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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현장] '식벤져스' 군단의 목표, "제로 웨이스트 가정에도 이어지길"

  • 입력 2020.06.23 17:07
  • 기자명 이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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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이은진 기자] 버려지는 식재료를 주메뉴로 개발해 판매하는 친환경 식당 ‘식벤져스’가 새롭게 출범한다.

Olive '식벤져스'는 국내 각지 푸드 로케이션의 남겨진 식재료를 활용해 연예인-셰프 군단이 신메뉴를 개발, 제로 웨이스트 레스토랑을 여는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이다. 연예인 출연자 봉태규, 문가영, 문빈과 송훈, 유방원, 김봉수 셰프가 다양한 식재료 속에서 좌충우돌 새로운 요리를 만들어 판매하는 과정이 공감과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23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Olive '식벤져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관태PD를 비롯해 봉태규, 문가영, 문빈과 송훈, 유방원, 김봉수 셰프가 참석했다.

먼저 김관태 PD는 친환경 레스토랑 ‘식벤져스’를 기획하게 된 이유로 “제로 웨이스트라고 하면, 일상 속에서 쓰레기를 최소화하자는 것이 가장 큰 취지의 운동인데 저희는 여기에 음식을 접목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실제 조사를 하다 보니 남기는, 버려지는 식재료가 많아서 그것을 활용하면 참 좋겠다 해서 그 식재료를 새로운 메뉴로 개발해서 손님들께 대접하는 방식으로 남는 식재료를 최대한 많이 소비하려는 취지의 프로그램이라고 보시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투리 식재료를 사용하는 만큼 사전 시장조사는 필수였다고. 또한, 코로나19 사태 속에 레스토랑을 운영하게 된 만큼 안전을 도모하며 촬영을 진행했다. 김PD는 “처음 자료 조사를 할 때 (남는 식재료의) 수치를 잘 알지 못해 상인들에게 발로 뛰어다니며 참여를 유도했다”며 “손님들은 코로나19 속에서 미리 신청을 받아 안전하게 촬영했다”고 전했다.

출연자들 역시 프로그램을 통해 시청자에게 ‘제로 웨이스트’를 알릴 수 있을 선한 영향력을 으뜸으로 꼽았다. ‘식벤져스’에서 총괄 매니저를 맡은 봉태규는 “아내 하시시박이 환경에 관심이 많고 아이를 키우다 보니 저도 환경 문제에 관심이 생겨 바로 출연하기로 했다”며 “좋은 취지의 프로그램이고, 보는 분들이 재미를 느끼면 좋겠다. 가정에서 100% 완벽하진 않더라도 제로 웨이스트를 시도는 해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프로그램을 보면서) 그런 점을 가져가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또 문가영은 “언니 덕분에 알고는 있었는데 저 혼자보다 완벽한 것보다 부족하더라도 많은 분이 참여해주는 게 도움이 될 것 같아서, 그렇게나마 조금이라도 영향을 줬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밝혔고, 이어 문빈은 “얼핏 들었지만 제대로 알지 못했고 실천도 안 하고 있었는데 평소에 요리도 좋아했고 프로그램 얘기를 들었을 때 신선하다고 생각했다. 좀 더 자세히 알고 실천하면서 좋은 영향력을 선사하고 싶어서 하게 됐다.”며 “훌륭한 셰프님들께 요리도 배우고 제로 웨이스트도 좀 더 알아가면서 손님들과 소통하고 좋은 의도가 많이 전파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자투리 식재료로 음식을 만드는 만큼 셰프들도 새로운 요리 개발에 매진한다. 그것이 더불어 ‘식벤져스’가 음식과 관련한 다른 프로그램과의 차별점이라는 설명이다. 김PD는 “기존에 있는 요리 레시피를 알려주는 식이 아니라 셰프 스스로가 개발하고 알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그 사이에 맛도 보고 함께 메뉴를 완성해간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밝혔다.

이에 송훈 셰프는 “제로 웨이스트는 어느 산업에든 존재한다. 우리가 그 문화를 알리고 개선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흔쾌히 출연했다. 버려지는 재료들을 심폐소생해서 열심히 잘 만들어가도록 하겠다.”면서도 “부재료로 메인을 돋보이게 만들어야 해서 좌충우돌하며 만들어졌다”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유방원 셰프는 “기억에 남는 식재료라면 대파 뿌리, 계란 흰자, 낙지 머리다. 고민이 많았지만, 음식은 맛있더라. 정말 좌충우돌 속에 만들어냈다”고 말했고, 김봉수 셰프는 “재료를 봤을 때 웃음부터 나왔다. 예측을 할 수 없고 만들면서 실패도 했다. 카메라도 처음이라 압박감이 심했는데 다행히 송훈 셰프가 응원해줘서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며 “농부들의 마음을 미디어에 잘 담아보고 싶었다. 지속 가능한 형태를 방송을 통해 보여주고 싶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끝으로 봉태규는 “이런 식당을 운영한 건 다들 처음이라 모든 게 낯설었다. 나중엔 10점이 돼 있을 것”이라며 “올해 여름이 가장 덥다고 하는데 환경이 많이 파괴돼 있기 때문 아닐까 싶다. 지구의 주인은 인간이 아니라 자연이다. 우리는 잠시 머물게 된 구성원에 불과하니 인간도 공동의 가치를 생각해 봐야 한다. 음식으로 그 가치를 지킬 수 있다는 걸 알리고 싶다.”는 포부로 성원을 당부했다.

한편, Olive '식벤져스'는 오는 24일(수) 저녁 7시 40분, Olive-tvN에서 동시 첫 방송 된다. [사진제공=CJ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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