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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립된 땅에서 일어나는 역대급 긴장과 모험! '반도'

  • 입력 2020.07.09 22:44
  • 기자명 남궁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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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남궁선정 기자]

메가 히트작 <부산행>에 이어 <서울역>, <부산행>에서 이어지는 연상호 감독의 아포칼립스 세계관을 확장한 액션 블록버스터 <반도>가 관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영화 <반도>는 <부산행> 그 후 4년, 폐허가 된 땅에 남겨진 자들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다.

4년 전, 나라 전체를 휩쓸어버린 전대미문의 재난에서 가까스로 탈출했던 ‘정석’(강동원)과 정석의 매형 '철민'(김도윤)은 바깥세상으로부터 철저히 고립된 반도에 다시 들어가야 하는 피할 수 없는 제안을 받는다. 

▲ 어쩔 수 없이 '반도'에 다시 돌아간 정석은 폐허의 땅에서 창궐하는 좀비를 목격한다

제한 시간 내에 지정된 트럭을 확보해 반도를 빠져 나와야 하는 미션을 수행하던 중, '황 중사'(김민재)가 이끄는 인간성을 상실한 631부대와 4년 전보다 더욱 거세진 대규모 좀비 무리가 정석 일행을 습격한다.

절체절명의 순간, 정석은 생존을 위해 운전대를 잡은 아이 '준이'(이레)와 남다른 생존력을 키운 아이 '유진'(이예원)의 도움으로 간신히 위기를 모면한다. 정석은 폐허가 된 땅에서 살아남은 ‘민정’(이정현) 가족의 도움으로 팀을 꾸려 이들과 함께 '반도'를 탈출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잡기로 한다.

▲ 유진과 준이는 전직 군 간부 '김 노인'(권해효)과 함께 '반도'에서 가족으로서 살아간다

영화 <반도>는 <부산행> 이후 아포칼립스가 된 살아남기 힘든 폐허의 땅에서 살아남은 자는 미쳐버린 자가 되고, 되돌아온 자는 살기위해 사력을 다해야 하는 필사의 사투를 그리는 만큼 지금까지와는 볼 수 없었던 역대급 비주얼과 액션 장면들을 선사한다.

<반도>는 광활한 도심으로 배경을 확장한 만큼 주인공 정석을 필두로 더욱 스케일이 크고 속도감 넘치는 액션을 펼친다. 그 안에서 캐릭터들은 성별, 나이의 클리셰를 깨며 또 다른 신선함을 선사한다.

▲ 정석과 민정은 '반도'에서 탈출하기 위한 유일한 방도를 위해 팀플레이를 펼친다

준이, 유진은 어른이 아이를 구해주는 재난 영화 장르의 전형에서 벗어나 본인만의 재치와 특기로 좀비와의 사투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준이는 압도적인 카체이싱 씬을, 유진은 RC카로 좀비를 따돌리는 묘수를 발휘해 적재적소에서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다.

여성 캐릭터인 민정 역시 강인한 모습으로 적들을 제압한다. 민정, 준이, 유진, 김 노인까지 세대를 뛰어넘는 ‘원 팀 플레이’를 펼친다는 점 역시 <반도>를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관전 포인트이다.

▲ 인간성을 상실한 631부대의 소대장 황 중사는 야만성을 거침없이 드러낸다

전직 군인이자 가족을 저버렸다는 죄책감으로 괴로워하는 정석을 연기하는 강동원 역시 전작 <인랑>에서 선보였던 총기액션에 더한 좀비와 대적하는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과 스크린을 압도하는 눈빛으로 강인한 매력을 발산한다.

특히 살아남기 위해 좀비로 우글대는 도로에서 질주하는 카체이싱 시퀀스는 역대급 비주얼을 선사해 <부산행> 이후 최고의 K-좀비 스펙터클을 영상으로 구현한다. 고가도로에서 불나방처럼 뛰어드는 좀비들, 빛과 소리에 반응해 빠르게 진원지로 뛰쳐나오는 좀비들의 모습은
<부산행>의 것보다 더욱 무시무시한 비주얼을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 봉쇄된 반도에 4년 만에 들어갔지만 정석은 살아남기 위해 달려드는 좀비를 향해 총을 겨눈다

영화 <반도>는 인간의 욕망의 절정과 4년간의 고립으로 인한 인간성과 도덕성의 상실을 적나라하게 영화 속에 그린다. 외부의 도움없이 철저하게 고립된 사람들은 인간성과 이성을 버리고 오로지 살아남기 위해 미치광이가 될 수 밖에 없었던 '반도'의 절망적인 상황을 연상호 감독만의 세계관으로 훌륭하게 묘사한다.

코로나 19를 겪고 있는 전세계적인 상황에서 결코 좌시할 수만은 없는 영화 속 현실은 하나의 위기가 희망과 연대로 극복할 수 있음을 넌지시 이야기하기도 한다. 한국 영화에서 본 적 없는 속도감 넘치는 카체이싱, 고립된 땅에서 일어나는 역대급 긴장과 모험을 선사하는 영화 <반도>는 7월 15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된다.

▲ 고립된 땅에서 일어나는 역대급 긴장과 모험! <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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