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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청춘기록', 시청률은 잡았는데 호불호 이유는..

  • 입력 2020.09.08 08:26
  • 기자명 이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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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tvN '청춘기록' 화면캡처

[연예투데이뉴스=이애림 기자] 박보검, 박소담의 출연으로 기대를 모은 tvN ‘청춘기록’이 마침내 베일을 벗은 가운데, 시청률에서는 좋은 성적을 거두었음에도 스토리 면에서 다소 아쉽다는 평을 얻어 주목을 끈다.

지난 7일 첫 방송된 tvN 새 월화드라마 ‘청춘기록(연출 안길호, 극본 하명희, 제작 팬엔터테인먼트, 스튜디오드래곤)’은 현실의 벽에 절망하지 않고 스스로 꿈과 사랑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청춘들의 성장 기록을 담은 드라마로, 주인공 사혜준(박보검 분), 안정하(박소담 분)로 대변한 녹록치 않은 청춘 일기가 다분히 사실적이면서도 다소 진부한 요소와 판타지한 성격을 동시에 지니고 있어 호불호가 갈린 모양새다.

그럼에도 박보검, 박소담, 변우석 등의 출연으로 높은 기대가 반영된 듯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기준 6.362%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tvN 월화드라마 첫 방송 역대 최고 시청률이자 이날 방송된 전체 드라마 1위의 성적이다. 

‘청춘기록’ 1회에서는 모델 겸 배우로 7년 동안 활동했지만 그렇다 할 성과를 못 낸 사혜준과 메이크업아티스트 안정하가 각자 삶의 현장에서 치열하게 살아가 서로를 만나게 되는 모습을 그려냈다. 7년 만에 드라에 컴백한 신애라도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사혜준과 안정하의 꿈을 향한 고군분투의 배경이 설명됐다. 사혜준은 이미 모델로 활동하고 있지만 에이전시에서 사기를 당하는가 하면 가족의 지지를 받지 못하면서도 꿈을 포기하지 않는 모습이 그려졌고, 안정하는 손님을 대하는 매너와 실력 등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남다른 센스가 있음에도 직장 상사의 손님을 뺐었다는 이유로 상사의 괴롭힘을 받아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직장 내 괴롭힘을 잘 대변했다는 호평도 있었다. 

또한, 형편이 변변치 않은 사혜준과 반대로 어머니 김이영(신애라 분)의 물심양면 적극 지원 사격을 받고 있는 원해효(변우석 분)의 끈끈한 브로맨스도 여심을 사로잡기에 충분했고, 원해효의 집에서 가사 도우미로 일하고 있는 사혜준의 어머니 한애숙(하희라 분)과 김이영의 톰과 제리 같은 티키타카도 깨알 재미를 보탠 구도를 형성했다.  

다만, 극과 극 형편의 두 친구와 친구의 집에서 도우미로 일하는 어머니 등 이러한 구도가 다소 진부하다는 지적과 안정하의 사혜준을 향한 팬심이 로맨스로 연결된다는 스토리는 각박한 청춘의 현실 속 판타지성으로 도드라져 보인다는 의견도 존재했다.

그럼에도 박보검, 박소담, 변우석 등 청춘의 주인공은 물론 신애라, 하희라 등 어머니들까지 완벽한 케미와 캐릭터 소화로 다음 이야기를 기대하기에 충분했다.

한편, tvN 새 월화드라마 '청춘기록'은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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