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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안 싸우면 다행이야' 드라마보다 효자..안정환X이영표 '찐이야'

  • 입력 2020.07.22 09:11
  • 기자명 한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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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C '안 싸우면 다행이야' 화면캡처

[연예투데이뉴스=한연수 기자] MBC 월화극 '저녁 같이 드실래요' 후속으로 방영된 안정환, 이영표의 자연인 라이프 '안 싸우면 다행이야'가 단숨에 시청률 7%를 넘기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지난 20일 첫 방송된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연출 김명진 현정완, 이하 ‘안 다행’)가 닐슨코리아 전국기준 시청률 7.2%를 기록했다. 동 시간대 프로그램 중 1위의 성적으로, 특히 지난 주까지 이 시간에 방송된 드라마 '저녁 같이 드실래요'가 최종회 3.6%(1부 2.9%, 2부 4.3%)였던 데 비해 두 배가 껑충 뛰어올랐다. 제작비도 훨씬 많이 투입되는 평일 미니시리즈가 평균 3~4%대에 머물던 점에 비하면 효자도 이런 효자가 없다.

이날 방송에서는 안정환, 이영표가 서해에서도 가장 끝에 있다는 섬 황도에 홀로 살고 있는 자연인을 찾아간 모습이 그려졌다. 핸드폰도 전기도 사용이 불가한 것은 물론 오로지 자급자족으로 모든 생황을 꾸려가는 자연인 라이프에 당황스러움도 잠시, 안정환과 이영표는 툭닥거리면서도 서로를 챙겼고 허당 이영표, 궁시렁대면서도 부지런한 안정환 등 반전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

오지의 섬에서 펼쳐지는 두 절친의 좌충우돌 자급자족 라이프라는 전체적인 포맷은 tvN '삼시세끼'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러나 안정환과 이영표의 '찐 케미'와 보는 것만으로 힐링이 되는 시원한 오션 뷰 등 새로운 재미를 만끽하기에 충분했다.

두 사람의 무인도 생활은 처음부터 순탄치 않았다. 점심 식자재를 구하기 위해 위험천만한 바위 절벽을 오르내리고 바닷물 입수까지 해야 했던 것. 하지만 목적지에 도착한 그들은 역대급 크기의 자연산 홍합과 지천으로 깔린 성게를 보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안정환은 성게를 전부 쓸어 담을 기세로 채취에 열을 올렸지만, 이영표는 헛손질만 하며 허당끼 가득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에도 점심 준비를 위해 뙤약볕에서 홀로 고군분투하는 안정환과 그늘에 앉아 성게 손질만 하는 이영표의 모습이 대비돼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이에 시청자들은 ‘성실의 아이콘이었던 이영표 부캐 등장’, ‘예능 선수 안정환 잡는 진정한 예능캐 이영표’라며 두 사람의 반전 케미에 열광했다.

안정환과 이영표는 우여곡절 끝에 자연산 미역과 성게를 가득 넣은 재벌 라면과 홍합구이, 성게 김치 비빔밥 등 초호화 만찬을 차렸다. 이어 값으로 따질 수 없는 풍족한 식사에 감탄하며 폭풍 먹방을 선보여 시청자들의 야식 욕구를 불러일으켰다. 

다음 주 방송에는 한층 더 열악해진 극한의 무인도 상황과 함께, 이영표가 2014 브라질 월드컵 해설을 하던 당시 홍명보 감독에게 일침을 가해 일어났던 논란과 그 뒷이야기가 공개된다. 또한 이영표가 홍명보 감독에 대해 숨겨왔던 충격적인 속내를 고백할 것으로 보여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유발했다.

풍부한 볼거리와 안정환X이영표의 찐친 케미로 첫 방송부터 화제가 된 ‘안싸우면 다행이야’. 두 사람의 더 솔직하고 거침없는 무인도 극한 생존기는 다음 주 월요일(27일) 밤 9시 30분 MBC에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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