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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초점] '편의점 샛별이' 원작 선정성 여전..지창욱-김유정 케미는 합격

  • 입력 2020.06.22 08:37
  • 기자명 조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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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SBS '편의점 샛별이' 캡처

[연예투데이뉴스=조현성 기자] 유쾌한 가족극을 표방한 SBS ‘편의점 샛별이’가 애초 우려를 벗어나지 못한 논란에 휩싸여 주목이 쏠린다.

지난 19일 첫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편의점 샛별이(극본 손근주/연출 이명우/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는 똘기 충만 4차원 알바생과 허당끼 넘치는 훈남 점장이 편의점을 무대로 펼치는 24시간 예측불허 코믹 로맨스다. 이날 방송에서는 훈남 점장 최대현(지창욱 분)과 4차원 알바생 정샛별(김유정 분)의 3년 전 첫 인연부터 샛별이 대현의 편의점에 아르바이트생으로 들어오게 된 모습 등이 그려졌다.

‘열혈사제’의 이명우 연출이 ‘편의점 샛별이’의 연출을 맡게 된다는 소식은 일찌감치 명품 B급 코믹 로맨스 드라마를 기대케 했다. 제작발표회에서도 이명우 연출은 개성 넘치는 다양한 캐릭터와 유명 작품의 패러디, 편의점에서 벌어지는 소소한 이야기 등을 통해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유쾌한 드라마를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 그만큼 첫 방송에서는 영화 ‘품행제로’, ‘써니’ 등을 연상케 하는 장면이 등장하거나 정은지, 박진주가 특별출연으로 깨알재미를 보탰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전국기준 6.3%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다만 ‘편의점 샛별이’는 원작 웹툰의 선정성을 크게 벗어나지 않은 설정으로 아쉬움을 샀다. 특히 미성년자인 샛별이 대현에게 담배 심부름을 시키며 애교를 부리거나 오피스텔 불법 성매매 단속 현장이 단순 코믹 요소로 소비된 장면은 시청자들의 비난을 벗어나지 못했다. 또한, B급 코미디라고는 하지만, 전체적인 연출과 편집이 다소 올드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반면 앞으로를 기대케 하는 대목도 분명 존재했다. ‘쫌장’ 최대현을 연기한 지창욱과 4차원 알바생 샛별을 연기한 김유정의 연기와 케미가 기대 이상이라는 호평이 있었고, 그 외에 다양한 캐릭터의 조합이 ‘열혈사제’를 연상케 한다는 의견도 존재했다.

무엇보다 '편의점 샛별이'는 원작 웹툰을 드라마화한 만큼 원작의 설정이 일부 포함되는 것은 불가피하다. 그러나 다수의 시청자 반응이 긍정적이지 않다는 것을 확인한 만큼 앞으로의 연출이나 편집 등에서는 원작의 색채를 최대한 걷어낼 확률이 높다. 과연 초반의 논란을 딛고 애초의 방향대로 온 가족이 함께 시청할 수 있을 유쾌한 코믹 로맨스가 탄생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SBS 금토드라마 ‘편의점 샛별이’는 매주 금, 토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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