않는 데도 척하면 척하는 호흡이 나온다”며 서로의 연기와 호흡을 자랑했다. 그 외에 공선지의 든든한 조력자이자 오랜 친구인 강력계 형사 차도현(권화운 분)과 공선지의 든든한 친구인 팜므파탈 곱창 가게 사장 김보라(임세주 분)의 활약도 기대할 만하다.

‘좀비탐정’의 목표 시청률은 15%다. 최진혁은 “15%도 요즘 어렵지만 어쨌든 성공할 작품이 될 거 같다.”고 자신했고, 심재현 감독은 “현역 아이돌한테도 밀리지 않는 좀비 댄스 신이 있다. 목표 시청률에 도달하면 최진혁 씨에게 좀비 댄스를 배워 단체로 춤을 추겠다”는 공약을 걸었다. 더불어 그 외 배우들은 “부산 해운대 바다에서 회 먹방과 단체 좀비 댄스를 하겠다.”고 보태 과연 이들의 유쾌한 공약이 이루어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았다.

 

한편 KBS2 새 월화 예능드라마 ‘좀비탐정’은 21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 된다. [사진제공=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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