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지민, 팀 탈퇴-연예 활동 중단..AOA 존속 위기

  • 입력 2020.07.06 00:21
  • 기자명 김은정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예투데이뉴스=김은정 기자] 그룹 AOA 전 멤버 민아의 심적 고통 호소로 촉발된 지민의 거취가 결국 팀 탈퇴와 연예 활동 중단으로 이어졌다.  

AOA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4일 밤 공식입장을 내고 "먼저 현재 소속 가수 지민과 관련해 벌어지고 있는 일들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지민은 이 시간 이후로 AOA를 탈퇴하고 일체의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민아는 자신의 SNS를 통해 AOA 활동 당시 10년 간 지민에게서 괴롭힘을 당해 팀을 탈퇴했으며 현재까지도 몸과 마음이 많이 망가진 상태라며 고통을 호소했다. 그러자 지민은 '소설'이라고 대응했으나 오히려 민아의 화를 부추긴 셈이 됐고 민아는 더욱 강력한 어조로 반박했다. 특히 너무나 힘든 나머지 극단적 선택을 했음을 보여주는 사진을 게재해 충격과 안타까움을 샀다. 

이후 민아는 AOA 멤버들과 지민이 민아를 찾아와 사과했음을 알렸으나 제대로 된 사과가 아니었음을 암시하는 내용을 덧붙이기도 했다. 당일 지민은 "자신이 부족한 리더였다, 후회와 죄책감이 든다"며 사과했으나 "(민아를 만나) 울다가 빌다가 다시 울다가 그럼에도 그동안 민아가 쌓아온 나에 대한 감정을 쉽게 해소할 수는 없는 거라는 생각이 든다. 정말 죄송하다"는 내용이 다시금 민아의 화를 샀고 민아는 지민이 숙소에서 행했던 사생활을 폭로하기에 이르렀다. 

이미지 회복을 노렸던 사과가 오히려 독이 되자 결국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던 FNC엔터테인먼트는 지민의 팀 탈퇴라는 강경책을 내놓았다. 연예 활동 중단이라는 내용에 미루어 지민의 은퇴 수순에 가깝다. 

이어 FNC엔터테인먼트 측은 "당사 역시 이 모든 상황에 책임을 통감하고 아티스트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 다시 한번 좋지 않은 일로 걱정을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며 공식 사과했다. 그러나 FNC엔터테인먼트 측에도 비난의 화살은 계속되고 있다. 민아가 AOA 활동 당시 소속사 측에 "지민 언니 때문에 힘들다"고 말했다고 밝힌 점에서 소속사 측의 아티스트 관리 소홀에 문제를 제기했고, 이번 사태에서도 소속사 측은 지민의 팀 탈퇴를 결정한 후에야 입장을 밝혔기 때문. 특히 민아에 대한 사과가 없다는 점에서 누리꾼들의 공분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로써 그룹 AOA는 4인의 멤버만이 남았는데, 메인 보컬 초아를 비롯해 팀 리더까지 빠진 생태인데다 '결국 멤버들도 방조자'라는 싸늘한 시선 앞에 이대로 팀 활동을 지속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이하, FNC엔터테인먼트 측 공식입장 전문.

FNC엔터테인먼트입니다.

먼저 현재 소속 가수 지민과 관련해 벌어지고 있는 일들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지민은 이 시간 이후로 AOA를 탈퇴하고 일체의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당사 역시 이 모든 상황에 책임을 통감하고 아티스트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좋지 않은 일로 걱정을 끼쳐드린 점 사과드립니다.

저작권자 © 연예투데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