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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현장] '미쓰리는 알고있다' 짧지만 강렬한 추적 미스터리

  • 입력 2020.07.08 13:43
  • 기자명 한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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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한연수 기자] MBC ‘미쓰리는 알고 있다’가 짧지만 강렬한 추적 미스터리를 예고해 기대가 쏠린다.

MBC 새 수목드라마 ‘미쓰리는 알고 있다’는 재건축 아파트에서 벌어진 의문의 죽음을 둘러싸고 용의자를 추적하는 미스터리 사건극으로, 의문의 사건을 통해 드러나는 인간의 욕망과 진실을 다룬 드라마다. 2019년 MBC 드라마 극본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받은 신예 서영희 작가의 첫 작품으로 극의 설정은 물론 몰입도와 흡입력이 탁월하다는 평을 받은 기대작이다. 연출을 맡은 이동현 감독 역시 ‘나쁜 형사’와‘ ‘황금정원’ 공동연출 이후 첫 단독 연출 드라마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8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MBC 4부작 드라마 ‘미쓰리는 알고 있다’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동현 연출을 비롯해 강성연, 조한선, 박신아, 이기혁, 김규선, 우지원, 예원이 참석했다.

이동현 연출은 먼저 ‘미쓰리는 알고 있다’에 대해 “지난해 공모에서 우수상에 당선된 대본이다. 연출로는 첫 작품인데,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 스릴러 형태지만 우리가 흔히 사는 아파트라는 공간에서 각 층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매료돼 연출하고 싶다고 했다.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지만 사람 사는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작품은 동네 오지랖 여왕으로 통하는 재건축 아파트의 부동산 중개인 이궁복(강성연 분)과 베테랑 형사 인호철(조한선 분)이 서로 대립하며 진실을 좇는다.

 
 

강성연은 "대본이 좋았다. 하이라이트 영상을 보니 책이 살아 움직이는 것 같다"며 "캐릭터와 닮은 점이 많다. 내가 얘기하는지 캐릭터가 얘기하는 건지 의문이 들 만큼 빨리 맞아떨어졌다. 이궁복은 오지랖 넓고 뭔가를 결정하면 전력 질주한다. 정과 의리가 많다는 게 놀랍게 같다. 다른 점은, 이궁복은 이과 쪽으로 밝고 명석하고 빠른 여자다. 난 숫자에 약하고 경제적인 것을 잘 모른다. 부동산에도 전혀 관심이 없다"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평소 긴장을 놓지 않은 탓에 가족들에게 기분이 안 좋으냐는 오해를 받기도 했다는 강성연은 “우리 드라마는 목욕탕이다. 냉탕 온탕을 다녀온다. 스산하다 따뜻하다 다시 냉탕이다. 4부작이지만 새로운 것이 계속 기다린다. 끝을 알 수 없는 드라마”라며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조한선은 '스토브리그'로 주목받은 뒤 4부작 '미쓰리는 알고 있다'의 출연을 확정지어 주목이 쏠렸다. 차기작 결정에 부담도 있었다는 그는 “대본도 그렇고 각자 역할이 살아 있어 재밌다는 생각이 들었다. 짧은 드라마를 해보고 싶었다.”며 “'스토브리그'가 저 때문에 잘된 건 아니어서 내가 극을 어느 정도 끌고 갈지 부담됐지만 두 작가님이 서로 알더라. 좋은 선택 같다고 조언해줬다. 도전해보고 싶었다”며 출연 계기를 전했다.

시청률에 관한 부담도 솔직하게 털어놓은 조한선은 “'스토브리그'는 나 때문에 잘 나온 게 아니라 나는 숟가락 하나 얹은 거다. 오늘 시청률이 중요하다. 오늘 시청률에 따라 (앞으로 저를) 빨리 볼 수도 있고 늦게 볼 수 있다.”며 “4부작이어서 전개가 빠르다. 다음 주면 끝난다”고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우지원은 사람이 좋아 매번 많은 민원에 시달리며 일은 더디지만 차기 조합장을 노리는 관리소장 역을 맡았다. 특별 출연이 아닌 등장인물로 당당히 연기하게 된 그는 “무한한 영광”이라며 “훌륭한 작품이 나와 저도 기대된다. 사실 저는 농구가 더 쉽다. 연기는 정말 걸음마고 배울 점이 너무 많다. 하지만 굉장히 매력 있다.”며 소감을 전했다.

예원은 미스터리한 사건이 벌어지는 아파트 부녀회의 총무 역을 맡았다. 부녀회 총무답게 아파트에서 벌어지는 사건에 관심이 많고 정보력을 발휘하는 인물이다. 이에 예원은 “총무가 똑똑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극 중 총무는 비밀과 숨기는 게 많고, 여러 사람에게 의지한다. 어떻게 총무를 맡게 됐을까 싶었는데 사회생활에 능통하지 않았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여기에 우지원은 “예원 씨가 아담하고 귀여운데 손이 깡패 같더라. 엄청 맞았다."는 촬영 에피소드를 귀띔해 웃음을 자아냈다.

아파트 입주민이자 희생자로, 인근 고등학교의 기간제 음악 교사이자 피팅모델 양수진 역은 박신아가 맡는다. 미쓰리의 소개로 음악 교사로 취업한 후, 생의 활기를 찾아가던 중이었다. 이에 박신아는 “각자 캐릭터가 극단적인 상황에서 자기 가치관에 맞게 선택하며 일이 벌어진다. 나라면 어떻게 행동할까 생각하면서 보면 재밌을 것”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또, 재건축 시공사를 노리는 병운건설 대표의 딸 한유라 역은 김규선이 맡는다. 그는 “서사를 추리하면서 보면 재밌을 것 같다. 연기하면서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게 편하더라. 더운 밤에 어울리는 드라마다. 스산하고 으스스해 시원하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고, 한유라의 남편 이명원 역의 이기혁은 “감독님과 촬영장 밖에서 심도 있는 대화를 많이 나눴다. 대본을 보며 스스로 속았는데 아무도 예측 못 할 플롯과 다양하게 매력 있는 캐릭터, 이동현 감독님의 섬세한 연출력이 '미쓰리는 알고 있다'의 매력 포인트”라며 성원을 당부했다.

한편, MBC 새 수목드라마 ‘미쓰리는 알고 있다’는 8일 밤 9시 30분에 첫 방송 된다. [사진제공=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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