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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앨범 산

겨울이 머무는 풍경, 무등산

  • 입력 2012.03.03 17:05
  • 기자명 우현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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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도심의 동쪽에 자리하여 예부터 광주의 진산으로 사랑받아 온 무등산.1972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무등산은, 해발 1,187m 최고봉인 천왕봉을 위시 해 입석대와 서석대 등 화산활동이 남긴 주상절리의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산이다.이번 주 <영상앨범 산>은, 겨울의 끝자락 마지막 눈꽃이 내려앉은 무등산으로 향한다.

통일신라시대의 사찰 ‘중심사’를 시작으로 시작된 산행은 ‘중머리재’로 이어진다.

고갯마루가 넓은 초원으로 이루어져 등산객들의 쉼터로 사랑받고 있는 이곳은, 그 모양이 마치 스님의 머리를 닮았다 하여 ‘중 머리’라는 이름이 지어졌다고 한다.길을 따라 ‘장불재’에 오르면 정상이 시야에 들어온다. 장불재는, 입석대와 서석대를 가기 전 만나게 되는 곳으로 무등산 산행의 중심으로 꼽힌다.

이어서 제법 험준한 길을 따라 중봉에 도착한 일행. ‘하늘이 열리는 길’ 이라는 이정표의 글귀처럼, 발아래 펼쳐진 광주 시내의 풍경은 그야말로 하늘이 열린 듯 시원한 장관을 이룬다.

그림 같은 경치에 취해 발길을 옮기다보면 정상부에 서 있는 돌기둥 무리에 시선을 압도당하게 되는데. 바로, 무등산 최고의 절경으로 불리는 ‘서석대’와 ‘입석대’ 다.

수천만 년 전, 땅 속에서 솟구쳐 오른 용암이 굳어진 것으로 5각에서 6각을 이룬 돌기둥 30여개가 늘어선 모습은 다른 산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신비로운 경관이다.

그 기묘한 모습으로 인해 ‘신의 돌기둥’ 이라 불리기도 하고, 서석대에 노을이 비치면 수정처럼 반짝인다 해서 ‘수정 병풍’ 이라는 예쁜 별명도 붙어있다.

다채로운 매력을 가진 무등산으로 향한 이들은, 산과 자연을 좋아하는 아버지와 대학생 아들. 바쁜 생활 속에서 나누지 못 했던 부자(父子)의 사소하고 정다운 이야기가 호젓한 산길을 따라 도란도란 이어진다.

◆ 코 스 : 중심사 -> 중머리재 -> 중봉 -> 장불재 -> 입석대 -> 서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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