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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드윅' 김준영, 공연 중 클럽행→자가격리..팬들도 돌아서

  • 입력 2020.08.10 16:55
  • 기자명 박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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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김준영 SNS

[연예투데이뉴스=박재준 기자] 뮤지컬 '루드윅'에 출연 중인 배우 김준영이 최근 클럽을 방문한 뒤 자발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자가 격리 중에 논란이 확산되자 직접 사과했다.

앞서 김준영은 지난 6일 공연 후 서울의 한 클럽을 방문해 이튿날 새벽까지 머무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클럽에 머문 김준영의 사진이 온라인에 확산되면서 현재 출연 중인 작품도 있는 배우가 코로나19 감염 우려에 무책임한 행보가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졌고, 이에 김준영은 8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결과는 음성이었으나 잠복기를 감안해 2주간 자발적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그에 따라 뮤지컬 '루드윅' 측은 23일까지의 공연에 김준영 대신 박준휘가 무대에 오른다고 공지했다.

결과적으로, 김준영이 코로나19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동료배우 박준휘는 물론 배우 교체에 따른 환불 및 취소 등을 진행해야 할 제작사 측에까지 부담을 안긴 셈이다. 가뜩이나 대부분의 가요계 콘서트와 같은 공연이 집합금지 조치로 줄줄이 취소되는 와중에 연극, 뮤지컬 등 문화계 공연만 정상 진행된다는 점에 곱지 않은 시선이 쏠리고 있는 상황에서 작품에 출연 중이 배우가 그에 대한 조심성이 결여되었다는 점은 대중의 비판이 쏠려 마땅했다. 끝내 팬들마저 돌아서 팬카페 폐쇄까지 결정됐다. 

▲ 사진출처=김준영 SNS

이에 김준영은 자신의 SNS를 통해 장문의 자필 사과문을 개제했다. 그는 "저의 경솔한 행동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관객여러분과 직접 마주하는 뮤지컬 배우라는 저의 위치를 한순간 잊고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큰 심려를 끼쳐드리는 일을 저지르게 되었다. 누구보다 조심하고 신중했어야 할 제가 그러지 못했던 점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동료 선후배님들이 매일 기도하는 마음으로 지켜온 그 소중한 공연 무대에 책임을 다하지 못하였다. 이는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저의 잘못이다. 관객여러분과, 공연의 모든 관계자, 동료 배우님들께 진심으로 고개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재차 사과했다.

더불어 "두번다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저에게 보내주신 믿음과 시간에 책임을 다하는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그러나 팬들마저 돌아선 상황에 전과 같은 정상 공연이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이하, 김준영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김준영입니다.
우선, 저의 경솔한 행동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저는 관객여러분과 직접 마주하는 뮤지컬 배우라는 저의 위치를 한순간 잊고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큰 심려를 끼쳐드리는 일을 저지르게 되었습니다. 관객분들께서는 철저한 개인위생과 힘겨운 방역절차, 그리고 마스크 착용의 공연관람까지 너무나 많은 시간과 어려움을 기꺼이 감수해주시며 극장을 찾아주시는데 누구보다 조심하고 신중했어야 할 제가 그러지 못했던 점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습니다.

또한, 저는 우리의 소중한 터전인 공연무대를 지키기 위해 온힘을 다하는 배우, 스탭, 선후배님들과 직접 마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동료 선후배님들이 매일 기도하는 마음으로 지켜온 그 소중한 공연 무대에 책임을 다하지 못하였습니다. 이는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저의 잘못입니다.
관객여러분과, 공연의 모든 관계자, 동료 배우님들께 진심으로 고개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일을 계기로 저는 제가 그토록 꿈꾸던 무대에 대해 더욱 소중히 생각하고 두번다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저에게 보내주신 믿음과 시간에 책임을 다하는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의 시간과 꿈이 소중한만큼, 관객 여러분들과 함께하는 동료 선후배님들의 소중한 시간과 꿈을 위해, 언제나 철저하고 조심해야 한다는 점을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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