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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현장] 손현주X장승조, 시즌2 예견한 '모범형사'

  • 입력 2020.07.06 15:22
  • 기자명 윤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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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지승현, 오정세, 이엘리야, 장승조, 손현주

[연예투데이뉴스=윤희정 기자] 손현주, 장승조의 케미가 기대를 모으는 JTBC 새 드라마 ‘모범형사’가 방영 전부터 시즌2를 예견해 주목이 쏠린다.

JTBC 새 월화드라마 ‘모범형사(연출 조남국, 극본 최진원, 제작 블러썸스토리, JTBC스튜디오 16부작)’는 달라도 너무 다른 두 형사 강도창(손현주 분)과 오지혁(장승조 분)이 5년 전 살인 사건 속에 감춰져 있던 진실을 추적하는 통쾌한 수사극이다. 특히 ‘추적자 The Chaser’, ‘황금의 제국’ 등으로 호흡을 맞춘 조남국 연출과 손현주가 재차 의기투합해 기대를 모은다.

6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모범형사’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조남국 감독을 비롯해 손현주, 장승조, 이엘리야, 오정세, 지승현이 참석해 작품을 소개했다.

먼저 조남국 연출은 ‘모범형사’에 대해 “5년 전, 두 건의 살인 사건이 벌어지고 강도창 형사가 범인을 잡는다. 범인은 재판에서 사형선고를 받는데, 5년 뒤 사건이 잊혀질 때쯤 강도창 형사에게 한 통의 메일이 온다. 그 메일을 보고 강도창은 자신이 잡은 사람이 범인이 아닐지 모른다고 의심하게 된다. 그런데 20년 넘게 집행되지 않았던 사형 집행 날짜가 다가온다. 외면하면 모두 행복하게 조용히 끝날 사건이지만 강도창은 양심, 사명감 때문에 갈등하기 시작한다. 여기부터 드라마가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손현주 캐스팅에 대해 “손현주 배우와는 다섯 번째 작품을 같이하고 있다. 호흡에서는 더이상 드릴 말씀이 없을 것 같고, 손현주 배우는 저의 페르소나라고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하자 이를 손현주가 조남국 연출을 포옹한 데 이어 볼 뽀뽀까지 이어져 폭소를 자아냈다. 다시 말을 이어간 조남국 연출은 “싸움을 잘하는 것도 아니고 우리 주변에 가장 평범하고 흔히 볼 수 있는 아저씨, 삼촌을 떠올리면 제 머릿속에는 손현주 배우밖에 생각이 안 난다. 당연히 손현주 배우에게 콜을 했고 흔쾌히 허락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촬영했다”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손현주는 “감독님과 많은 작품을 같이했다. 해서 조남국이라는 얘기를 듣고 처음에 대본도 안 보고 작품을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작품에 임했다. 드라마는 팀워크라는 생각을 많이 하는데, 감독님을 포함해 예전 팀들이 많았다. 감독님이 스케줄 정리나 현장 정리를 잘해서 굉장히 속도감이 있게 달려갔던 기억이 있다. 찍으면서 원망도 했는데, 역시 조남국 감독은 합리적으로, JTBC에 손해를 많이 안 끼쳤다는 생각을 한다. 해서 조심스럽게 ‘모범형사2’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 저희는 결과물로 말씀드리겠다. ‘모범형사2’가 꼭 나왔으면 좋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면서 “보통 촬영에 2~3팀을 운영하는데 한 팀으로 끝까지 했다는 건 대단한 사람이라는 거다. 그 전부터 한 팀만 했다.”고 덧붙이자 이번엔 조남국 연출이 손현주의 어깨를 토닥이며 볼에 뽀뽀해 재차 웃음을 자아냈다.

손현주는 강력팀 특유의 터프함과 의리로 무장한 18년 차 형사 강도창 역을 맡았다. 인천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로 그의 수사방식은 과학수사도, 뛰어난 추리력도 아닌 경험과 인맥에 의한다. 현재는 승진 심사를 코앞에 두고 복잡한 사건은 피하려 노력 중이다.

이에 손현주는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인물이다. 특별할 것도 없고 승진하기 위해 몸부림도 치고 아주 편안한 인물이다. 이번에는 되도록 날 것의 느낌을 살리고자 해서 대본을 그대로 따라가지도 않았고 생활감 있게, 템포감 있게 잘 갈 수 있는 드라마였다. 보시면 한 시간이 훌쩍 가버릴 것이다. ‘모범형사’는 다양한 선물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장승조는 능력과 재력을 모두 갖춘 9년 차 강력팀 형사 오지혁을 맡았다. 일명 ‘럭셔리 형사’다. 이에 그는 “유산을 많이 받아 돈이 많은 형사다. 돈이 많은 형사라는 것에 굉장히 끌렸다. 이 친구에게는 어떤 사연이 있을까 궁금증을 갖게 됐고, 굉장히 딱딱한 인물인데 주변 형사들과 섞이면서 말랑말랑해지는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무엇보다 손현주 선배님과 조남국 감독님을 만난다는 상상만으로도 설렜고 좋았다.”고 말했다.

생활형 형사 손현주와 럭셔리 형사 장승조의 케미는 드라마의 최고 관전 포인트다. 서로의 호흡은 어땠을까. 먼저 손현주는 장승조에 대해 “촬영 전부터 자주 만나서 이야기를 나눴고, 촬영장에서 늘 붙어 있었다. 어설픈 느낌 말고 정말 형사 같은 느낌을 내보자 했는데, 장승조 씨가 이번에 처음 형사 역할을 해봤다고 했는데 아닌 거 같다. 그 정도로 숨어있는 끼를 많이 드러냈다. 그것도 많이 자제한 듯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청자에게 다양한 선물을 줄 수 있는 친구”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장승조는 “(손현주를) 다시 만나고 싶다. 지금보다 더 즐겁게 재밌게 투닥거리면서 작업하고 싶다”며 “촬영에 들어갈 때마다 이렇게 해도 되겠느냐고 물어보면 늘 ‘너 하고 싶은 대로 해, 편하게 해’라고 열어주셨다. 배우가 현장에서 마음껏 표현하고 걸림돌 없이 같이 공유하면서 할 수 있게끔 장을 만들어주셔서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화답했다. 이어 “선배님이 말씀하실 때, 촬영부, 조명부, 연출부, 제작부, 연기부라고 하시면서 ‘연기부 준비됐다. 촬영 들어가자’고 하셨는데, 그 연기부 부장으로서 선배님이 저희 배우들 사이에 우뚝 서 계셔 주셔서 굉장히 든든했던 작업이었다.”고 덧붙여 훈훈한 팀워크를 자랑하기도 했다.

 
 
 

오정세는 재산이 곧 그 인간의 가치라고 여기는 인천제일신탁 대표 오종태를 연기한다. 오지혁과 사촌지간이다. ‘동백꽃 필 무렵’, ‘스토브리그’, ‘사이코지만 괜찮아’ 등을 통해 ‘믿고 보는 배우’로 입지를 굳힌 그여서 이번 ‘나쁜 사람’ 변신에도 기대가 쏠린다.

이에 오정세는 “오종태는 나쁜 사람인데, 나쁜 사람의 유형도 여러 가지인 것 같다. 죄는 밉지만, 이해가 가거나 동정이 가는 인물이 있고, 시작이 무엇이든 동정이 안 되고 이해가 안 되는 사람이 있는데, 오종태는 후자에 가까운 인물”이라며 “멋은 안 나는데 비싼 걸 두르고 싶어 하는 사람이다. 저도 이번에 처음으로 고가의 소품을 착용해봤다.”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이엘리야는 4대 일간지 중 하나인 정한일보 경기지방 주재 5년 차 진서경 기자를 맡았다. 전작에서는 속기사, 보좌관과 같은 직업군을 연기해 '전문직 전문 배우'라는 수식어도 따른다. 그는 "이전 작품에서의 인물은 어느 정도 완성되어있는 사람이었다. 이 직업을 하면서 무엇을 해야 하고 이 일을 왜 해야 하는지에 대한 명확성이 있었다. 이번에 연기하는 진서경은 일을 하면서 어떻게 진실을 파헤치고 진실을 좇아서 점점 더 기자로서의 사명감에 대해 고민하며 성장해 나아가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지승현은 정한일보 사회부 부장 유정석 역을 맡았다. 그는 앞서 유정석 캐릭터를 "회색 같은 인간"이라고 정의했는데 그에 대해 “우정석은 굉장히 이른 나이에 사회부 부장까지 된 인물이다. 냉철한 판단력과 사실에 의해서만 기사를 써온 존경받는 인물이고, 그런 삶을 살려고 노력하는 인물이어서 회색 같은 인간이라고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조남국 연출은 “기존 수사물과 특별한 차이는 없다. 사건을 좆는 드라마는 아니고 사람을 좆는 드라마로 봐주시면 좋겠다. 주인공뿐만 아니라 모든 인물에 애정을 가지고 최대한 잘 그리려고 했다. 수사물의 긴장감 되에 감동도 있고 웃음도 있어서 생각보다 경쾌한 드라마로 만들어진 것 같다. 제가 생각했던 연출 포인트들이 배우들 덕분에 잘한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대단히 만족스럽게 생각한다.”며 성원을 당부했다.

한편, JTBC 새 월화드라마 ‘모범형사’는 오늘(6일) 밤 9시 30분에 첫 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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