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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초점] '악의 꽃' 이준기X문채원 재회, 서스펜스 멜로로 꽃 피울까

  • 입력 2020.07.22 15:28
  • 기자명 이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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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이애림 기자] ‘크리미널 마인드’ 이후 재회한 이준기, 문채원의 고밀도 서스펜스 멜로 ‘악의 꽃’이 오는 29일 베일을 벗는다.

tvN 새 수목드라마 ‘악의 꽃’은 잔혹한 과거를 숨기고 신분을 바꾼 남자 백희성(이준기 분)과 그의 과거를 추적하는 강력계 형사 아내 차지원(문채원 분), 외면하고 싶은 진실 앞에 선 두 사람의 고밀도 감성 추적극이다.

22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악의 꽃’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철규 연출을 비롯해 이준기, 문채원, 장희진, 서현우가 참석했다.

김철규 연출은 ‘악의 꽃’에 대해 “이 드라마는 기본적으로 미스터리와 서스펜스의 외향을 쓴 멜로드라마라고 생각한다. 미스터리와 멜로라는 상반된 두 개의 장르가 굉장히 팽팽하게 맞서면서도 묘하게 조화를 이루는 구조다. 정신 차릴 틈이 없이 사건이 벌어지고 사건의 진실을 숨 가쁘게 쫓아가는 것 같은데 한 걸음 떨어져서 보면 인물들의 사랑이 완성되어 가는 과정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다. 사랑과 믿음, 의심과 원망, 결국엔 화해와 치유, 그런 감정선들이 조금씩 발전해가는 과정을 아주 밀도 있게 잡아가고 있다.”며 “이 드라마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참신함이라고 생각한다. 누구도 다음 상황을 예측할 수가 없다. 그만큼 신선하고 유니크한 이야기를 갖추고 있고, 그런 이야기를 끌고 가기 위해 그만큼 새롭고 독특한 인물들이 배치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캐스팅에 관한 이야기도 있었다. 김철규 연출은 “네 명의 조화가, 굉장히 개성이 뚜렷하고 균형이 잘 잡혀있다. 다양하면서도 서로 다른 색깔들이 서로를 헤치지 않고 상대에게 좋은 영향을 끼쳐서 자신과 상대의 장점을 잘 끌어낼 수 있는 조합이라는 생각이 들더라. 현장이 통제가 안 될 정도로 분위기가 좋아서 만족하고 있다.”며 “백희성은 참혹한 과거를 숨긴 시한폭탄과 같은 인물이고 차지원 형사는 밝고 건강한 이미지여서 두 배우와 잘 어울리고 있다. 또 장희진 씨는 비밀스럽고 아련하고 애틋하고 아름다운 인물이다. 또 서현우 씨는 팔색조 같은, 다양하고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그러면서도 에너지 넘치고 순수한 인물이어서 최적의 캐스팅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백희성 역으로 잔혹한 과거를 숨긴 채 평범한 가장으로 위장한 삶을 보여줄 이준기는 “작품으로는 2년 만에 복귀라 설렘이 크고 부담감도 있다. 이번 작품은 대본을 받았을 때부터 ‘쉽지 않겠다. 배우로서 이런 도전을 맞이할 때 어떠한 자세로 어떻게 임하고, 이 퍼즐 같은 이야기를 맞춰가고 완성할 수 있을까’, 시작부터 지금까지 고민하고 있고 한편으로 이런 퍼즐 게임을 즐기고 있는 상황”이라며 “사랑과 아픔, 믿음과 배반, 진실이 담긴 다양한 이야기를 즐겨주시면 좋겠다.”며 복귀 소감을 전했다.

이어 “대본을 받았을 때 처음에 든 생각이 어렵다는 생각이었다. 가장의 모습과 부부의 멜로, 과거를 지나서 진실을 어떻게든 감추려 하는 집요하고 고통스러운 순간들을 내가 잘 담을 수 있을지 많은 것들을 고민해야 하는 대본이었다. 감독님을 만나 여러 이야기를 듣고 배우로서 한 번쯤은 도전해봐야겠다는 생각으로 하고 있고, 특히 감독님에게 많이 의지하고 있다. 기존에는 매 신 모니터를 다 하면서 했는데 이번에는 전적으로 감독님을 믿고, 제 욕심은 내려놓고 하고 있다. 제 모습이 어떻게 나올지 아직 그려지지 않아서 방송이 더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한, 문채원은 “개인적으로 몇 년 만에 하고 싶고 마음에 드는 드라마를 만났다. 그리고 같이 작업을 꼭 해보고 싶었던 김철규 감독님을 만나게 됐고, 이준기 씨와도 다시 호흡을 맞추게 돼서 매 작품 그래왔지만 오랜만에 정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작품이고 애정이 많이 들어간 작품이다. 좋은 모습으로 다가갈 수 있을 것 같아서 긴장도 되면서 설레기도 하고 기대도 된다.”며 “워낙 이런 드라마의 결을 좋아하고, 아주 정통 멜로를 선호하는 편인데 요즘은 복합장르가 많더라. 장르물과 멜로의 조합이 굉장히 자연스럽고 좋았다. 해서 ‘악의 꽃’을 선택하게 됐다. 또, 전에 했던 작품에서 개인적으로 좀 아쉽고, 스스로 계산을 잘못하고 들어갔던 경험이라고 느낀 적이 있었는데 이번을 계기로 해서 2차 도전이라는 느낌이지만, 형사보다는 멜로가 중요하다는 것이 마음이 끌렸지만, 형사 역할도 이전보다 매끄럽게 소화하는 모습에 도전해보는 것도 ‘악의 꽃’을 선택한 이유 중 하나였다.”고 밝혔다.

이준기와 문채원은 ‘크리미널 마인드’ 이후 다시 만나게 됐다. '크리미널 마인드'는 미국CBS드라마로 시즌 15까지 제작되었을 정도로 인기리에 방영된 작품을 리메이크했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았으나 평귱 2~3%대 시청률로 아쉽게 막을 내린 바 있다. 이번 '악의 꽃'에서는 고밀도 서스펜스와 함께 부부로 멜로 호흡까지 추가되면서 두 배우의 기대도 크다. 

 

이에 이준기는 “이렇게 능력 있고 아름다운 배우와 사건만 해결하기에는 너무 소모적이라는 마음을 항상 가지고 있었다. 그 시간이 너무 아깝더라. 언제 한 번 다시 만나고 싶더라.”고 너스레를 떨며 “그런데 이렇게 어려운 작품에서, 심지어 바로 부부여서 멜로를 표현하기 더 쉽지 않을 텐데 한편으로 설레더라. 촬영하면서 즐겁지만, 매 신이 고민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어쨌든 즐겁고 행복하다. 꿈이 이루어졌다.”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이에 문채원은 “고등학교 때 친구와 ‘왕의 남자’를 보고 PC방에서 이준기 씨를 검색했었다.”고 폭소를 터뜨리며 “3년 전에 작품에서 만나게 됐을 때, 고등학생 때 영화관에서 봤던 배우와 호흡을 맞추게 됐구나, 사람 일은 모르는 거구나 했는데, 개인적으로 부부 연기나 자식이 있는 설정이 처음인데 그걸 또 이준기 씨와 같이하게 돼서, 다시 만날 인연이었나 보다 생각하면서 아쉬움 없이 같이 호흡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장희진은 특수분장사 도해수 역을 맡는다. 끔찍한 가족사를 홀로 감당하고 살아온 연쇄살인범의 딸이다. 장르물에서 크게 활약했던 바 있어 이번 도해수 역할에도 기대가 쏠린다. 이에 장희진은 “감독님과 두 번째 작품이고, 기존에 어두운 역할을 많이 했는데 이번 캐릭터는 결이 다른 어둠이라 저에게는 새롭게 느껴졌고, 배우들과 현장에서 분위기가 정말 좋아서 찍으면서 기대가 많이 되더라.”며 “기존에 장희진의 연기가 아닌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갈 수 있을 것 같고, 매 신이 임펙트가 세고 감정신이 많다 보니까 좀 더 매력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해 기대를 모았다.

 
 

서현우는 극 중 김무진 역을 맡는다. 적응력 하나만큼은 남부럽지 않은 ‘한주간’ 기자다. 얼떨결에 특종을 터뜨리게 된다. 이에 서현우는 “김무진은 기사 조회 수와 팔로워 수에 연연하다가 우연인 듯 필연적으로 사건을 만나면서 특종과 양심 사이에 갈등하는 기자 역할”이라며 “지금까지 했던 역할이 실제 나이보다 좀 많은 역할을 했는데 이번에 드디어 제 나이에 맞는 역할을 하게 됐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며 너스레를 보탰다. 이어 “첫 주연이다 보니 많이 설레고 흥분도 했었는데 막상 현장에서 공부하는 게 많고 책임감도 많이 느끼게 됐다. 이 작품을 하고 나면 많은 공부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끝으로 김철규 연출은 “세 가지 키워드로, 참신함과 예측 불가능성, 또 굉장히 역동적이다. 여러 생각할 필요 없이 이야기의 진행과 사건의 흐름에 맡기고 보시다 보면 충분히 재밌게, 즐겁게 봐주시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성원을 당부했다. 또 이준기는 “어떻게 보면 새로운 드라마여서 시청자를 설득하기 어렵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서스펜스와 스릴러가 있지만, 사랑의 본질을 이야기하고자 하는 드라마다. 공감과 치유의 이야기로 찾아뵐 것 같으니 재밌게 즐겨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tvN 새 수목드라마 ‘악의 꽃’은 오는 29일 밤 10시 50분에 첫 방송 된다. [사진제공=CJ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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