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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현장] 뮤지컬 갈라 '쇼머스트고온', 5억원 모금 위한 융복합 콘서트
이은진  |  tvjnews@tv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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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8.11  09:3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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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쇼 머스트 고 온'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프로듀서들 (왼쪽부터) 윤홍선, 엄홍현, 신춘수, 송승환, 김성규 사장, 박명성, 설도권, 예주열

[연예투데이뉴스=이은진 기자] 한국 뮤지컬계를 대표하는 8인의 프로듀서들이 신종 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뮤지컬 배우 및 스태프들의 긴급 생계 지원을 위한 뮤지컬 갈라 콘서트를 개최한다.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2020 뮤지컬 갈라 ‘The Show mustgo on!(쇼 머스트 고 온!)’ 기자 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세종문화회관 김성규 사장을 비롯해 PMC프러덕션 송승환, 신시컴퍼니 박명성, 클립서비스 설도권, 오디컴퍼니 신춘수, EMK뮤지컬컴퍼니 엄홍현, CJ ENM 공연사업본부 예주열, 에이콤 윤홍선 프로듀서가 참석했다.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장우재 프로듀서는 현장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진행은 배우 남경주가 맡았다.

이번 ‘쇼 머스트 고 온!’ 콘서트는 한국을 대표하는 공연 제작사 프로듀서들이 의기투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올해 들어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라 수개월 준비한 공연이 개막 직전에 전격 취소되는 최악의 상황까지 발생하면서 공연에 참여한 많은 배우 및 스태프가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잃게 됐다. 비단 한두 공연의 사례가 아니어서 현재 상황에서는 공연 자체가 정상적으로 진행되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정도다.

송승환 프로듀서는 이날 “저희만 해도 20년간 공연된 ‘난타’가 6개월 전 문을 닫았고, 2개의 어린이 공연도 최근 중단되었다. 외부적인 요인으로 공연이 멈춘다는 것은 상상도 하지 못했던 일”이라며 “현재 공연계는 대중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힘들다. 배우와 스태프들은 물론 가족들도 힘들다. 이런 상황에서 저희가 힘을 합쳐서 그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될 수 없을까 생각하다가 이런 자리를 만들게 됐다. 코로나가 극복된 후에도 온라인 엔터테인먼트에 밀려서 지금보다 나아진다는 보장은 없지만, 그렇다고 공연을 멈출 수는 없는 일이다. 이후에도 여러 지속적인 모임을 가지면서 공연계의 앞날을 이야기하는 계기가 이번 콘서트를 통해 마련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엄홍현 프로듀서 역시 최악의 사태를 맞은 공연계를 말했다. 그는 “지금 상황이, 대극장에서 공연하는 작품 중 절반 정도가 실제 공연을 할 수가 없는 상황이고, 올해 1월 코로나 이후 투자사들이 전부 손을 뗐다. 앞으로 제작사들은 어떻게 공연을 할 수 있고 유지할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될 것”이라며 “모든 제작사가 적자임에도 불구하고 공연을 하는 이유는, 공연은 특히 현장성이 강조되는 예술이기 때문이다. 정말 심각한 상황이고 헤쳐나가야 할 일이 많지만, 다 같이 힘을 합쳐 해보자고 했을 때 코로나를 이겨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배우들과 프로듀서들이 공연을 잘 끌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쇼 머스트 고 온!’ 콘서트의 취지는 티켓 판매금을 포함한 총 5억 원의 기금을 마련해 500명의 배우 및 스태프를 선정, 1인당 100만 원씩을 지급하는 것이 목표다. 8인의 프로듀서와 세종문화회관이 공동 기획하고, 여기에 30여 명의 뮤지컬 배우들이 콘서트의 출연자로 함께한다. 다만, 지원 혜택을 받을 500명의 구체적인 선정 기준은 아직 논의 중이다. 선정 진행은 외부 단체를 통해 투명성과 형평성을 담보할 계획이다.

세종문화회관 김성규 사장은 “우선 지원 대상은 올해 3월부터 8월까지 공연이 예정되었다가 취소된 작품의 배우와 스태프가 될 것이다. 소득수준을 확인하는 정도와 앞서 3번 이상 작품에 활동했던 이력, 또 이 기간에 출연이 확정되어 있었던 이력 등 가장 빨리 확인할 수 있는 것들을 적용하려 한다. 심사 기간이나 형평성, 공정성을 고려해 이미 외부 단체와 계약을 맺고 행정을 어떻게 처리할지 고민 중이다. 공연을 마친 후 기부 금액이 확정되면 구체적인 사항들을 공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부금 조성에 최우선은 티켓 판매금이다. 더불어 세종문화회관을 비롯한 프로듀서들과 배우들의 개별 기부금, 네이버 온라인 중계 기부금 등이 모두 포함될 예정이다. 김성규 사장은 “목표 금액을 5억으로 잡은 것은 우선 3회 공연의 매진을 감안했고, 8인의 프로듀서들의 기부와 배우들도 기부 의사를 표해주신 분들이 있어서 그를 모두 고려한 금액이 5억이 나왔다.”며 “세종문화회관도 9천만 원을 모금에 참여할 것이고, 앞서 네이버와 온라인 콘서트를 해보면서 좋은 반응이 있었다. 이번에도 온라인 참여(기부)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런 프로그램이 이번 한 번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뮤지컬 외에 다른 장르에서도 이루어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쇼 머스트 고 온!’의 콘셉트는 단순히 출연진이 등장해 뮤지컬 넘버 한두 곡을 소화하던 콘서트와 달리 융복합 콘서트를 꾀하고 있다. 이번 콘서트의 총 연출을 맡은 박명성 프로듀서는 “이번 콘서트는 하나의 이야기가 관통하는 전혀 다른 쇼가 될 것이다. 그동안 예산문제나 장비 설치 기간 등으로 사용하지 못했던 조명과 특수효과를 총망라해서 미래 세대를 위한 서사극 형식과 최신 무대기술이 합쳐진 융복합 쇼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신춘수 프로듀서는 “8명의 제작자가 모여 이런 콘서트를 기획한 것은 뮤지컬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 아닌가 싶다.”고 강조하면서 “이번 콘서트를 계기로 뮤지컬계가 관객과 함께 나아가는 원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최근 비대면 추세에 첨단 기술을 이용한 가상체험을 제공하고 있지만, 공연은 현장성과 관객과의 교감이 중요한 공연만의 특별함이 있고, 정서적인 위안과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달할 수 있는 의미가 있기에 공연은 계속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철저한 방역을 마련해 좋은 공연을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한편, 뮤지컬 갈라 콘서트 ‘쇼 머스트 고 온!’은 오는 8월 29일~30일 양일간 3회의 공연이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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